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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사랑한 후..

한남자 |2009.04.18 11:14
조회 764 |추천 1

너무 답답한 마음에 ...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는 25살의 남자입니다.

그 아이를 만난건 20살때 2학기 동아리 신입생환영회에서였죠

이쁘장한 외모에 성격도 좋아 호감을 갖게 됐고 그 아이도 다행스럽게 저에게 마음을 열어

사귀게 되었습니다.(저와 그 아이 둘다 이성친구는 처음입니다. 즉 , 첫사랑)

 

그리고 21살 저는 군대를 가야 했고 그 아이와 잠시 떨어지게 되었지만

매주 면회오는 등 변함없이 잘 지냈습니다.

일병때쯔음 , 면회와서 얘기를 하다가 결혼에 대해 얘기가 나왔고

그 아이는 그 시기즈음 해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잘 사는게 아니라 학비도 버겁고 졸업하면 바로 독립해야 된다는 생각때문에요

 

저 역시 집이 잘 사는편도 아니고 전역후에 대학교 복학해서 졸업해서 취직하려면

그 시간도 너무 길고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때 그아이가 마침 직업군인을 알게 되어서 저에게 권유를 하더군요

직업군인을 하게 되면 현역병생활에서 바로 직업군인으로 신분전환이 가능하고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으며 직장생활을 할수 있으니까요...

1년정도 벌어서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인문계 나와서 나름 국립대 공대중에선 젤 괜찮은 과에 다니고 있는데

내가 이런것 다 버리고 군인해야 할까......

 

시험을 치고 면접을 보고 입대를 하는 그 순간까지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군인이 되더라도 그 아이만 있으면 행복할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을 해서 다시 3개월 훈련을 받고 임관을 했습니다.

 

그 시기쯔음 해서 그 아이는 수학과에서 수학교육학과로 편입에 성공했구요

중등임용 준비 하느라 정말 바쁘게 지냈죠 .

 

그렇게 정신없이 2년이 흘러 임용시험을 쳤는데 떨어졌습니다.

그 아이 학점이 올 A+ , 평점 4.5점에 과톱이라 당연히 합격할 줄 알고 있었는데

떨어졌다는 소식에 좌절했었죠..

 

아 , 저랑 그 아이 모두 고향이 경상남도인데요,

시험 떨어지고 나서 노량진에 고시원에 들어간답니다.

요즘 사회도 흉흉하고 거기 가면 1년은 또 못볼게 뻔하기에 반대 했지만

임용준비 하려면 명문학원도 많은 서울쪽이 나은건 저도 인정할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서울에 올려 보냈습니다.

 

 

 

평일주말 할것 없이 수업이 풀이라 낮에는 연락이 안되었지만 꼭 자기 전에는

그 아이의 어머니, 그리고 저와 전화 한통씩은 하고 잤습니다.

틈틈히 문자도 주고 받구요

(저의 부모님은 그아이 허락한 상태이고 그 아이 부모님 역시 저랑 6년간 사귄거 알고

계시고 여자친구가 집에 내려 가서 통화할때면 꼭 부모님 바꿔줘서 통화도 하게 합니다)

 

 

그렇게 멀지만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2 주 전즈음이네요

그 날따라 너무 그 아이가 보고 싶고 보고싶은데 공부하느라 못보는 현실이

싫기도 하고 해서 제가 그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부렸습니다.

그리고 연락하지 마라는식으로.. 다투었죠..

(6년을 사귀면서 많이 다투고 항상 하루도 되기 전에 화해 해왔기에 사소하게

생각했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2주동안 문자도 뜸하고 전화가 와도 받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에겐 그 2주가 많은 고민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틀전이네요 , 그날도 밤늦게 통화를 하는데 그아이가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저는 늘 그래왔기에 별생각없이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전 , 어제네요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화해하자고 했죠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헤어질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드는데..

 

그런데 그 아이는 제가 어르고 달래도 다시 안사귄다네요

통화하면서 하는 말이

나랑 헤어졌는데 어떻게 살거야. 안망가질꺼지. 일 나가야 돼. 공부도 열심히 해야 돼.

니가 그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음 좋겠어.

 

정말 헤어질 생각인가 ..

그제서야 전 심각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통화하면서도 계속 생각을 했는데 뭔가 직감이 왔습니다.

 

혹시 다른남자 생겼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하지 않고 나랑 헤어지면 일열심히 하고 망가지면 안되고...

자꾸 말을 돌리더라구요 ..

 

거기서 더 확신하게 되고 계속 물었습니다.

다른남자 생긴거냐고 .. 솔직하게 말하라고..그럴수도 있는거니까..

가까이서 잘해주면 흔들릴수도 있는거니까..

 

 

그러니까 아..말못하겠다 면서 주저 하더니 결국 말합니다.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겼답니다.

좋은사람 같다고 합니다.

 

6년사귄 저와는 티격태격 해서 자기가 힘들때 의지가 안되는데

그 사람은 의지가 된다고 합니다.

만나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저를 사귄걸 모르고 있었는데  2일전에 헤어지기로 하고

그사람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사귀는 사람 있었는데 헤어졌다고...

 

어떻게 알게 된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학원수업시간이 수요일이 비고 토요일 오후가 비는데 올 2월달부터

스터디 그룹을 모아서 하게 돼었는데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도 자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습니다.

 

그토록 믿었던 아인데 ..

그 사람이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저랑은 이제 안되겠다고 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서 눈에 자꾸 밟히기는 한데 그 사람이 좋다고 합니다.

6년간 저에게 너무 길들여져서 정말 많이 걱정,고민 했다고 합니다.

 

나 일 다 때려치고 서울갈꺼라고..해도 안통하고

무슨말을 해도 안통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 사람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 만나보고 .. 아니다 싶으면 나에게 돌아오라고

사람인 이상 그런 상황에서 흔들릴 수 있는거니까 ..

잠깐 만나봐라 .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와라.

 나는 널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할거냐고 제 걱정을 하면서도

그렇게 말 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어제도 통화했습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바로 사귀냐고..하지만 사귀고 싶다고 합니다.

 

 

저,

그 아이에겐 잠깐 만나보라고, 기다리겠다고 , 했는데,,

헤어진게 실감도 나지 않고 꼭 돌아올것만 같아서 그렇게 말 하긴 했는데,,

막막하네요...

 

친구놈들은 좋은 충고 많이 해주는데

저도 이성적으로 그 아이에게 메달리지 않고

멀쩡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고 한데...

또 막상 그게 너무 안되네요 .

 

그리고 제가 잘지내는거 보고 안심하고 그 사람에 더 집중할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고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네요......

 

 

 

그 아이 마음을 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하아..

글 쓰면서도 울컥울컥 하는게

글이 정리도 잘 안되고 .. 두서 없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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