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집 며늘인지 시모랑 커플티 해입었다고 울 시모 마냥 부러워하신다.
그말 듣고만 있다가 그럼 우리도 똑 같은 티 살까요 했더니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
맘대루...그건 긍정...
근데 누굴한테 맞쳐서 살꺼야... 그건 부정..
허긴 나이차가 30인데 누구한테 맞춰입어...
결국 메이커로 무난한 스타일로 그덕으로 돈 깨지는 소리...
시모 또 모자가 걸린다고 새로 사 달라기에 내꺼같은게 좋다고 해서
어쩌다 보니 내꺼랑 똑 같은걸 샀네..
그래서 내 모자에 내꺼얌.. 이래고 써놨더니
울 시모 당신 모자에 이것이 내꺼 이러고 써놓으셨네...
신발이 불편하다하여 모시고 나간 자리에서 새로 신발사러 나온사이
어디서 봤던 모양새인지 이상한 모양의 신발을 말하는데 그건 내 운동화같은 느낌..
결국 그것도 비슷한 것으로 낙찰...
당신 딸들한테도 저리 하시나..
아님 내꺼만 따라하는건가... 요즘 따라쟁이가 유행이라더니 유행에 민감하신가보다...
결국 시모와 난 동네사람들로부터 사이가 무지 좋은 고부란 소리 듣는데
울 어머님 나만보고 뭘 사달랄까 고민이시고 난 뭘 해드려야 하는지 고민이고
그런 속마음은 아는지....
이번 달, 둘째주 어버이날 시댁, 셋째주 작은 시댁 결혼땜시 시댁감. 넷째주 아버님 생신땜시 시댁감.
흐미 다섯째주 그건 동네사람 잔치라서 가야한다함...
이번달은 내내 시댁동네에서 살아야 하는데 동네 사람들이 날 보고 자기 며늘들 잡을까 겁난다.
울 시모처럼 좋은것만 따라하고 싶어해서 집집마다 며늘이랑 시어머니랑 온동네가 다 커플티
입고 다니면 그꼴도 볼만 하긴 한데 그렇게 하기까지 내가얼마나 노력중인데
그거 나 혼자 하면 되는데 딴집 며늘들까지 힘들게 안했으면 좋겠구만....
전에 학교다닐때도 공부잘하는 애 옆집살면 피곤하던데 내가 꼭 그꼴을 만드니...
매주마다 시댁가는듯 하니 남의 집들 자기 며느리는 집에서 놀고 먹어도 안내려온다하고
음식시장봐가면 다 먹을거 해주고 가느라 힘들다 하고
집에 뭐라도 새로 들여놓으면 며늘이 다 알아서 해주는거라 하고...
시어른들이 뭐라도 말을 하느지 몰라도 나나름대로 꼴통노릇도 많이 하는데
남들한테는 그런거 다 얘기 안하는 모양이다.
그렇겠지... 며늘이 술먹고 시부한테 술주정하는거 어찌 말하겠어...
울 시아버지 술주정하는게 꼴 보기 싫어서 내가 연기좀 그럴싸하게 해서 술주정했지..
결국 그 술주정하다가 남편한테 귀싸대기도 맞고....애들이 울고 불고...
그꼴 보였더니 시부 그 이후로 술 줄이셨네...
근데 시모의 저 따라쟁이 버릇은 어찌 고칠수 있을래나...
나름대로 머리 굴려서 옷도 락스에 담궈서 색도 빼보고..
시댁갈때 아주 후리한것만 하고 가는데도 내꺼는 다 좋아 보이니 울 시모 눈을 고쳐드려야 하는지...
담에 병원갈때는 안과검진도 해보자고 해야지...
이번 어버이날은 뭘 하자고 하실까...
아니 이번에는 내가단체로 티를 사가서 아예 식구들 다 똑같이 입자고 해볼까 생각중이다..
뭘해도 속이 차지 않는 시어머니,,, 그리고 시모 밑에서 제할말 못하는 며느리..
그러면서 속으로 꿍시렁거리는거 대장인 며느리...
시골사람들한테 잘보이고 싶은 어머니.. 그러나 그 뜻에 거부못하는 며느리...
어쩌다가 내가 이리 사는지...
난 정말 내 할말 다하고 살수 있을쭐 알았는데...
잘하자.. 잘하자.. 내 인생 최면에 걸어놓고 사는 내가 어쩌다 최면에서 깨어났는지..
그냥 쭉 최면에 걸렸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