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일이라면 결혼식이나 임신중..
안좋은일이라면 상 당하는 일....
일요일 신랑네 회사 사장님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오늘 장례식장을 간다고 한다네요.
그러다 갑자기 생각 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일은 안하고(사무실에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결혼식
제 결혼 5일전에 친정 큰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동안 계속 안 좋으셨는데..
하필 5일전에 돌아가셔서 저는 물론이고 울친정 식구들도 아무도 안 갔지요.
그리고 결혼식은 시댁에서 해서 안 밀려도 4시간 걸리는 거리였는데,
친척분들이 모두 오셨지요. 물론 큰아버님 상을 치르고 오셨기 때문에
결혼식장에는 안 오시고 식당에서만 계셨지요. 동네 어르신들도 몇분 오셨는데
(친정은 시골이라 동네 어르신들도 오셨더라구요) 식 다 끝내고 친척분들만
식당에서 뵙고 동네어르신들은 보지도 못했지요. 나중에 그 이야기 듣고
너무 고맙고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뭔 상관이냐면 식장에도 들어오라고 말하라고 하더군요.
2. 첫애 임신중 상 당한 일.
직접 우리와 관련된 식구가 아니고, 둘째 형님의 올케가 돌아가셨습니다.
전 왠지 임신중이라 찜찜하고 더구나 그 올케분이 아프셨다거나 어쩔수 없는
사고라 하면 좀 이해(?) 한다 하지만,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신랑도 첨에 고민하다가 안 갔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전화 와서 신랑 혼났다고
하네요. 전 정말 너무 당황 스럽더군요.
그래서 장례는 끝났지만 부조금을 들고 평일 퇴근후 형님네를 신랑 혼자 갔다왔습니다.
그날 신랑 가고 나서 집에서 울었습니다. 어쩜 이제 태어날 손주 보다 그렇게 죽은
사람을 더 중히 여기고 신랑을 혼냈는지 더구나 정말 우리와는 어찌 보면 그냥
지나쳐 버릴수 있는 관계인데요.
물론 울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지금도 씩씩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괜히 그 때일을 원망 했겠지요. 물론 그것이랑은 상관 없겠지만요.
3. 지금 둘째 임신 중..
솔직히 신랑 가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회사 사장일이니 힘 없는 직원은
가야 하죠. 글고 호상이니 그냥 아무 말 안하고 조심히 갔다 오라 했네요.
뭐 미신이다 어쩌다 하는 말들은 있지만, 왠지 나쁜 일인 경우에는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어머님은 전혀 그런것에 신경을 안 쓰는것을 보면
서운한 마음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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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후기들 읽어보니 제가 괜히 오바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신중이라 괜히 그런일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 들였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뭔 원본 지킴이까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