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9주째되네요,,오늘 병원가서 아기보고 조금 위안은 됐지만,,,
한동안 아기가 안생겨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그때문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구요,,시부모님께서 손주를 너무 바라셨고 저도 직장생활이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곧있으면 어버이날에 우리친정부모님 생신이 겹치네요,,
처음부터 이런일 예상은 했지만,...
숨겨둔 비상금 하나 없는지금 친정부모님 생신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결혼할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잘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친정이 변변하게 잘살고 있는것도 아니고 현재 친정부모님 따로 살고 계십니다.
법적으로 벌써 다 정리된상태지만 신랑한테는 그런말 하기도 그렇네요,,친정엄마는 제 결혼식에도 참석못했습니다.그래서 큰어머니가 대신자리를 지켜 주셨구요,,
아직도 가슴깊이 상처로 남아있구요,,시부모님께도 커다란 흠이되어버렸구요,,제가 잘못한것도 아닌데..그래서 더 열심히 어른들께 잘할려고 합니다..콩가루집구석 소리 듣기시러서요,,
해마다 생신이니 어버이날이니 하면 신랑이랑 언성을 높여야 했구요,,
그때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어떻게든 어른들 서운치않게 해드렸는데 지금은 정말 아무 힘이 없네요
눈 딱감고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했는데 그것도 맘처럼 안되구,,
임신해서 어디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제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럴까요,,맘을 비우면 아무것도 아닌일일까요!!
저희신랑 한눈안팔고 열심히 직장다니면서 적금넣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꼭 이렇게 큰돈나가는 일만 있으면 사람이 180도로 바뀝니다.
쪼잔해진다고 해야하나,,제가 돈 벌때는 안그랬는데 지금 혼자서 버니까 더 심해지네요..
물론 서로 알뜰하면 좋지만 자식으로써 해야할 도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된걸까요..
다른 신랑들은 임신소식 듣자마자 빈혈약이니 칼슘제니 하면서 몸에 좋다는건 전부 사다 나른다고 하는데 우리신랑은 아직 퇴근해서 집에오면서 손에 뭐하나 들고 들어오는거 못봤습니다.
그런쪽으로 머리가 안돌아가는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자꾸 복잡한생각해봤자 아기만 스트레스 받을것 같고,,
앞으로 더 태산같은 일들이 눈앞에 훤하네요,,..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아직도 안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면서 몇자 적습니다..
답답한맘 위로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