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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손자타령. 제가 예민한건가요?

꿈틀이 |2009.04.27 14:44
조회 15,654 |추천 0

 

저는 16주차 임신부 랍니다.

요번주에 병원가는 날인데 아마 태아 성별이 뭔지 알수 있지 싶어요.

저희 남편은 외동아들이랍니다.

결혼전부터 혹시나 하는 걱정에 물어본적이 있답니다.

당신네 집에선 혹시 당신 외아들이라서

무조건 아들손자 바라시는거 아니냐고

그런거면 난 힘들어서 안된다고.

절대 그렇지 않다고 그런 부모님들 아니라고 펄쩍 뛰더라구요.

순진하게 그말을 믿고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임신 초기에 시엄니랑 같이 식사를 하던중에

신랑이 누구누구네 얼마전에 애를 낳았는데 아들이라더라~ 이런말을 했더니

시엄니가' 어이구 잘했네.  아들 낳아서.' 이러시길래 역시 별수 없구나 싶었어요.

어제도 같이 식사를 하는데 또 남편친구 누구네가 임신 7개월인데 딸이라고 이런말을

신랑이 했더니

시엄니가 '어쩐다냐... 딸이라서...' 이러는 겁니다

제가 없는 자리도 아니고 저건 누가 들어도 아들 손자 바라시는 심리에서 나온거잖아요?

제 눈치가 이상했는지 남편이 얼렁 시엄니한테

'에이~ 딸이면 어때. 엄마는 우리가 딸 낳으면 싫어?'

이러니깐

시엄니가 '아니... 딸도 괜찮은데 둘째도 딸 낳을까바 그러지'

이러시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남편한테

'나 아까 서운했다. 어머니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

인력으로 되는일도 아닌데 너무 부담주신다.

그리고 당신도 어머님이 다신 그런 말씀 못하시게 중간에서 잘 해줘야지

뭘 당연하다는 듯이 듣고만 있었냐'

이러고 뭐라 했더니

저보고 너무 예민하다고 자격지심이 심하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그냥 말 하다보니 나오는 말씀이지

아들 바라고 그러는거 없다고 말을 있는그대로 들어야지

과민 반응하지 말라는 식입니다.

 

제가 과민 반응하는 겁니까?

꼭 대놓고 아들 낳아라~ 하는것만이 부담주는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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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난하늘서떨...|2009.04.27 14:51
어이구..글쓴님 여우짓좀 배우세요!! 어머님이 "누구네는 아들 낳았단다~ 좋겠네~" 그럼 님은 " 어머~ 그집 신랑 참 능력있네~ 아들딸은 남자가 결정한다던데~" 이럼 되는거죠-_- 시어머니가 참.요즘말 모르나봐요?? "아들 낳으면 말년에 쪽박, 딸 낳으면 말년에 비행기 " 라는 말요-_-;;; 요즘 같은 세상에 아들 딸 구분이 뭐 있다고ㅡㅡ
베플..|2009.04.27 14:54
이번에 딸이면 둘째는 시부모님 돌아가신후에 낳는다고 해요 건강하게 낳으면 다행인거지 아들은 무슨~ (열달 불편하게 음식가려가며 부른배안고 다니다가 내목숨 내놓고 애낳아 딸이라고 타박들으면 참 기분 거지같겠다;;; 아들이건 딸이건 건강하게 나와준걸 고맙게 생각해~~ 이것들아)
베플-_-|2009.04.28 01:16
시부모님이야 옛날 고지식한 분이라 그러실 수도 있다고 넘어가지만 남편이 그럼 안되죠. -_- 저희 남편도 장손에 외동 아들인데도 내심은 어떤지 몰라도 눈곱만큼도 표 안냅니다. 시댁 친척들이 그런 이야기 하면 무슨 상관이냐고 딸이라 이쁘기만 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자기 자식인데 아들이든 딸이든 무조건 이쁘고 사랑스러운거 아닙니까? 그리고 아들 딸 결정하는건 남자의 정자가 가진 유전자가 XX인지 XY인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_- 아들 놓고 싶으면 능력 발휘 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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