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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먼훗날 |2009.04.30 06:57
조회 64 |추천 0

누군가

길가에 엎디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발길 멈추게 하는

흙 틈으로 새어나오는 숨소리

 

깃털로 날아와

길섶에 삶을 시작한 이름없는 풀꽃

죽음으로 새생명 얻는

씨앗의 숙명

 

난쟁이 꽃이라도

피워야겠다는 다짐은

차라리 기도입니다.

 

조무래기 꽃이라도

나비를 만나면

씨알 하나 열리고

그 씨알

지금,

죽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LA거주 안선혜님의 시(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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