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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화장품을 골라줬어요..

니가비참을... |2009.04.08 12:33
조회 11,231 |추천 2

 

 

 

 

 

!!!!!!!!!!!!!!!!!!!!!!!!! 톡..? ㅜㅜ 처음 쓴 글이 톡이 될 줄은 ㅜㅜㅜ

진짜 자고일어나니 톡된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꼭써보고싶었어요!)

리플들 읽어봤는데 ㅠㅠ 바보 같다.. 왜 좋아한다고 말을 안하냐.. 이런 의견들이

많네요!! ㅜㅜ 저도 알아요 제가 바보라는 거..

(그 오빠 앞에서만 바보입니당 야물딱지다구요 저!! )

 

 

 

근데 정말 돌이킬 수 없을까 봐 겁이나요. 저 겁쟁이 맞아요.

'잘 되면 좋은 거고'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일 용기조차 없어요.

'미안하다'라는 말이 돌아오고 그 길로 계속 오빠 앞에서 얼굴 붉힐 절 생각하면 ㅜㅜ

차라리 지금이 낫다는 생각도 해요.

 

아까 어떤 댓글중에 확실히 말도 못하고 한남자만 좋아하면서 대충 아무 남자나 만나

그 남자들 상처준다..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 ㅜㅜ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제가 만약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건 이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상태겠죠 ^^

 

'글쓴이 주려던 게 아닐까' 하시는 분들 ㅜㅜ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잠시 그런 기대에 므흣해졌어요. 그 오빠는 남자형제밖에 없는 사람이고 ㅜㅜ

상당히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상품을 사갔단 말입니다!!! ㅠㅠ

그리고 저에게 선택권을 맡긴 게 아니라(립스틱바를 사람의 스타일이 저랑 다름..)

다른 여자 주려고 산 게 맞는 것 같아요 ㅠ^ㅠ..

 

 

 

 

같이 분통터져 해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시고, 답답해 해주신 모든 톡커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남자는 많지만 아직은 그 오빠만 보이네요. 저 이 마음 간직한 채로 다른 사람 상처주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 약속해요. 지금 그 사람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변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저 당장 이번 주말에 학교 사람들이랑 모임이 있거든요.. 웃어보일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제가 싸이월드를 안해서~ 홈피주소는 없어요~! 그리고 그 오빠가 이런걸 잘 안해서.. 아마 이글을 못볼거에용. 안보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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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시간을 낼 순 없지만 ㅜㅜ

그래도 평소 톡을 즐겨 보려고 하는 22살의 처자예용.. ^^

그리고 최근에 짝사랑에 관한 톡들을 제 얘기인 것마냥 뚫어져라 보고 있지요!

 

 

그럼 제가 비참해졌던 며칠 전의 일을 편하게 써내려가 볼게요 ㅠㅠ

 

 

 

 

 

일단 저는 학교 휴학중이고 영어 학원 같은 거 다니면서 재충전을 하고 있어요.

(반자동적으로라도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던 학교를 안 나가게 되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 제가 거의 1년 정도 짝사랑한 오빠가 있어요. (학교 선배)

그오빠랑 저랑은 정말 편하게 말도 주고받을 수 있고 장난도 칠 수 있고

같이 술한잔 마실 수도 있는.. 정말 '친한 사이'입니다..

그 이상이면 좋겠는데 그 이하가 아닌 게 어딘가 하고 생각해 보는 ㅜㅜ

 

 

 

 

 

 

 

 

1년 정도동안 좋아하면서 그 오빠가 저랑 친해지기 전에 이미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랑

깨지는 과정까지도 (그 오빠 손에 늘 껴져 있던 반지가 언제부턴가 눈에 띄지 않는데 기분

이 정말 묘하드라구요..) 다 봤고 전 정말 친한 후배, 아는 동생으로서의 경계를 아슬아슬하

게 잘 지켜왔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맘을 들키면 끝..이라고 생각하

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오빠가 좀 우월한듯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그 분 27이에요~)

 

그리고 전 적어도 그 오빠가 절 알고 나서부턴 쭈욱 솔로였구요.

 

 

근데 참 웃긴 게 좋아하면 그것만으로 모든 게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제가 먼저 지레 겁먹고 '지금 오빠는 내 고백을 받아줄 여유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힘들지, 괜찮아. 괜찮아.' 이딴 말만 반복했어요. 그 뒤엔 고맙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남자가 힘들 때 자기에게 호의를 갖고 옆자리를 지키는 여자가 있으면 맘이 쏠리겠지 한번 바라봐주겠지라는 환상은 현실에선 통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런 과정의 연속.. 그렇게 1년 거의 지나가고 전 그동안 휴학을 하고..

주말에 학원 다니면서 평일엔 화장품 매장일을 하고 있는 거에요 ^^;

백화점에 입점되어있는 수입화장품 매장 같은 건 아니구요 ㅌ다x사!!!

 

친하니까 그 오빠랑 연락도 계속 하고 이 아슬아슬한 줄이 끊어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그럼 좋겠다고 체념 아닌 체념을 하고 있는 무기력했던 며칠 전!

오빠한테 문자가 왔어요. '지금 가게 앞임 ^^'

 

????? 가게 앞이라니?? 날 보러 온건가??????? 하고 심장이 쿵쾅쿵쾅 미칠 것 같았어요.

들어오라고 하니까 카운터에서 아는척하고 이리 저리 둘러보더라구요.

이 근처에 일이 있어서 잠시 들른거면 보통 잠시 시간되냐고 묻거나 끝나는 거 기다려서

밥을 먹자던가 그런 류의 말이 나올텐데 매장을 둘러 봅니다.. 하아.. 눈치깠어요.

 

 

 

 

 

 

 

 

 

 

 

 

 

 

 

 

 

 

진짜 물건 사러 온거임 -_-?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때부터 기운이 쫙 빠지는데

무슨 표정을 지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나름 포커페이스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오빠 구경하고 있는 거 보면서 '손님~ 뭐 필요하신데요? ㅋㅋㅋ'

웃으려고 애쓰면서 장난스레 말을 했습니다 ㅜㅜ

오빠 - '스킨로션이랑 립스틱???'

저 - '흠 스킨로션 요즘 이 라인이 잘 나가구!#@#ㄲㅉㄸㄲ~~ 흠 립스틱은..'

오빠 - '좀 골라줘 봐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주 정성스레.. 진짜 저희 가게에서 잘 팔리는 걸루다가 좋은걸로 추천해주구

립스틱도 색이 어울려야 한다면서 '어떤 스타일이야? 얼굴은 하얀편? 화장은어떻게 하고 다녀?'.. 립스틱하나 립글로즈하나 이렇게 골랐어요.

 

 

물건 다 고르고 계산하는 오빠의 모습이 신나보여서 전 슬펐습니다 ㅜㅜ

그 부러운 선물을 받을 사람은 누군지 온 신경이 거기에 쓰이고 제 눈엔 웃는오빠만 보이고.. 시간이 한 4시 좀 넘은 시간이라 기다렸다 뭘 먹자고 하기도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안녕~ 하고 담에 밥사줘 >< 이러고 말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진짜 오빠 보내고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선 울었습니다ㅜㅜ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위해 줄 화장품이라는데..

열받아서라도 대충 고를 것을.. 그러지도 못한 독해먹지도 못한 ㅜㅜ 저도 싫었고

왜 자기 동네 놔두고 여기까지 와서 화장품을 사가는지(매상 올려준 건 고맙습니다 -_-)

오빠가 밉고 하..

 

오빠가 사준 립스틱이랑 바르고 얼마나 이뻐보일까요 그 여자 오빠 눈에 ㅜㅜ..

 

 

 

 

 

 

 

 

그날 밤에 와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 못이뤘어요.

혹시라도 그 오빠가 제 마음을 알았기에 '나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 너는 아니야'라고

암묵적인 선전포고를 하기 위해서 그날 그렇게 행동한 건 아니겠죠?

제가 좋아하는 그 오빠는 그렇게 생채기 낼 사람은 아니라고 굳게 믿어요 ㅠㅠ

 

 

 

 

사귀는 거 안바란다고 그냥 언제까지 혼자만이라도 좋으니까 계속 좋아할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젠 그마저도 끝내야 할까요? 골키퍼있는데 골을 넣겠단 얘기가 아니라 그냥 그 골대를 관중석에서 바라보는 것도 안될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확인사살감사하네요. 에휴 저 비참해졌어요.

 

 

 

 

힘나는 말, 충고.. 뭐든 감사해요. 위로해주세요..

Q 톡커님들이여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ㅜㅜ
추천수2
반대수0
베플고백하세요|2009.04.10 08:34
님하가 정말 오크녀에 된장만 아니라면 승산있습니다 나이차이가 5살차이면 남자분이 혹여 마음이 있어도 쉽게 대쉬하진 못합니다. 선후배사이라면 더욱 과사람들사이에서 도둑놈심보라는 욕까지 감수해야하고... 남자가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고 여자분이 20대 초반이면... 남자분이 마음이 있어도 쉽게 표현하기 힘들수도 있으니 여자분이 용기내어 대쉬하세요!!! 더 늦기전에 말이죠 뭐 지금정도의 사이.. 옆에 있을수 있는 사이면 만족한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그냥 시간 낭비일뿐입니다.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 사랑을 속삭일수있을때 좋은 추억이 되지만 그냥 지금 정도의 사이가 계속되면 님하가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이있는이상 시간이 가면서 하나씩 불만과 실망이쌓이다가 이도 저도 아닌 사이가 됩니다. 몇년이 지나고 되될아보면 꽃다운 나이에 연애도 못하고 그냥 1년이고 2년이고 허송세월을 보낸것밖에 안됩니다... 지금 대쉬하세요
베플생각대로T|2009.04.10 14:42
오빠 : 사실 이거 너줄려고 산거야 이런반전 없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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