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둘째 딸 민아 출산기

민아맘 |2004.04.19 03:34
조회 751 |추천 0

 매일 주야가 바뀌어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곤 했는데 저도 드디어 출산기를 올립니다.

예정일 이틀지나 4월 15일 아침에 투표하고 오후1시 25분에 진통시작해서 5시 4분에 낳았습니다.

3시간 40분 정도 걸렸지요. 첫 애는 7시간만에 출산했구요.

처음부터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와서, 이것이 진통인지 가진통인지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1시간 정도 집안 정리를 하다가, 조산원에 전화하고, 출근한 남편에게 알렸지요.

큰 애는 동네 아주머니네 맡길려고, 짐을 같이 꾸려놓고 기다렸어요.

남편과 큰 딸 데리고 일단 조산원에 갔는데, 그때 이미 진통 간격이 1분대 였어요.

내진결과 자궁문은 이미 80% 열렸다고 1시간안에 낳겠다고 했구요, 진짜 거짓말 처럼 급속도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남들은 순산이라 말하겠지만, 숨쉴겨를 없이 아프느까 정말 다시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더군요. 4킬로인 둘째를 회음부 절개없이 낳았어요.- 그렇게 큰 줄 몰랐어요. 낳고 나니 놀랍더군요. 

남편과 큰 딸과 함께 낳았어요. 진통올 때. 23개월 큰 딸이 내 손을 잡아 주더이다. 난 정말 행복한 엄마입니다. 

 

 그 다음은 조금 섭섭한 이야기

친정 부모님한테도 힘들었겠구나, 수고했다라는 말을 못 들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이라고?

제 친구가 전화해서 물어보더니, 정말?  이말만 하더이다.

다음 날 친정언니한테 전화로 알렸더니 축하한다고 좋아 하더군요. 그 말 처음 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안 계시고 손위 시누 두분이 계신데, 남편을 통해 간접적으로 셋째 얘기를 합니다. 어제 친분이 있는 동네 아주머니네 와서 셋째 얘기를 또 합니다.

난 아무말도 안 했는데 다들 악의없이 왜들 그러는지 섭섭합니다.

내 자식 내가 제일 사랑하고 잘 키워야겠습니다.

제가 둘째 딸로 자라서 누구보다 그 소외감을 잘 압니다.

앞으로 건강하고 현명하게 잘 키우도록 노력해야죠.

모두들 순산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