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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의 꿈

책깔피 |2009.04.15 00:58
조회 304 |추천 0

울 아부지는 오빠 2을 낳으시고는 딸이 얻고 싶으셨답니다..

엄마에게 딸 하나만 낳아주면 뭐든지 해준다고 공약(?)을 하시고는

배가 불러오는 엄마에게 계속 딸만 낳으라고, 맛있는걸 사주셨다네요~

 

그렇게 태어난게 위로 오빠 둘을 둔 저입니다.

처음 태어나니 한쪽만 예쁘장한 쌍꺼플이 있더랍니다..

그때 아버지는 '야.. 5만원 벌었다..그래도 하나만 하면 된다' 그러셨답니다.^^

이후 자연스레 나머지 한쪽 눈에도 쌍꺼플이 생기니 아버지의 꿈은 좀더 커지셨습니다.~

 

절~~미스코리아로 만들겠다는 꿈이셨지요

(켁..가당치도 않은 꿈이셨지만..나름 전략과 전술이 있으셨답니다)

 

1. 절대로 업어 키우지 않기

   (물론 예쁜 다리를 위해서지요..그래서 전 어려서는 보행기에서 컸답니다)

2. 키가 커야하니 우유를 많이 마시기

  (어린이집 다닐때까지 밥을 먹고나서 병 우유를 하나씩 마셨습니다..켁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요~ 아버지 감시땜에 다 마셔야 했습니다)

3. 뽀얀 피부를 위해 여름엔 집에 있기

   (잡티가 없어야한다는 아버님 생각이셨지만, 간단히 말하면 여름 외출금지입니다)

4. 건강미를 위해 달걀을 먹기

   (주기적으로 삶은 달걀을 오빠들과 할당 받아 먹어야 했습니다ㅜ.ㅜ)

 

=> 그러나 전..현재 하~~~ 그냥 저런 전술로 키우셨던 아버지의 꿈이 원망스럽습니다요~ 어려서 먹고 자란 우유와 달걀은 뼈로 가서 통뼈가 되었고.. 어려서부터 뽀얀 피부를 위해 집안에서만 자랐던 저는 덩치만 큰 허약체질이 되어 툭하면 감기에 폐렴을 달고 삽니다. 거기에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한 여름엔 왠만해선 한 낮에는 밖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휴~~ 여름이 오는 군요~~ㅜ.ㅜ

(울 아부지..괜한 꿈땜에..전..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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