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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한 ㅠㅠ

너무해진짜 |2009.04.27 17:26
조회 384 |추천 0

 

안녕하세요 ?

저는 23살이고요, 여기 다닌지는 2년넘었어요. 통신사 대리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통신사에서 근무한다 하면 정말 월급 많이 받고 전문직여성들처럼 대우 받는 줄 아세요.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어느 아르바이트직보다도 못한 부당한 대우가 많습니다.

뭐 저희 사무실만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제 월급 여기 일한지 2년이 되도록 세금8만원 남짓떼고 밥값10만원포함해서

102만원 받았습니다. 그만두려고 했던 이유도 2년이 지나도 먼저 월급 올려준다는

말도 없을 뿐더러 돈가지고 너무 치사하게 구는 점주의 태도 때문입니다.

 

글이 좀 길더라도 좀 들어봐 주시겠어요?

 

당연히 챙겨줘야 하는 돈인데도 직원입으로 말하기전에는 절대 안 챙겨줍니다.

저희는 대리점에는 기기판매 인센티브란게 있습니다.

작은도시에 그것도 외곽지역에 있어서 기기판매가 많지는 않습니다.

월 80대를 기준으로 초과분 부터 한대당 5천원씩 인센티브를 쳐줍니다.

이것도 4개월 전부터인가 판매수를 늘려보자 해서 시작한건데 한번 챙겨받았습니다.

월말되면 마감이란 마감은 점주님께서 다 하시기 때문에 저희들은 기기 몇대를

더 팔았는지 덜 팔았는지 모릅니다.

작년12월달에는 그냥 느낌상으로도 80대를 넘겼는데도 1월이지나고 2월이 되는데도

인센티브 이야기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물었더니 직접 세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직접 세어보니까 90대 가까이 팔았고 인센티브로 5만원 남짓한 돈을 받았습니다.

12월에 판매했던 인센티브를 3월이 되서야 받았네요.

그마저도 말 안했으면 그냥 입닦을뻔 했어요.

 

그리고 1.2.3월달에는 워낙 장사안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셔서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또 1년 12개월을 4분기로 나눠서 석달동안 서비스품질 조사 같은걸 합니다.

직접 방문하시는 고객님께 해피콜로 매우만족 여부 확인하고 또 본사에서

직접 손님을 가장해서 모니터링도 하구요. 그리고 석달동안 본사에서 시행하는

직무시험에 중간중간 과제들까지 머리가 터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걸 잘하면 본사에서 개인별로 많게는 50만원에서 적게는 5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데요. 이것도 개인별이라지만 개인만 잘한다고 절대 되는것이 아닙니다.

대리점별로 점수도 보고 개인별 점수도 보기때문에 개인 점수가 암만 높다한들

대리점 점수가 낮으면 말짱 꽝입니다.

그래서 저희 대리점 직원들은 3달에 한번 나오는 이것도 많이 받아봐야 10만원정도?

 

그리고 3개월에 한번씩 대리점 등급별로 익월말 월급에 인센티브로 주는게 있습니다.

최고 잘 하는게 S등급, 그 다음이 A,B,C,D,E,F 이렇게 쭈욱 등급이 있구요.

이건 본사에서 3개월동안 대리점 서비스점수와 방문요원이 매긴 점수 시험점수 등등

포괄적으로 해서 등급을 매깁니다.

물론 등급에 따라서 본사에서 대리점으로 내려주는 수수료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그 수수료로 저희에게 인센티브를 주시구요.

 

S부터 B까지는 각각 30~10만원 등급별로 챙겨주시는게 있어요.

솔직히 저희는 소형 매장이고 내방 손님도 없기때문에 S는 꿈도 못 꾸고요.

잘해야 1년에 A한번 나올까 말까입니다.

작년 마지막 분기에 B를 받고도 1월 급여날짜에 10만원이 안들어오는겁니다.

그래서 대리점 돈이 없어서 좀 늦어지나 했는데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으시고 해서

제가 이번에 등급 수수료 안 주시냐고 물었더니 ...

이번엔 대리점 사정이 너무 안 좋아서 못 준답니다. ㅡㅡ;;;

솔직히 3개월에 10만원 받는거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다 이겁니다.

직원이 미리 이야기 하기전에 이번에는 이래서 못 주겠다 이런 말 한마디 정도 할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 저희도 점주님께 돈 이야기 하는거 정말 싫은데 ...

 

그리고 지금 제가 임신한 상태입니다.

23주쯤 되어가구요. 첨에는 그만두려고 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실업급여가

많지도 않고 어린나이에 돈 모아둔것도 없고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출산휴가 라는걸 알게 되었고 점주님께 말씀드리니까 그렇게 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3월말에 그만두기로 한걸 6월말까지 일하기로 하고 7월부터는

3개월 출산휴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출산휴가 끝남과 동시에 퇴사처리 할꺼구요.

그래서 출산휴가를 위안삼아 다니고 있어요.

출산휴가 때문에 3개월 더 다니는데 월급이 10만원 깍였어요. ㅡㅡ;;

출퇴근 시간 모두 동일하구요. 그것도 억울한데 오늘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는 일이 생긴겁니다.

우리신랑은 생산직에서 근무중입니다. 며칠전 같이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소득공제 이야기가 나오고 작년 연말정산했던 이야기를 하며 소득공제 받았던

금액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월쯤이였나? 제가 5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저는 원래 그게 이렇게 늦게 나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옆에 같이 일하는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언니도 깜빡 잊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신랑과 같이 일하는 언니 신랑이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둘은 이미 3월에 다 급여로 받았다구 ...

오늘 점주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소득공제 안 주시냐고 ...

 

그랬더니 ... 뭐라는 줄 아십니까 ??

 

직원언니 : 점장님 저희 소득공제 왜 안 주세요 ?

점주 : 아 .. 줘야지 ...

직원언니 : 원래 3월에 주셔야 하는거 아니예여^^?

점주 : 응... 맞지 ..

직원언니 : 그런데 왜 안 주세요 ?? 그럼 언제 주실꺼예요??

점주 : 글쎄 .. 이번달에 본사에서 수수료 나오는거 봐서 ...

 

이러십니다 ..

아직 소득공제 못 받았다고 하니까 다들 놀랍니다.

이미 국세청에서 다 직장으로 환급 되었는데 ...

그럼 결론은 국세청에서 우리이름으로 환급 된 돈을 다른데 쓰고

우리한테 말도 안 했다는거 아닙니까 ??

그리고 저희가 달라고 하니까 본사에서 이번달 수수료 나와봐야

줄지 안 줄지 안답니다. 저 진짜 화가 납니다.

 

출산휴가 해주는거 때문에 눈치보여서 아무말도 못 하는데...

입사당시에 임신하면 퇴사하여야 된다 이런 조항만 없으면

출산휴가는 무조건 해줘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출산휴가 받는 3개월동안 절 퇴사처리 못 하기때문에

제 몫으로 나오는 세금부분까지 제가 다 낸다고 하고 출산휴가비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이번 달 부터 월급도 10만원 줄이시고

소득공제 환급 받은 부분까지 직원 몰래 돌려쓰시고 ...

직원이라고 해봤자 저 포함 여직원 둘인데 .. 저희 소득공제 다 합쳐도

10만원도 안되는 돈입니다. ㅠㅠㅠ

 

그리고 이건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점주님 동생분이 3월에 결혼을 하셨는데요.

3개월전이였구요. 제가 임신 4개월쯤이였네요.

토욜에 결혼식하시는데 저희보고 토욜에 근무 하지 말고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갔더니 저랑 같이 일하는 직원언니랑 결혼식 하객들 접대하는

식당에가서 떡이며 고기며 잡 심부름 시키더라구요.

이때도 정말 어이 없었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정말 돈가지고 스트레스 ... 이제 왠만한건 돈 안 챙겨줘도 말 하기도 싫습니다.

괜히 빈정상하고 돈이야기 한 날은 하루종일 뚱~ 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 많은

사람이 말도 한마디 안 합니다. 눈치주는거죠 ..

너무너무 싫습니다. 정말.. 이런 직장 또 있습니까 ? ㅠㅠ

 

 

이리저리 하루종일 심란한 마음에 톡보고 있는데 직장여성들의 애환보니

갑자기 울컥하면서 두서없이 너무 길게 적었네요.

어느덧 해는 지고 퇴근시간 다 되어가네요. ㅠㅠ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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