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성입니다. 지금부터 제 사랑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에겐 슬프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진부할 수도 있는...
글이 많이 길어질 거 같으니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글 보시는게 좋을듯 ..^^;;
그를 처음 만난 건 20살이 얼마 안 남은 어느 날이었어요.. 제대로 된 연애는 그도 나도 처음이었기에 연애 초반 우리는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많이 서툴렀지요.. 저는 말로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사랑이라 믿었고, 그는 표현하지 않고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초반엔 그렇게 사소한 일들로 자주 다투고 위기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린 사랑을 배워갔고 서로에게 익숙해졌어요..연애초반과 헤어질 때쯤을 빼놓고 3년 연애하는 동안 싸운게 고작 2~3번 정도니까요...
남들에게 다 오는 군대라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왔지만 2년동안 정말 거의 싸운적도 없이 면회도 자주 가고 편지도 자주 쓰고, 그도 휴가기간 전부를 거의 나와 함꼐 보냈어요...제대할 때쯤 남들이 아직도 애틋한 건 너네밖에 없을거라며...
그런데 정말 제대하고 그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우린 정말 하루가 멀게 싸우게 됐어요... 제대해서 난 좀더 자주 볼 수 있게 될 줄 알았는데, 평일 알바를 하던 그는 알바가 끝나면 피곤하다며 점점 변하갰어요.. 그 모습에 우린 또다시 연대초반으로 돌아가 서로를 이해못하며 결국 제가 지쳐서 헤어짐을 말하게 되었네요...헤어지잔 말을 홧김으로 한 건 아니지만, 3년동안 단한번도 서로에게 헤어지잔 말을 한 적이 없던 우리... 난생 처음 해본 헤어지잔 말 한마디가 정말 이렇게 영영 끝일줄은 몰랐네요...그게 벌써 6개월 전...
하지만 헤어지자고 말한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는 헤어지기 몇개월 전부터 제게 마음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더군요... 마음이 없는 사람을 힘들게 내 옆에 두고 싶지 않았어요.. 아니...그걸 지켜볼 자신이 없었어요..
워낙 착한 사람이라 헤어질때도 내게 독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저 미안하다고...그말만 되내이던 그사람...
그가 차라리 바람을 폈거나 아님 나에게 아주 못된 짓을 해서 헤어진 거라면.. 나쁜놈이라고 욕이라도 실컷 해주고 싶은데.. 바보같은 그사람은 자기 마음이 이미 나에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에게 상처줄까봐 내색도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며 오히려 더 잘해주려고 하던 사람이예요... 나중엔 그게 오히려 나에게 큰 상처가 되었지만..
곧 비가 올테니 우산을 준비해두라고...미리 알려줬더라면 이렇게 지독한 독감은 피할수 있었을텐데...원망도 많이 했어요..
헤어지고 한 두달은 정말 보란듯이 잘 지내려고 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어떤 남잘 만나도 그가 생각나고. 자꾸 비교되고, 친구들은 나쁜놈이라고 잊으라고 욕할때도 전 그를 욕할 수가 없어요.. 그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걸, 그가 누구보다 날 사랑했다는 걸, 그래서 그 마음이 변해갈 떄 그 자신도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를 알기에 그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기억만 생각나네요...하지만 웃으며 추억하기 보단 아직도 그리움에 눈물이 나네요...
비싼 선물은 못해준다며 자기의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해주겠다며 손수 테디베어를 만들고, 십자수를 뜨고, 내생일엔 장미 천송이를 접어주던 그사람... 휴지가 없어 손이 젖은 채로 나온 내 손을 자기 티셔츠에 닦아주던 그사람... 그 다정했던 눈빛,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이제 볼 수 없다니...
헤어진지 벌써 6개월이나 흘렀는데...도대체 시간이 약이라는 진리는 제겐 언제쯤 작용할까요...?
6개월동안 그사람 문자도 전화도 한통이 없네요...정말 독한사람이죠..?
그는 정말 지난 3년간의 시간을 벌써 다 잊은걸까요?헤어지던 날 다 깨끗이 잊어버렸을까요?원수처럼 싸우면서 서로 모진말해가며 헤어진것도 아닌데.. 우린 왜이렇게 멀어져 버린걸까요...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헤어질 떄. 서로 가끔 안부정도는 주고 받는 사이가 됐음 좋겠다고 말했지만, 잘지내냐는 제 문자에 그저 잘지낸다는 무미건조한 반응만을 하는 그를 보면 그럴 수 없을 거 같아요...영영...
한 땐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었는데, 이젠 그 누구보다도 더 먼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그가 가끔은 제생각을 해줄까요?
나좋다며 바보같이 다 퍼주기만 하던 그런 여자가 있었지... 라며 그렇게라도 가끔은 생각해줬음 좋겠어요...그것도 제 이기심일까요...
왁스의 전화한번 못하니...이 가사가 마치 제 심정과도 같아서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 한 번 못하니
벌써 날 잊어 버렸니
아님 이제 내 번호 조차도 기억 못하니
잘 지내는지 밥은 챙겨 먹는지
너 없이 울진 않을까 걱정도 안되니
끊는 전화가 오면 혹시나 니가 아닐까
하루 종일 니 생각에 숨이 멎을 것 같아
좋은걸 봐도 맛있는 걸 먹어도
눈물에 가리고 또 얹혀서 너만 더 생각나
사랑해 이렇게 나를 울려도
미안해 널 잊을수가 없어서
매일 숨을 쉴 떄 마다 눈 감을 때 마다
니 기억과 함께 사는 걸
어떡해 나 정말 너무 아픈데
너 땜에 딴 사랑도 못했잖아
아무리 널 욕해봐도 미워해봐도
나에겐 그래도 사랑인 걸
좋은 사람 생겼니
요즘도 많이 바쁘니
얼마 전 니 생일엔 누구와 함께 보냈니
정말 못됐어 헤어지면 끝이니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사랑해 이렇게 나를 울려도
미안해 널 잊을수가 없어서
매일 숨을 쉴 때 마다 눈 감을 때 마다
니 기억과 함께 사는 걸
어떡해 나 정말 너무 아픈데
너땜에 딴 사랑도 못하잖아
아무리 널 욕해봐도 미워해봐도
나에겐 그래도 사랑인걸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면 너 잊혀 질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었어 맘이 너무 아파 나
힘든 시간이었어 널 보내고 부터는
길을 걷다가도 자꾸만 니가 눈에 밟혀
무심코 누른 니 번호에 내 손끝이 떨려
하루를 살아도 너와 함꼐 하고싶어
변하지 않는 이런 내맘 전해주고 싶어
아직도 내 가슴엔 니가 뛰고 있다고
돌아와 도저히 난 안되겠어
너 없인 아무것도 못하잖아
이 자리가 너무 커서 채울 수 없어서
내 눈물만 흘러 넘쳐나
죽어도 죽어도 난 널 못 잊어
함께한 추억이 널 붙잡아
조금 늦어도 괜찮아 돌아오면 돼
나에겐 그래도 사랑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