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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하는 시댁.

없는집맏며... |2009.03.26 04:28
조회 11,795 |추천 0

새벽에 아기때문에 잠 깼는데 홧병 난 것처럼 속이 뒤집혀 잠이 안와 여기에 들어와 넋두리 하네요.

 

없는 집 맏며느리로 들어가며 어느정도 힘들 거 예상했지만 개념없는 시댁 식구들때문에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힘드네요.

시댁 집안 빚 다 떠안고 1년 반동안 거지처럼 살며 남편이랑 개처럼 벌어 이제 시댁 빚 겨우 다 갚고, 우리 결혼하며 생긴 빚 7천만 남았어요.

남편이나 저나 벌이도 괜찮고 사회적인 지위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음... 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당신집안 빚갚느라 고생하는 우리 부부에게 고맙다는 맘은 갖고 있는지...

오히려 너희 부부가 돈 제일 잘 버니 가족들에게 베풀고 살라는 신혼초의 시어머니의 말한마디에 기함하는 줄 알았네요.

성과급탔다고 식구들 외식을 시켜 달라지를 않나, 애기 돌잔치 부조금으로 시어머니 해외여행을 보내달라는 철없는 시누이도 그렇고...

사정상 전세집에서 나가게 되어 급하게 집 구하다가 전세를 못구해 집사게 되면서 돈해달라 난리쳐 우리 결혼 3개월 앞두고 기여이 빚내서 돈해주게 만든 서방님....

 

남편이랑 시댁 문제로 다투기도 정말 많이 다투었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다 뜯어말리는 결혼 내가 바득바득 우겨 한 것이기에 어디다 말도 못하고 참을 수 밖에 없었죠.

 

근데 이번에 애기 낳고 그동안 시댁에 서운했던 거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1월에 출산하고, 친정부모님 애기 낳았다고 100만원, 여름에 애기 덥다고 에어컨 사라고 200만원, 오늘은 아가사랑세탁기 사라고 35만원주셨습니다.

울 아가밑에 돈 많이 들어갔다고 아무것도 안 사주신다 하더니 그래도 첫외손자라 맘에 걸리신다며 오늘 아기 포대기까지 사오셨더라구요.

 

반면에 우리 시댁...

매달 우리가 생활비 대 드리는 우리 시댁...

아무것도 안 해 주셨습니다.

단돈 1만원 한장 안 주셨습니다.

오히려 조리원에서 나와 2주간 시어머니께서 하루에 한두시간씩 오셔서 도와주셨는데(도와주신건지 잔소리하고 가신건지....) 그거 감사하다고 우리가 30만원 드렸네요.

내심 돈 드리면서 우리 애기 내복이라도 한벌 사주시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 기대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허긴... 결혼하면서 시댁 도움 10원 한장 안 받고, 내가 결혼전에 모은 돈과 신랑명의, 내 명의로 대출받아 힘들게 집장만하고 한 집들이 때도 화장지 한장 안 사 오셨어요.

우리 친정에선 엄마아빠가 100만원, 오빠들이 각각 20만원씩에 휴지며 세제까지 사 오셨는데...

시댁에선 휴지 한장, 빨랫비누 한장 안 사왔어요.

 

 

우리 친정도 딱히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공무원으로 평생 재직하시다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엄마아빠 생활하시는데...

연금이랑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 아껴두셨다가 도로 자식들에게 다 베푸시는데...

 

시댁에 큰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집들이하면 두루마리 휴지 한팩이라도... 가루비누 하나라도...

애기 낳으면 내복 한벌이라도 바라는 건데...

제가 너무 과한 기대를 하는걸까요?

 

앞으로도 평생 이런 시댁식구들과 얼굴보며 살아야 하니...

정말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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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오이지|2009.03.26 07:44
에혀! 아예 상종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네요. 집 사서 어렵다고, 기본 도리만 하고 절대 해달라는 대로 해주심 안 돼요. 돈 많아서 해주는 줄 알고, 자꾸 더 요구합니다. 시집 식구들 거지 근성과 빌붙기 근성 정말 어이 없답니다. 시어머님의 무개념도 문제지만 남편도 더 문제네요. 애 낳았는데, 애기 내복 한 벌 안 사오느냐고, 자기 어머님 찔러서 사오게 할 수도 있는데, 아예 개념부터가 없나 봅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말 맞나 봅니다. 아무리 어렵게 살아왔더라 해도 기본 도리도 모르는 분들, 베풀 줄도 모르면서 바라기만 하시는 분들 정말 한심하죠. 그런 사람들은 돈이 생겨도 절대 남을 위해 베풀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개천의 지렁이도 안 되면서 용인 줄 착각하는 부모 만나면 정말 힘들어요. 게다가 괜찮은 직장에 맞벌이하면 완전 돈이 쏟아지는 줄 착각하는 부모님들 정말 많답니다. 처음부터 선을 긋고 지나친 요구하면 딱 자르세효... 이혼 불사라고 상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시집에 드리는 만큼 친정에도 같이 드리시구요. 남편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결혼을 했으면 내 가정이 소중한 것이지 언제까지 자기집까지 다 책임지고 해 드려야하는 건지...정해놓은 기본 용돈과 명절,생신 이외에는 절대 지나치게 해드리지 마세요. 습관되고 당연시됩니다.
베플힘내세요!!|2009.03.26 10:24
자기 인생은 자기가 만드는거 몰라요? 진상인 시댁보다 오냐오냐 다 받아주는 신랑하구 할말 제대로 못하고 여기에 글이나 쓰는 글쓴이가 더 문제입니다. 톡커들이 위로해주고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수는 있지만 이런다고 누가 글쓴이 인생 바꿔주지 않아요 글쓴이부터 바뀌어야하고 신랑이 협조해주어야겠죠 인생을 시댁에 돈 갖다 바치는데 쓰지 마세요 한번 주기 시작하면 끝도없고 내내 시댁의 봉이 될겁니다 할말은 하고 사세요 속앓이 하면 나만 손해예요!!
베플피노키오|2009.03.26 11:32
시댁에 돈을 왜? 드려요? 친손주한테도 그리 박하게 대하는 사람들한테.. 드리지 마세요. 생신때 5만원 ..명절때 10만원...그리고 절대 십원한푼 드리지 마세요!.. 남편하고 싸우던 집안을 폭발시키던 더 이상 양보하지 마세요!...님이 지금까지 참고 참아서 지금 그 상황이 된겁니다. 진짜 양심도 없는 인간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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