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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수가 없었던 날....ㅠ

토깽이♡'´ |2009.03.27 14:45
조회 173 |추천 0

안녕하세요 ㅎㅎ

전 경기도에서 회사를 다니는 23살 직딩女입니다 ㅎㅎㅎ

뭐.. 다들 이렇게 소개를 하시니 ..

저도 별다를꺼 없이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

여기에 제 이야기로 글을 써보긴 처음이네요 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 제 인생이 평범하다 생각이 드는데 ..

제 주위에선 그닥 평범하지 않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

뭐.. 가끔 재밌는 일이 있긴 하지만..

그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글 내용이 좀 길어서 .. 글고 제가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재밌게 읽어 주시길 바래요 ^^

 

이 일은 제가 ...21살때니까 .. 2007년도일꺼예요 ㅎㅎ

전 전문대에 다니고 있었구요 ㅎㅎ

5월쯤에 학교에서 졸업사진 촬영한다고 해서 ..(아마 5월 21일로 기억..)

친구랑 몇일전에 인천에 가서 정장을 질러줬지요 ㅎㅎ

큰맘먹고 이 기회에 정장 한 벌 마련하자라는 생각에서 질렀습니다 ..

그리고 당일날..

엄마 몰래 샀던 정장인지라 .. 아침에 입고 나오는데 욕을 좀 얻어 먹고 ..

친구들과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습니다 ..

수원역에서 만난 친구들 왈 ..

" 야, 너 평소에도 좀 이렇게 입고 다녀라 !! 잘 어울린다 !!"

라는 말에 기분좋게 친구들과 학교를 갔습니다 ㅎㅎ

오전중에 촬영하는 이미지 사진과 학사모 사진 모두 열심히 찍었드랬죠 ㅎㅎ

그리고 점심 먹고 이제 야외 촬영을 가기로 해서 다같이 움직이고 있었는데 ..

일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

식당 건물을 나와서 촬영하는 곳으로 가는데 ..

식당건물입구에 계단이 있거든요 ~

근데 2칸을 앞에 두고 ..

그때 걸릴만한 것도 없었는데 ..

갑자기 확 앞으로 꼬꾸라지고 말았습니다 ..ㅠ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사람도 많았는데 ..

그 OTL자세 아시죠 .. 딱 그자세로 .. 등쪽엔 옷이 다 올라가고 ..

친구들은 놀라서 괜찮냐는 말도 못하고 옷 내려주느라 바쁘고 ..

제가 그렇게 덤벙 거리는 성격이 아니라..  1년에 2번정도 넘어질까 말까한지라.. 급당황을..;;

무릎이 너무도 아프더라구요 ㅠ

그것보다도 옆에서 들리는 웅성거림... [많이 아프겠다......]

정말 일어나기 싫더군요 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어쩔수 없이 친구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서 쩔뚝 거리면서 촬영하는 곳 근처까지 가서 앉았습니다 ..

가서 보니 ..

세상에.. 처음 입은 정장바지 .. 무릎쪽에 ... 구멍이...ㅇ0ㅇ

좌절감이 .. OTL

마음에선 눈물이 나는데 차마 티는 못내고 ..

그냥 괜찮다고 웃으면서 얘기했죠 ~

근데 제가 또 가방을 들고 다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대충 종이가방에 조금 넣어 가지고 다녔었거든요 ..

때마침.. 종이가방이 찢어지면서 .. 안에있던 제 립글로즈 .. 화장품들이 .. 바닥으로-_-

에씨 !!!!!!!!!

속으로는 꿍시렁 대면서 .. 열심히 줍고 있는데 ..

이게 왠걸... 지나가던 여학생이.. 고의인지 모르겠지만.. 제손을 밟고 .... 지나가더군요-_- ㅇ ㅏ놔.......... 그것도 구두 -_-

쪽팔려서 차마 친구들한테는 얘기도 못하고 ㅠㅠㅠㅠ

친구 가방에 자리를 빌려서 넣어놨습니다 ..

그리고 제 촬영 차례라고 오라고 해서 가려고 일어선 순간..

"○○야 !! 너 엉덩이에 뭐 묻었어 !!!"

그러면서 친구들이 털어줄라고 만지드니 ..

"야.. 껌인데 -_-?"

"........."

누가 그 자리에 껌을 뱉어 놨더군요-_-

평소에는 확인하고 앉는 제가 ..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사실.. 앉기 전에 보았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안보였음..)

엉덩이에 조그마한 껌딱지를 하나 붙인 상태에서 ..

햇빛은 머리위에서 내리 쬐고 있지 ..

무릎은 아프지 ..

엉덩이는 신경쓰이지...

표정이 잘 나올리가 있겠습니까 ?

촬영을 대충 마치고 ..

친구들이랑 강의실에서 쉬자 하고선 친구 가방으로 제 무릎 가리고 ..

친구들은 뒤에서 엉덩이 가려준 채로 강의실로 올라 갔드랬죠 ..

친구 폰에 고스톱 화투점이란게 있길래 ..

'그래 !! 오늘의 운세나 한번 보자 ..!!'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화투점을 보는데 ..

"오늘은 위험한 일이 일어날 운세예요 . 왠만하면 밖에 나가지 마시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세요" (너무 오래되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나.. 안좋은 일이 일어 날꺼라 했음 )

친구들은 제 표정을 보며 ..웃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같이 울어주지도 못하고 ..

위로만 해주더군요 ..

친구들을 양 사이드로 가린채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가서 버스안에서 자리 하나를 잡은채로 그대로 집까지 갔습니다 ..

오늘 왠지 이건 아니다란 생각에 .. 알바하는 곳에는 아프다고 말하고 ..

집에서 나오지 않았었다는. .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일이 꼬인 날인듯 싶네요 ..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

그 정장.. 땜빵할라고 세탁소 가보니 .. 3만원 달래서 -_-(땜빵해도 티는 난다는 말에)

그냥.. 나중에 .. 졸업하고 다시 사자. . 라고 생각하고 그냥 냅뒀더랬죠 ..

그 정장 .. 아직도 제 방 옷장속에 고이 있습니다..-_-

사실 쳐다보기도 싫다죠 ㅠ

그 옷만 보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이 있나요 -_-?

제 대학 친구들은 만나면 아직도 이 날 얘기를 하면서 웃습니다 ...

그날만 생각하면 웃기기도 한건 사실이지만요 ..

전 한구석으로 마음이 조금 짠해지면서 아프다는...

글 솜씨 너무 없어서 제가 쓰면서도 웃긴건 없엇는데 ..

모두들 항상 행복하세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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