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광진구에서 자취하고 있는(반지하방) 21살 남자구요.
걸어서 3분거리인 건국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서 실시간으로 글 쓰고 있는데요..
새벽 3시 반인데 잠 다깼네요 진짜...
암튼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건 10분전,
저는 엠피쓰리에 넣을 노래를 곰녹음기로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이거만 녹음하고 자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조용히 노래를 듣고 있는데요-
스윽. 스윽.
뭔가 천천히 옷깃 스치는 소리가 나더군요.
저는 처음에 옷걸이에 올려둔 옷이 미끄러지는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걸어놔야겠거니 생각하고
옆을 봤는데.
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창문이 조금씩 열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창문만 열리는게 아니라 동시에 창문을 열고 있는 손도 보였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방에 혼자있는데 손이 불쑥 튀어나와서 창문을 조금씩 여는 모습;;
진짜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놀라면
뭐지 ?뭐지? 하면서 벙쪄있는 ;;
암튼 그상태로 계속 바라보고 있다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위해
바지를 입었습니다.(혼자있어서 안경쓰고 티에 팬티만 입고있었음)
입고 그 창문 가까이가서 다시 응시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캄캄하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닫고 잠궈버렸습니다.
무섭기도해서 원래 이중창문이라 두개를 잠궈야되는데 안쪽꺼만 잠갔어요
(혹시 바깥창문 닫다가 손이 또 불쑥 튀어나올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
휴..오늘 잠자긴 글렀고 해좀 떠야 눈붙일거 같네요...
담배피고 싶은데 창문 닫아놔서 냄새밸까봐 피지도 못하고 ㅠㅠ
사건직후 친구한테 바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귀신 아니야?"
이런 소리를 하네요.
근데 요즘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저도 '귀신인가?' 라는 생각보다는 '누구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뭐 제 얘기는 여기서 끝내고
저희집 창문에 손을 넣어주신 그분께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이 개새꺄 밖에 캄캄하지만 않았어도 나가서 진짜 죽여버렸다 술처먹었으면 곱게 집에 들어갈것이지 남에집 창문을 왜열어 담에도 이러면 칼들고 나간다 쉽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