안녕하세요
스물한살의 대한민국 남아입니다..
제목그대로 3월 22일 오후 2시 15분경 ,
수원역 전철표 끊는곳이 지금은
임시 매표소로 되어있습니다. 그 바로옆..
화장실과 매표소 사이의 땅에서 베트남? 인도? 사람처럼
생기신 외국인들 아시죠? 그분들 7~9분과,
흑인(190cm이상 0.1톤이상)한분과 작으신 분 2분,
그리고 백인 2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인도말을 할줄 모르기때문에 그저...
상황은 싸우다가 칼을써서 배를찌른거같았습니다. (인도사람 2명이서 서로)
왜 싸운지도 모르겠고... 칼도 왜썼는지;;
(늦게 오고 표를 끊느라 제대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ㅜㅜ)
인도사람 2명이서 피를 흘렸는데
한명은 좀 심하게 찔렸는지, 피가 많이 났습니다.
백인 두분이서 웃통을 벗으시고 인도분들 피를 지혈하였고,
한국인분들은 바닥에 흘려진 피를 사이에 두고
둥그런 원형으로 둘러서 구경만 하였습니다.
전 큰일이다 싶어 바로 119에 신고하였죠..(저보다 먼저 신고하신분이 계셨는지
아니면 그 외국인들중 한분이 신고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고접수를 좀전에 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노숙하는 할아버지? 지나가시면서 외국인을 치시고
백인분중 한분이 Don't touch! 라고 하셨고,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 한국인들을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거 같았습니다.
원래 톡에는 사진 有라고 하면 좋겠지만,
흘려져 뿌리어진 피와, 피를 흘리는 사람을 찍는건
안좋은 행동이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찍지않았습니다. (솔직히 사진찍으시던 분들 너무하셨는거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철도 경비원 아저씨도 지켜만 보시고
갈수록 구경하는 분들이 늘어갔습니다.
옆에분들은 어떻게 됫냐고 물어보시기만 하시고
이리저리 어디에 전화하시는 분들..
그러다 덩치큰 흑인분께서
피를 많이 흘리는 분을 의자에 앉히셨다가,
구급차가 온다는 말을 들으셨는지 갑자기
외국인들 모두 빠르게 피흘리는분들을 부축하고는
수원역에서 지하상가쪽 계단으로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따라갔고,
저는 가는길에 모자가 떨어져 있어서(외국인들이 자주쓰는 모자처럼 생겼습니다.)
급하게 가시느라 떨어뜨렸나보다 해서 주워서 들고 따라갔습니다.
시간이 넉넉했기에.. 챙겨드리려고..
모자 줍다 뒤쳐졌기에..
가는길에 바닥에 피가 줄줄이 흘려져 있었기에 피를 보며 따라갔습니다.
이정도 피를 흘리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텐데 하는 걱정을 하면서..
계단을 다 올라가니 피를 많이 흘리신분은 바닥에 누워계시고 백인 한분이
도로로 가서 구급차가 오나 안오나 지켜보시고 계셨습니다.
구급차가 도착, 덩치 큰 흑인분께서 앞에서 인도분을 들으시고
뒤에서 인도분 3분이서 들어서 옴겼습니다.
그리고 피를 많이는 아니지만 꽤 흘리신 나머지 한분은
신음을 흘리시며 다른분들 도움을 받아
옴겨졌습니다.
(인도와 도로 사이에 쇠로 막아놨습니다. 사람을 그 쇠보다 높이 들어서
옴기느라 신음 흘렸다는 얘기에요..)
그렇게 구급차에 태워 보내는 동안
제 손엔 모자 하나가 있었고..
주변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거의 종료되고 백인분들 옷은 피로 젖어서
입지못하고 계실때, 인상좋으신 백인한분에게 가서
못하는 영어로... 이 모자가 혹시 당신들 꺼입니까?
라고 하고, 지하철에서 주웠다고 하는건 표현이 힘들어서..
만능공통 바디를 써서.. 손가락으로 지하를 가르쳤습니다.
그랫더니 주변분들에게 물어보시고는 자기들께 아니라고...
(.....)
그래서 가려던 찰나에 흑인분께서 와서
피흘리던사람중 한명꺼라고 하시면서
가져가셨습니다.. 고맙다고 하시고..
뿌듯하더군요.. 구경하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솔직히 그 모자를 줄때 대낮에 칼에 찔리는걸 본터라..
혹시 나도 찔리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했지만..
그건 걱정에 불과했네요.. ㅎㅎ
제가 지방에 살다가 올라와서 외국인들을 많이 보았고,
다른나라에 와서 살아가는데 힘드실텐데..
어쩌다가 칼싸움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두분다 살아계셨으면 합니다.. 한사람의 생명이니..
생명은 소중하잖아요 .. !
그래도 앞으론 외국인들은 조심히 대해야겠고.. (ㅠㅠ)
시비걸리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시비걸릴일도 없겠지만..)
그리고 오늘 수원역에서 계셨던 분들중 사진찍으셨던분들
앞으론 그런일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사진보단
신고부터 해주셨으면 해요..
여기까지.. 두서가 확실치 않은..
긴글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대한민국 국민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