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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지하철7호선 칼을 든 남자때문에..

Jing |2009.03.30 09:42
조회 4,764 |추천 2

안녕하세요

전 휴학하고 직장에 잠시 댕기고있는 분당에 사는 23살 여입니다.

어젯밤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해요.

아직도 심장이고 다리고 후들후들하네요.

 

어제 저는 남자친구가 몸이 안좋아서 간호를 하고 귀가하는 길이었어요.

학교가 원래 노원역 근처라 어디서 환승해야 빨리 갈아타는 지를 알고있었기에

전 5-2번에서 전철을 기다렸죠.

그렇게 전철을 타고 한참을 가고있었네요.

본론만 이야기할게요.

 

엠피를 들으면서 가려다가 배터리가 없어서

그냥 멍때리면서 가고있는데. 그때였어요

갑자기 옆칸에서 사람들이 20-30명이 우르르 제가있는 칸으로 달려오는거죠.

상상해보세요. 어른이고 아가씨도 남녀노소 모두다..... 우당탕탕

너무 순식간이었어요. 모두겁먹은 표정으로 전력질주를 하시는데

처음엔 저도 이게뭔가..

솔직히 영화찍나???????????? 이러고 카메라 찾았다는.......-..-;

카메라를 찾고 한 3초가 흘렀나.

저도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되더군요.

무슨 영문인줄은 몰랐지만 저도 짐을 부랴챙기고 같이 뛰었네요.

 

정말 그상황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완전 겁먹어서 어쩔줄 모르며 달려온 사람들.

빨리 옆칸문 열라면서 제촉하고 소리치고 뒤돌아보며 견제하면서............

그리고 우리칸에 앉아있던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모두일어나 옆칸을 향해뛰었죠.

달리면서 정신없이 물어봤더니

한 남자가 멀쩡히있다가  갑자기 숨겨둔 칼을 꺼내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려했다네요.

 

너무무서웠어요.  5-2에서 열차 3칸을 달리는동안에

한손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그리고 머릿속엔 제발 다음정거장 빨리도착해라

그러면서도 정작 저도 나서지못했지만, 용감한시민 누군가가 해결해주길 바라는

그마음들 뿐이었네요.

 

3칸을 진짜 미친듯이 벌벌떨며 달렸더니 사람들은 끝쪽에 거의모이고

면목역에 도착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너무나 놀란사람들은

특히 여성분들은 어쩔줄몰라했고

전 면목에서 내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하다가 일단 내렸어요.

열차는 한 5분가량을 출발하지않고, 잠시 후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경찰이 출동했다고.. 곧올테니 안심하시라구.

그리고 역무원관계자분이 앞에서 제압했으니 열차를 타시라고..

 

그래서 일단 열차를 탔어요.

끝쪽에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서 자리도없고

심장은 뛰고 다리는 힘풀리고 후들거리고

사람들은 이제 안심했는지 그상황을 떠올리면서

모르는사람끼리 서로 아는사이마냥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구요.

막 웃으시면서 칼든남자한명때문에 도대체 몇십명이 줄행량한거냐며.......

그런놈은 다리를 확 걸어서 넘어뜨려야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옆에 아주머니께서. 아니 그러는 아줌마도 같이달려놓고 이제와웃긴다고

암튼.

그렇게 몇정류장을 더가다가. 심장이 콩알만한건지 전 도저히 갈수가없어서

중간에 내린후 남자친구한테 전화를해서 다시 반대열차를 타고 오빠한테가서

오빠가 겨우 데려다줬네요.

반대열차기다리면서 아빠한테전화해서 울고불고 남친만나서 울고불고

사실 제가 겁이 워낙많거든요.

명탐정코난만화도 무서워서못봐요.................ㅠ.ㅠ

 

나중에 이야기들어보니

나이 좀 드신 남자분이 술을 드시고 그랬다는데,

엄청 큰 칼이었다는데... 그건 전해전해 전해들리는 말이라 확실힌 모르겠고

아무튼 무기앞에선 정말 장사없는 것 같아요.

 

혹시 어제 저처럼 그상황에 계셨던 분 계시나요?

너무무서웠어요 전.

정말 무서운세상이에요....................

앞으로 무서워서 한동안은 전철못탈듯하네요.

 

9시45~50분경 온수행열차 상봉->면목으로 가는 7호선 열차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제가 칼을 휘두른 현장엔 없었고

그 옆칸. 혹은 그옆옆칸이었는데 제발 아무 피해자가 없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다들 ! 몸조심합시다ㅠㅠ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어제올라온글|2009.03.30 11:02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3살 여자입니다. 오늘 3월 30일 10시쯤 지하철 7호선 상봉-면목역에서 실제로 겪은 일을 얘기하려 합니다. 오늘 10시 10분 전 쯤 7호선 중화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람이 북적대진 않았지만 왠만큼 차있었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 자리만 비어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모두 그 자리에 앉질 않더라고요. 그 빈자리 옆에는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었는데 남루한 차림에 마스크까지... 노숙자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만화책을 들고 있었기에 사람들이 "저 사람이 더러워 보여서 옆에 앉질 않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책을 편하게 보기 위해 그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그 옆자리 아저씨가 갑자기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등에 메고있던 검은색 베낭을 격하게 바닥에 내려놓더니 격한 손짓으로 뭔가를 꺼내려고 하더라고요. 순간 지하철 방화사건도 생각나고 뭔가 꺼림찍해서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그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흉기를 들고 휘두르려는 몸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이제 내가 죽는구나... 저 뿐만 아니라 그 칸에 있던 모든 분이 맨 앞칸까지 죽을 힘을 다해 냅다 뛰었습니다. 맨 앞칸까지 왔는데 지하철은 여전히 달리고 있고 수상한 아저씨는 여기를 향해 오고있을 것만 같고 문은 안열리고 아주 미칠 것 같더군요. 승객들 모두 맨 앞칸 문에만 매달려 두드리며 제발 열려라 이러고있고... 마침내 문이 열리고 나와보니 모든 승객들이 지하철에서 우르르 내리더군요. 열차는 멈추고 승객들은 내리고... 전 긴급전화로 역무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 사람이 내렸는지 타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왠지 이쪽으로 칼들고 달려올 것만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열차는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역무실에 전화해보니 그쪽으로 잡아왔으니 안심하라고 하더군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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