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 맞벌이 하다가 첫아이 낳고 간신히 여기저기 애기맡기며 까지도 지속한 맞벌이를 둘째아이가 생기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근시간이 너무 늦어 첫째를 놀이방에 맡길수가 없었고 ( 거의 8 시 반쯤에 집에 왔으니까요.. ) 둘째 아가도 조산의 기미가 보여.....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가들만 돌보게 되는 전업주부가 되버렸습니다.
돈을 벌때 한참은 전업주부의 일상을 그리 힘들게 생각해본적이 없기에...
지금의 나의 상황이 더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5살 3살 아기들의 엄마인나..
작은아이 임신 7 개월 부터 조산의 징후가 좀 심하여 의사의 권유대로 집안에만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보니.. 두아이를 데리고 어디 외출한다는건 상상두 할수 없더군요...
결국 큰아니는 작은애 7 개월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고, 작은아이는 유난히
엄마만 따라다니다 보니 나를 떨어져 지낸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미장원에 가느라 몇시간 맡긴 새언니두.. 혀를 내두르며.. " 아가씨.. 이제 못보겠어요 "할정도니... 시댁에선 시댁대로 "애는 너 없으면 안된다"를 연발하시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댁에 가고... 그런생활을 이제 거의 만 2 년 째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쉬는 직장두 아닌 신랑은 격주 토욜근무... 어쩌다 쉬는 토요일이면
전.. 하루 4~ 5 번 뭔가를 차립니다... 10시 아가들과 아침.. 11시에 일어난 신랑토스트, 아님 밥...2시쯤 점심... 4 시쯤 작은아이 자고일어나서 점심... 그리고 5 시쯤 신랑와 나의 간식또는 점저... 저녁은 또 저녁에 아이들... 하루종일 싱크대에는 뭔가가 있습니다.
과일먹은 접시,아가들 물, 우유. 쥬스 번갈아 먹은 컵,,,, 과자먹은 쟁반.. 식사한 그릇,,,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토욜아침 아이들의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하기로 맘먹고이제는 매주토요일 외출을 합니다.. 그나마 너무 다행스럽습니다..
남편이 쉬는 토요일 점심엔 외식이라는것도 하게 되니까요...
허나 문제는.그게 아니고.. 저의 생활비 씀씀이 입니다.
신랑이 주는 생활비는 2,500,000 원 ..
정말 미치도록 우울한 지난시간에 대한 방법으로 올초부터 3 살짜리 애기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 지금 적응기간이예요..
원비.. 문화센터 2명 - 700,000 원
각종보험비 - 446,000 원 ( 많다 싶지만 저축성 보험도 포함 )
관리비, 가스비 - 160,000 원
이외는 일반적인 생활비..입니다... 통신비( 120,000원 정도-핸드폰2개.인터넷, 집전화 )...카드값... 경조사비...
헌데 저축이 늘지를 않아요..
신랑은 본인이쓸비용 40 만원 정도 ( 차유지비포함 ) 제외하고 모두 주는 돈중에
저축할게 없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어쩔땐 정말 마이너스랍니다...
제가 너무 살림을 못하는걸까요..
마트도 이제는 한달에 한두번 갑니다.
집앞 작은마트에서 필요한거 사구요... 한번 갈때마다.. 2~3 만원이긴해요...
과일이라도 조금사고.. 고기라도 사는날이거나.. 물좋은생선좀 사면 2만원이 훌쩍 넘는답니다...
님들... 대체.. 어찌 살아야 할까요..
신랑과 나 둘다 어려움없이 자라..이런거에 스트레스 받으리라고는 생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 애기 둘낳고 찐 살로 맞는옷이없어.. 거의 한두개로 늘 계속 외출복으로 입으며 단벌이다 싶을정도로지내고 있는데..
정작 쓸돈도 없고.. 신랑은 신랑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막막합니다..
2월까지는 자동차 할부금이 33만원씩 있어서 작은 아이 어린이집은 엄두도 못냈지만
이제 그건 끝나서 다행이다 싶긴합니다.... ( 할부금이 없어서 보낼수 있었건 거지만... )
정작 이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데 문제도 큽니다...
내가 생활하는데 기쁘지 않아요.... 늘 스트레스 받고.. 이번달은 어떻게 지내나...월급받은날로 한 5 일정만 그 생각을 안할뿐..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있는돈을 모조리 긁어 차를 사서 그런이유도 있겠지만 정말이지 한주 한주가 늘 한숨쉬어 집니다....
겉에서 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집입니다..
신랑 꼬박꼬박 출근해. 딸 , 아들 남매에.. 아파트 30평 전세.. 2년도 안된 새차..
잘사는 시부모님.. 친정부모....
그 틈에 낀 나는 숨조차 쉴수 없을만큼 날카롭게 ..예민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산답니다.
그 화살이 신랑에게 돌아가는지라 지금은 신랑하고 거의 말도 없이 지내구요..
결혼초... 신랑과 거의말도 없이 지낸다는 말이 이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 랍니다..
나왔어~.. 응.. 별일없지~ 응.. 밥먹어.. 맛있었어? 응.. 과일 먹을래?.. 응..
이제 퇴근후대화의 전부 입니다...
저에게 물어보는 말은 별일없지... 한마디.. 둘이 밥상앞에 앉아서 밥을 먹어도 단한마디도 안합니다...
물끄러미 보다가 눈물두 날뻔...
정말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돈은 돈대로 가져다 주는데 없고..... 없을꺼 없이 살면서 불평한다 욕먹을까 밖에 나가서 말한마디 못하고 ... 말 통하지않는 애들하고 지내다 신랑오면 그사람 역시 나하곤 말한마디 안하고... (신랑은 할말이 없어서 안한다고 합니다. )
참으로 사는게 어렵네요..
둘째 아가랑 하루 종일 지낼때두... 둘째 아가가 어린이집 을 다녀도 나의 상태는 거의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그래두 나아진게 있다면 헬스장에 다닌지 이틀....
이제 나의 시간을 찾고자 하는게 나의 바램이었지만... 혹시라도 생활비에 지장있을까
뭘 하는것도 너무 신경이 쓰여요..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져 막막하기만 합니다..
전세집도 이제는 올려줄 여유돈도 단 한푼도 없습니다... 그져 이제 막막해져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