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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터진 내가 바본가요?

연분홍^ |2004.04.30 17:42
조회 818 |추천 0

저 결혼하고 좀 어려웠어요.

남편이 좀 길게 놀았거든요.

애기 어렸을때라 큰돈은 않들어서 겨우 겨우 살았는데

결혼하고 통 연락없던 친구가 책을 팔러 왔더라구요.

물론 애기가 책 필요할때라 좀 망설이다 한번 샀죠.

그랬는데 이번엔 다른 메이커로 들어가 또 그회사

책을 팔러 온거예요. 

속으로  영업하는 사람은 꼭 이래야만 되나?

친구 어려운건 생각 않하고 무조건 자기 실적만

올리면 그만인가부다. 무지 섭했죠.

나같은 사람은 죽었다 깨나도 못할게 영업이다.

그러더니 얼마후 회사 그만두고 놀다가  계약직 금융사 직원으로

들어가면서부턴 잠잠하더라구요.

잠잠하다 싶었는데 이번엔 젤 친한 친구가 책 영업을 하네요.

필요하기도 하고 맨날 남편이 돈땜에 사고쳐서 성격 다 버린 친구

좀 않된 마음도 있어 먼저 얘기해서 하나 샀죠.

전엔 저나 나나 집에 있어서 늘 전화하고

남편 흉도 같이 보곤 했는데 서로 바빠지고 나선

전화도 잘 않하게 되었는데 저 급할땐

여지없이 전화 옵니다. 

난  아는덴 별로 영업 않해. 한 1년되니까 소개도 들어오고 할 만해.

그러믄서 말일 다가오는데 실적 못올렸다고 하나 하랍니다.

필요한거라 사긴 살건데  남편 월급이 두달 밀려서 돈이 없으니

돈 들어오면 살께 하는데도 담달에 결재하고 사라길래 그러마 했네요.

걔네 언니 보험한다고 찾아와,

걔동생도 다른회사 책 영업하는데 한번 온다길래

일부러 오진 말아라.

내가 필요하면 연락하마하고 한번 거절한 적도 있습니다.

또다른 친구는 화장품한다는데 하나도 않샀더니 통 연락도 않하고

아는 애기 엄마는 자기 아는 사람 중에  00은행에 다니는 사람있는데

적금하나만 들어줘라 합니다. (이건 제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언니는 니가 필요하면 사는거지만 않그런거면

못산다고 딱 끊어라하는데 젤 친한 친구라 생각처럼  끊질 못하고 있구요.

난 힘든 시기를 보냈어도 사람들한테 그렇게 못해봤는데

억세게(생활력 강하게?) 변해가는 친구 모습을 보면서 맘이 좀 쓸쓸해지네요.

걔탓만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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