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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미루기, 낮은급여, 유산상속..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김며늘 |2009.04.09 16:07
조회 2,747 |추천 0

저는 시간은 자유로우나 벌이가 넉넉치못합니다..

신랑은 시간도 자유롭지못하고 벌이도 넉넉치 못합니다..

 

둘다 건전하고 성실합니다. 하는일이 급여가 적을 뿐입니다.

시댁은 넉넉한편입니다. 부동산시세따라달라지겠지만..100억가까이 될거에요..

덕분에 대출없이 집을 구하고, 생활비나 용돈을 따로 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뭔가 사고를 크게쳐서 나 앉을처지여도

부모님 비위만 잘맞춰드려도 사는데 얹혀 지장은 없겠지요..

 

하지만 자수성가하신 시아버지 합리적인 분이시고,

자식들을 아끼고 도와주시려고는 하시지만,

목돈내주시는 분아닙니다. 자식들 다 전세삽니다.

언젠간 너희들이 나눠가질거다...하시지만

생전에 덜컥 집이라도 사주시고 하실 분아닙니다. 

신혼집은 저희에게 알맞은, 저희가 선택한 집을 전세로 얻어주셨습니다. 

너희들 힘되는대로 사는게 기본이고, 돌아가실때 주시는건 덤으로 알고살아라지,

그전에는 주실 분이아닙니다..

더 많이 모아 놓은 놈에게 더 남겨주겠다가 늘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전 인생에 공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경제적으로 종속되면 할말못하게되고, 자발적 효도와 봉사이상으로 갚아야하지요.

그 희생은 아들보다 며느리몫이 더 클거란 생각도 듭니다..

 

전 30대초반이고, 아이를 갖고싶습니다.

신랑벌이로는 두사람생활비가 달랑달랑합니다.

그나마 제가번걸로 조금이라도 저축하고, 비상금쓰고 (자동차고장,치과치료등..)삽니다..

 

우리힘으로만 해결해야한다면 아직은 낳을때가아닙니다.

제가 일을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아줌마써가면서 애기보려면

 (경력유지가중요해 그 돈받아서 아줌마주면 적자일꺼에요)(양가모두 못봐주심)

기르는것만해도 현재수입으로 힘들고, 저축은 택도없습니다.

다 줄이면 간신히 낳고는 살겠네요..

나아지는 삶은 기약없는 남편의 연봉상승이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직장때문에 강남에 살지만 물가때문에 정말 허리가 휩니다..

저는 반드시 차가있어야하는 직업이고..

신랑은 퇴근이 늦어서 대중교통이용은 힘들어요.

신랑 직장 앞이 아니면 차를 두대 굴려야하는 상황이라 어쩔수가없습니다..

장보는것도 강건너가서 봐오고, 기름은 지방갈때 채워오고, 세탁물도 다른곳에 맡기며 알뜰하게살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동네는 커피빈이 제일 싼 커피숖이에요..

다른 커피숖 반값이죠..얻어먹는거 아니면 가지도않지만..

 

시댁은 어서 저희가 아이를 낳았으면 하시지만,

강요나 유혹도 없습니다.

도와달라면 도와주시겠지만, 제 족쇄란걸 너무 잘 압니다.

 

친정엄마 아직일하시는데 일하려는 여자가 아기가지면 여러모로 너무힘들다..

아기가 꼭필요한 건아니다. 하는 집이지요..

(본인이 힘들게 자리잡음, 저는 엄마와 유사한 업종임, 엄마도 이해가됩니다. 일리있는 얘기구요)

 

더 솔직히이야기하자면..

공부한 것도, 일한것도 다 포기하는건 아쉽지만..

제가 일하는 엄마에게키워지며 아쉬운게 많았었기때문에 

어릴때 다른사람에게 아이맡기고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럼 경력은 끊기고..다시일하고싶을땐 불가능해지겠죠..

혼자서 뭘벌이고싶어도 밑천도 없을테고..

 

이런상황에 누가이런말을하네요...

꼭 너희들이 악착같이 모으면서 출산까지 미룰필요가있냐..

때가 있는거다.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벌써 많이 늦었다.  그렇게 다 준비된채로 낳으려다간 평생 준비만 한다.

준비다됐을때 마음대로 안생기면 그땐 어쩔래..

먹고살만한 시댁만난것도 네복이다..

어차피 형제가 많지도 않고 달랑 둘이 나눠가질건데

일단 얼른 낳고 버는대로 다 쓰며 살다가 돌아가실때 그거받으면 되겠네..

 

이렇게살면 손에쥔돈 하나없이 그달벌어 그달먹고 살아야하는 불안한삶이되지않을까..

주시는 그날까지 눈치보고 살아야겠지..

눈치보고 바짝엎드려 내아이를 어렵지않게 키울 수 있다면 엄마로서 당연히 해야하는걸까요?

시댁이 넉넉치않다면 아예 고민도 안했겠지만..내가 비벼도 될 언덕인가..생각하게되니 갈등이 되는것같으네요..

 

나이만 많아 가진것없이 아이를 가지려는 자격없는 새댁입니다..

이럴땐 차라리 겁없을때 덜컥 아이낳은 용감한 어린엄마들이 부럽습니다..

대책없는 시댁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 친구들보면 그것보단 낫지 싶다가도..

지들은 먹고 살만큼 버니깐...하는 맘도 들고..

나이들고 눈만 높아지니까 겁만 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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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해가..|2009.04.09 16:55
님이 지금 사시는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님의 설명에 따르면 상당히 좋은곳에 사시는 거란 생각이 드는데.. 제생각으로는 전세비용도 상당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저라면 전세금을 빼서 다른지역에서 집을 사겟어요ㅡㅡ 충분할것같은데요.. 그리고 남편벌이가 어느정돈지는 모르겠으나 저라면 차하나 없애고 살림잘하고 아이 내가 키우면서 5-6년 뒤에 맞벌이 생각할 것 같네요.. 님. 사람마다 사는게 다르고 생각이 다르지만 님은 지금 실천에 옮기지만 않았을뿐 시댁의 재산을 어느정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시댁에 봉사?할 용기는 없는듯하고요. 저는 결혼해서 이제까지 양가에서 큰돈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이런글들을 보면 좀 어이가 없어요. 님이 사실 길인데 왜 어른들께. 그것도 굳이 시댁어른들께만 바라는걸까요.. 무엇을 하든 님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시든 가실때 조금이라도 남겨주시면 그걸 감사해야지...벌써부터 유산이나 바라고 있는 님은.. 죄송하지만. 결코 좋아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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