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제가 겪었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어서 적어볼께요.ㅎㅎ
때는 2008년 여름.. 바야흐로 그땐 여름방학이었던 저는 일본에 가기 위해 방학 중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었죠..(여자친구가 일본인입니다..^^)
그리고 8월 초부터 중순까지 2주간 일본에 머물렀었습니다...
하루는 여자친구가 어떤 대형 쇼핑몰에 데려가 주던데.. 진짜 다양한게 많이 팔았었죠..
각종 전자제품, 생활필수품 등등.. 제가 그때 일본 음악 씨디를 하나 사고 싶어서 거기 건물안에 있는 레코드 점에 갔었는데요..그 때 보였던데..한쪽켠에 야동씨디가 있는겁니다-_-*
한국에서는 다운(?) 받아서 즐겨(?)보기도 했던게 거기 있으니 좀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결정을 내렸던게 저거 한국 돌아가기 전에 꼭 사야지.. 하고 다짐에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돌아갈 날이 약 5일정도 남았을 때, 여자친구가 일을 하러 갔었죠..여자친구가 한번 일하면 호텔에서 25시간동안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까지 볼 수 없었던 저는 딱 생각난게 야동씨디 하나 사러 가야 겠다...하면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보이는 레코드점이란 레코드 점은 정말 다 들어갔었어요..ㅎㅎ (물론 각 레코드 점마다 야동씨디는 있었습니다.) 한번은 야동씨디 뭘 고를까 하면서 진열대 앞에서 보고 있었는데 왠 꼬마 애가 와서 그걸 보더니 후다닥 가더라구요..ㅎㅎ 저도 도망쳤지만-_-;;
뭐 어째뜬..그날 결국 야동씨디를 못샀었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ㅠㅠ(근데 이렇게 얘기가 끝나면 재미가 없겠죠? ㅎ)
그러다 한국 돌아가기 바로 전날.. 전 이제 압박을 받기 시작했죠.. 아..야동 씨디 꼭 하나 사서 들어가고 싶은데...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망설이지 말고 바로 사자..라고 생각하고 바로 레코드 점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확인 했던게 계산 종업원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여자면 그래도 조금 쪽팔리잖아요..-_-*
다행히 계산하는 종업원은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전 이제 야동 씨디를 고를려고 진열대 옆에 섰었죠..근데 저번에 안 좋은 추억(?)도 있고 해서.. 야동씨디를 사기 위해 여기 선 것이 아니라 영화씨디를 사기 위해 선것처럼 있었어요..(야동씨디 칸 옆에 바로 영화씨디칸 있었어요..ㅎ) 그리고 영화 씨디 보는 척..하다가 야동 씨디 하나씩 꺼내서 프로필 보고 했었죠.. 그 중.. 유독 맘에 드는 프로필이 있길래..이걸로 사자..해서 씨디 들고 바로 후다닥 계산하러 갔었습니다..
계산하면서 케이스를 하나 주신던데..거기도 야한 그림이 있더라구요..ㅎ 그래서 생각했던게..저거 들고 가면 쪽팔릴텐데..봉지 하나 안 주나? 하고 생각하는 찰나.. 종업원이 봉지 하나를 주시더라구요..ㅎㅎ 근데..이게 웬걸-_-;.. 봉지가 검정색 봉지가 아니었습니다.. 투명한... 흰 비닐 봉지였었죠-_-;;.. 그 쪽이 안 그래도 시내라 사람이 많은데.. 호텔까지 가는데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_-;..하지만 거기서 또 문제가 있었죠.-_-;;
제 여자친구가 그 날 이제 일하는 날인데.. 제 여자친구가 일하는 호텔에서 그 날 잠을 잤었죠.. 근데.. 호텔방에 들어갈려면 카운터에 맡긴 열쇠를 찾아야 하는데... 그럼 여자친구가 야동씨디 볼텐데..어떻게 하지? 하면서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_-;.. 그러다 생각했던게 아.. 바지 앞에다 넣으면 안 보일수도 있겠다.. 해서 바지 앞에다 넣고 그 위를 옷으로 덮었었죠..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카운터 가기전 1층 화장실에서 한번 체크를 해봤습니다..
티가 팍팍 나더군요-_-;;.. 그땐 또 여름이라.. 옷을 한겹밖에 걸치지 않아서 더 그랬을지도-_-;;..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바지 뒤쪽에다 넣고 옷으로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거울에 확인해보니.. 안보이는것 같길래..그대로 가서 열쇠달라고 했죠.. (다행히 안들킨듯..^^)
그리고 그 담날..이제 호텔에서 빠져나가서 공항에 가야 하는데.. 이 야동씨디를 어떻게 들고 가지.. 하고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손에 덜렁덜렁 들고 갈수도 없고-_-;.. 그래서 제 트렁크 가방안에.. 옷과 옷 사이에 야동씨디 넣어두고 바로 공항으로 갔었죠..거기서 이제 여자친구랑 작별하고.. 저는 야동 볼 수 있다는 설레임과 함께 비행기에 탔었죠..
그러다..이제 공항 입국 하기전.. 비행기 안에서 질문란에.."음란물 등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하는 질문이 있는거에요-_-;;..
이걸 거짓말을 해야 되나..말아야 하나..하고 정말 10분을 고민했었습니다-_-;;.. 그러다 결국 가지고 있지 않다..에 체크 하고.. 전 비행기에서 내렸죠... 그러다.. 이제 입국심사 할 때..혹시 가방을 열어서 어떤 물건이 있는지 뒤져 보면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했었는데.. 한국인한테는 그런 검사 잘 안하는지..전 그냥 안하더라구요.. ㅎㅎ
어째뜬..그날은 이제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가서... 아는 누나 만나고 찜질방 갔다가.. 그 담날 낮 12시에 제 고향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고향 도착했을 때가 약 4시 30분정도였는데... 버스 내리고 바로 택시타고 집으로 갔었죠.. 당근 그때는 아직 시간이 오후 5시정도 밖에 안되어서.. 가족들이 아무도 안자고 있었죠.. 오늘밤이 찬스다..해서 새벽만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러다 새벽 1시쯤.. 가족들 하나 둘 자더니 저만 남았었죠..ㅎㅎ 바로 전 이제 씨디를 꺼내서 컴퓨터에 넣었습니다.. 근데.-_-;..제가 노트북 쓰는데 DVD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재생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다 인터넷서 막 찾다가.. 하나 다운 받았는데 그것도 안되더라구요-_-;; (약 30분간 그랬음-_-) 근데.. 아마 곰플레이어로 돌렸던것 같았는데.. 돌아가더군요.. 아.. 이제 보겠구나 해서.. 가만히 기다렸는데.. 첨에 막 수영복 입은 여자애가 나오는겁니다.. 완전 행복해..라고 머릿속으로 수천번 생각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해 띄엄띄엄 봤습니다.. 근데-_-;.. 흔히 야동에서 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단 한장면도 안나오길래..어? 이상하다..이거 왜 이렇지? 했는데.. 한 장면도 안나오더군요-_-;;
그냥.. 수영복입고.. 조금.. 아주 조금 섹시한 포즈 취하는 그 정도? -_-;;
제가 별짓을 다 해서 겨우 한국까지 데리고 왔었는데.. 그때 그렇게 되고 나서..정말 허탈했었습니다...ㅠㅠ 이번 여름방학 때 한번 더 일본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땐 좀 더 조심해서 사야겠어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