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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 - 일방적으로 졌습니다..

얼짱이 |2004.04.20 00:47
조회 3,157 |추천 0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면 무조건 제가 이겼습니다..

이기고 진다는 표현이 쫌 그렇지만...

싸움에는 승패가 있는  법이니 ...

 

하지만 12년 결혼 생활중..유일하게 제가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졌던 날이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치도록~남편이 싫고 이혼하고 싶어 집니다.....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토요일!!!!     남편은 매주 가는 시댁을 갔었고...

전  약속이 있어서  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제 6 개월인 딸아이를 델꼬 만났는데...

제 딸이 아기때 엄청 이뻤습니다..

돌연변이 인 셈이죠...외국아이 처럼 생겼었고 쌍꺼풀까지..(지금은 않 이쁨~~)

또  어린 나이에 결혼하다 보니

친구들이 모두들.....아기를 안아 모았습니다..

 

개들중 한 명이 울  딸 안았는데..

영 ~~부자연 스럽게 안더라구요..

잠시후~~

딸이 한쪽 팔을 못 쓰는 겁니다..딸은 울구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 지겠지~~~헐...

한쪽 팔로 기는 아이.....

겁이 났습니다..

친구들과 정형외과에서 사진을 찍으니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그런데 아기는 팔을 못쓰는 겁니다...

 

이병원 저병원 뛰어 다닐때 전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밤 10 시에 체육관에 가서 팔을 끼웠습니다..(슬쩍 빠졌다네요....)

저는 밤에 한숨도 못잤습니다..아기 걱정도 걱정이지만    남편걱정 때문에......

왜냐하면 울 남편은 아이의 똥맛을 볼정도로 아기를 좋아했고

아기땜에 이성을 잃는 스탈~~이거든요..

다음날..일요일...

시댁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딸은 나았지만 후환이 두려워서 미리 제가 말을 했습니다..(간이 작아서리~~ㅠㅠ)

제 말은 들은 남편은...

120 키로 거리를 1시간만에 달려왔습니다..

 

그때 전 친정 언니네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고

딸은 방에 있었습니다..(언니 내외는 없었구요..)

아기가 아직 팔이 조금아파서 한쪽 팔로 기었습니다.

( 그모습을 본 남편~~)

 

샴푸칠하고 있는 저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고 물속에 쳐박았습니다....

샴푸 범벅에 뺨도 맞고요...

언니네 장롱~빨래 건조대 다~~걷어차고...

난장판이 되었습니다..우리집도 아닌 처형집을....

전화기도 집어 던지고..제 멱살을 쥐면서 남편이 울부짖더라구요~~

어쩔꺼냐??

니가 책임 져라??

니가 엄마가??

어떻게 애엄마가 애도 하나 제대로 못보나????

다~~기억이 않나지만 전 엄청 큰 충격을 먹었습니다...

 

신랑의 마지막 한마디.....

제 친구를 불러 내랍니다...( 울 딸의 팔을 뺀 친구이름을 대라면서~~)

전 끝까지 친구 이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신랑의 눈에서 불이 났습니다...불빛이 튀겼습니다...

(걱정하던 친구에게 제가 애들은 원래 그렇게 커는 거라고 위로하고 보냈거든요...)

 

제가 말을 않하자~~울 남편...그 유명한 효자 남편...(징그럽습니다...)

아기 짐을 챙기랍니다...

시댁에 가자내요...

시댁가서 고친다고요...

끌려갔습니다...저는 죽을 죄를 진 애엄마 였습니다..

시댁을 가는 동안  계속 울었습니다..

울음이 않  멈추었습니다...서글펐습니다..진짜로...

애가 아프면 엄마가 더 슬픈것 아닙니까??.....이 상황에서시댁에 왜 가야 하는지...

 

시댁에 도착하니 시할머님..시아버님..시어머님..시숙모님..시숙부님...

모여 있는 중간에 아기를 내려 놓습니다..

딸에게 기어라는 시늉을 하는 신랑................

ㅠㅠ..

딸이 조금씩 빠진 팔을 움직이더라구요...

딸의 모습을 본 어른들은 모두...괜찮다는데..좀 있으면 나을거라는데....

울 신랑...절대로 않된답니다..

또 시골에 뼈만지는 사람에게 아기 안고 뛰어갔습니다...

그분 말씀이  뼈주위가 약간 부었으니 3,4일 지나면 괜찮다고..

오히려 절 위로하더라구요.....

 

시댁에서도 전 넘~~많이 울었습니다..

원래 활달해서 잘 않우는 성격인데....

그 날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내 아이가 아픈데 남편에게

이끌려 시댁까지 고자질하러 가는 남편,.....

전 그뒤로 아기가 상처나면 ..

지레 겁이 났습니다...

지금도 아이를 좋아하는 남편.....

하지만 뭐든지 넘~~지나친것은 않좋은것 아닌가요???

 

그뒤 부터 전,,신랑의 눈빛도..

신랑의 농담도..

신랑의 애정표현도 ...

다~~~~싫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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