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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간만에 신랑 팔베게 하구 잤네여... 그..런..데....

장군맘 |2004.04.21 09:40
조회 1,627 |추천 0

여러분 여긴 오늘 하늘이 아주 흐리군여.... 비가 올것 같지는 않은데 꾸리꾸리한게 쫌 그렇네여....

 

어젯밤...

간만에 신랑 팔베게 하고 잤어여...ㅋㅋ

울 신랑 요새 학교 착실하게 다니자나여... 근데 집에 오면 11시가 넘드라구여...

얼굴 보기두 힘들져... 학교 갈시간 되면 꼭 전화해서리... 나 갔다올께 ... 한다니까여....

귀여분 신랑...ㅋㅋ

전 10시면 곯아 떨어져서리 거의 신랑 얼굴 못보구 잠들져...

저 신랑 안기다림다... 걍 잠니다....

그런데 어제는 커피두 1잔 밖에 안마셨는데 잠이 안오는 거예여...

저 커피 하루에 두잔 마시면 죽슴다...

잠이 안와서리 방바닥 긁다 보면 어느새 첫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11시가 좀 넘으니 신랑이 오대여... 수고 했다구 궁둥이 한번 두들겨 주고는 TV시청에 들어갔음다...

근데 그 내용이 < 첨 연애할때 같은 감정을 언제 느끼냐? > 이더라구여...

저는 깔깔대구 웃구 맞아맞아 공감하구 ..... 신랑은 옆에서 캔맥한잔하구.....

그러다 보니 신랑 또 야릇한 눈길보내드라구여....

저 매직걸렸음다... 절대루 안된다구... 나 건드리지 말라구.... 그렇게 신랑을 달래놨더니...

신랑 자자면서 팔베개를 해주네여....

못이기는 척 베구 잤져....

 

오메 이게 월마 만이여.....

전 이럴때 처음 연애할때 기분들드라구여.... 마구마구 설레구 .... 그런 기분 있자나여....

 

큰애 낳았을때는 큰애 옆으로 밀쳐놓구 신랑 팔베개 하구 잤음다....

그런데 둘째까지 생기니까 그게 안되드라구여...

작은애 내가 안구자구...큰애 신랑이 델구자구....

한방에 자면서두 우린 이산가족이나 다름 없었음다....

 

어제는여...

애들 옆으루 밀쳐놓구 울 부부 꼬~~~옥 껴안구 잤음다...

신혼기분 나대여.... 기분 같아선 밤새 꼬~옥 껴안구 자고 싶었지만...

 

저 숨막히는거 딱 질색임다...

어찌나 숨이막히던지... 저 또 꼬물거리기 시작함다....

멀쩡했는데 기침두 나오구 재채기두 나오구 가렵긴 얼마나 여기저기 가렵던지....

발작이 시작된거죠.... 좋았는데 ... 정말 좋았는데....

걍 포기했음다....

잠이 안오니 .... 멍석을 깔아놓으면 못한다더니 .... 지복 지가 찬다더니....

제가 이 오도방정 승질땜시... 신혼기분 망쳤지 몹니까?

 

팔베개 해본지가 넘 오래되서 그런가?

만약 오늘밤 또 팔베개 해주면 한번 참아 볼려구여....

근데 생각만 해두 숨이차구 답답해지는게....

팔베개는 내 체질이 아닌가바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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