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괴롭고 억울하여 결혼생활 유지가 많이 벅찹니다.
결혼한지는 만2년2개월 되었구요, 10개월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과 신혼때의 잦은 싸움으로 감정의 앙금이 있는상태입니다.
맞벌이하고 있었는데 ,,그래요 전 요리도 못하고, 집안청소도 매일하지 못했어요, 그치만 엉망진창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남편은 장봐갖고 들어가면서 5층계단아파트 꼭대기인 집까지 무거우니 내려와달라,,뭐 이런요구도 싫다고 하고, 우산없는 비오는날 걸어서10분거리인 지하철역까지 나와줬음좋겠다 이런부탁도 거절하는 사람였어요. 아,,,정말 챙피해서 ,,몇번 거절당하고 부터는 거의 부탁을 안하는게 버릇이 되었어요,
"아 이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아침밥 챙겨놓고 출근하고, 저녁에도 부랴부랴 집에가서 밥해먹고.
사실좀 힘들었어요,,저사람이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암튼 좋아지지 않았어요, 술만마시면 어머니와 비교하면서 본인 어머니는 완벽한 사람이고 특별한사람이고 가장 지혜로운 여자이고, 세상에서 제일 자식에게 희생정신 강한 어머니라고 ,,,
나보고는 정말 엉망진창이라고 나가라고 얼마줄테니 끝내자고 , 주말을 앞둔 어느날 퇴근하는 차안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퇴근이 빠른 남편은 이미 만취상태,, 나보고 들어오지 말라는겁니다. 나가라고,,
아~~,,,,정말,,,한두번도 아니고 저도 힘들더라구요, 집에 가봐야 취한사람,,,날 보자마자 쫓아다니면서 머라그러고, 나가라고 가방집어던지고 그럴텐데,,,해서 그날밤은 친정으로 갔는데, 하필 그담날 시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실상이 드러났죠,,냉장고 상태 불량, 청소상태 불량, 전날 술잔뜩먹고 밥굶은 당신아들 모양,,
집으로 불려가 있었던일들을 얘기했죠,
남편은 잘못했다 그러고, 저는 힘들것같다 그랬지만,,
임신7개월였어요,
몇일후 시어머니 만취상태전화,, 소리지르고 ,,
울고 불고, 나는 아주 싸가지 없는 못된 며느리가 되어있었습니다.
가슴이 떨렸지만 이런전화가 처음도 아니라서 그냥 그냥,,,들었어요,,
네,,네,,하면서,,
친정엄마에게 다 얘기했어요,,무척 화를 내시고, 끝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며기막혀 하셨지만,
저더러 결국은 다 너의 잘못이다,,라고 하셨어요,
아,,,이렇게 되는구나,,
남편은 좋은직장에 다닙니다. 그치만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며, 사주를 맹신하는 관계로 , 내후년까지는 자기 자신이 나에게 폐를 끼친다고 합니다. 도무지 집안일이나 아기 돌보는걸 도와달라하면 거부합니다. 자괴감이 느껴집니다. 자기를 그냥두랍니다. 그래야한다고요,,지금은 그래야하는 때라고,
나도 완벽한 부인은 아니니 그렇게 이해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느정도 마음으로 포기한 부분이예요,
몇일전 금욜엔 볼일이있어 친정에 다녀왔는데,
친정에서 챙겨준 짐도 많고
토욜오후에 저와 아기를 데리러 오기로 해놓고 못온다는것이었어요, 어제 금욜밤 술을많이 마셔서 오후4시인데도 힘들다고 ,,
그런데 마침 그날 시어머니가 저희 집에 오시려고 남편한테 전화를 했는데 술먹고 자느라고 전화를 받지 않는것이었죠,,
결국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는, "볼일이있어 친정에 왔는데 좀있다 가려고 하고 있고, 애기 아빠는 술을 좀 마셔서 자느라고 전화를 못받았을거라고,,"
결국 일요일에 애기아빠가 와서 데리러 오기로하고 저는 이틀밤을 친정에서 잤습니다. 그런데 일요일도 역시 술때문에 힘들어서 못오겠다고 하여,,기분이 많이 상하고 친정부모님보기에 민망했지만, 어쨌든 아기만 안고 그냥 집으로 왔어요
집으로 오니 집은 대낮이었는데 남편한테는 술냄새가 풀풀나고,
보일러도 신경쓰지 않아 더운날씨였는데도 보일러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잠시후 시부모님이 번갈아 가면서 저와 남편에게 전화를 수십통을 하시는겁니다.
두분모두 만취하셨습니다.
본인들도 목이 쉴정도로 소리를 지르시면서 어머니는 남편이틀밥 굶겼다고
살기싫으면 나가라시고,
아버님은 차마 입에 담지못할 심한욕을 하시면서 xx년, x년,
너 나가!!!,,,머 이런식이었어요,
남편이 전화를 뺏어서 거기까지 밖에 못들었지만,,
이렇게 심한욕은 태어나서 처음 남편한테 들어봤고,그다음이 시아버지 한테서 라니,,
큰소리내며 부부싸움하는걸 본적없이 자란 나는 정말 한두번도 아닌 이런일에,,머리가 멍해집니다.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었어요,
부모님은 부부사이가 안좋아서 내가 친정을 간것이라고 생각을 하셨던건가봅니다.
그때 당시는 만취상태에 흥분하셔서 남편이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들으시더라구요,
다음날 아침,,7시에 아직 자고 있는데,,
두분이 따로 전화를 하셔서 , 어젠미안하다 . 신경을 많이써서 그런것이니 니가 이해하라,,,이쁜 아들보고 참고 니가 이해하라고, 너도 우리 자식이니 부모가 이런거 이해해야한다고,
참 쉽죠,,
일이 생긴 이틀후 남편생일였어요,
아침에 미역국 과 밥 먹고 출근을 시켰습니다.
저녁엔 케잌까지 사와서 같이 먹었습니다.
그런데,,저는 지금 약간 정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충격이 다가옵니다.
아기랑 같이 죽고 싶은 생각도 들고,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억울하고,
어떻게 감당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힘들어서 왠만하면 생각이란걸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그때의 음성이 생각나고 , 한번 더 잘못하면 저사람들한테 맞을지도 모르겠다. 저사람들 날 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옛말에, 결혼하면 벙어리3년, 귀머거리 3년, 장님3년 이란 말이 있지요,,
그렇게살아야겠군요,,그러다 돌겠군요,
아니면, 이혼? 그럼 아이는?
모든게 자신이 없어요,,그치만 우선 저는 치유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