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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물어요

대왕말벌 |2009.05.02 17:42
조회 524 |추천 0

 

 

저희는 집은2시간거리 학교는 3~4시간거리인 커플이었습니다

보기힘든환경이죠.

그래도 저흰 일주일에 3~4번 만났습니다

서로에게 너무 불탔거든요

 

원거리연예는 처음이라그런지 모든게 새롭고 서툴더군요

남자와술자리가지는것도 꺼려지고

엠티가는것은 더더더더더욱꺼려지고...

 

네이트온대화할때면

5명이상의 남자와 쪽지를주고받질않나

영화를보러가자

밥먹으러가자

거기다 신발사러가자

미친놈들 천지였습니다

원거리연애하는애가 만만하게 느껴진다고 말만들었지

진짜로 그런생각하는 새끼들이 있는걸 겪자

피가 거꾸로 솟는걸 느꼈죠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구속이

구속이라해봐야

10시차가 집에가는 막찬데

9시20분차타라고,

10시차타면 12시넘잔니,

엠티가지마라,

이게답니다. 정말로.

(우리가 300일동안 싸운거라곤

저 주제빼곤 다른주제로 싸워본적도없는 커플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점점지쳐가더군요

자기는 놀고싶은데,

 

어느날 저에게 못참은듯 이렇게 따집디다.

 

난 고등학교 3년을 남자친구에게 바치고살아왔어

축제도 친구랑못보고 친구랑 놀지도못하고

근데 걔랑깨지면 남는게없잖아

친구랑놀고싶다고

 

매주 동아리 뒷풀이, 약간의 술자리로 사람들과 어떻게친해지냐고

10시까지는 기본적으로 놀아야지 그나마친해진다고

엠티안가면 사람이 어떻게 친해질수있냐고

 

이제 나도 좀 놀고싶다고,,,,

 

 

 

그말 들은 전 몇초간 벙쪗죠

이말을 해주고싶었습니다

 

'너에게 난 무었이냐'

 

꾹참고 알았다. 너하고싶은대로 놀아라.

 

그러고 시간이지나 우리 300일이되었습니다

 

전 당연히 여자친구가 300일얘기를 먼저꺼낼줄알았죠^^

100일 200일도 먼저꺼내서 제가 엠티가지말고 우리 여행가자고 겨우설득해서 갔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아마 300일얘기꺼내면 또 엠티가지말고 여행가자고 할까봐서

끝까지 얘기안꺼낸거같습니다^^;

 

그때 저는 부산해운대서부터 정동진 속초동굴까지 풀코스로 예약까지 마쳐둔상태였습니다. 말안했죠. 니가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었으니까.

 

그러고 여자친구는 엠티를갔다오고

2일후에 저를만나 너 어쩜 300일을 까먹을수있냐고

전 능청스럽게 300일이었어? 아 미안 ㅜㅜ

이렇게 받아쳤죠

근데 얘가 점점 몰아부치는게 심해지는겁니다

화내면서...

 

더이상 참을수없어서

한소리했죠.... 저상황을

(그때 날린돈이 13만원쯤됩니다)

 

 

그러고 우린 서먹서먹해지게됬고

마지막데이트때

 

제가 아직 꽁해있는게 풀리질않아서

 

맘에도없는 집에가라

가라 가라

계속 말하니까 정말가더군요^^;

 

택시같이타고가다가 내려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고말이라도 해줬으면 달라졌을까....

 

내려서까지 어디좀가자

가지마 가지말라면가지마

강압적으로 말했더니 여친이 소리치더군요

놓아달라고

 

아 이젠 마음떠났구나..

 

그래서 그냥 머리한번 쓱쓱해주고

나같은 남자 만나서 생고생했지

행복해라

간직할게 우리사랑

사랑해

 

하고 그대로 뒤돌아서 와버렸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 잘못이 그렇게 큰가요...?

 

 

아직 그녀가 생각납니다.

그녀의 사진을 보며 매일 인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가 돌아오는 꿈으로 미소짓고있습니다..

 

 

2달이 넘은지금,..

 

그녀도.. 내생각이 날까요..

 

 

도시락싸들고 점심굶을까 학교찾아가고

4시간거리 보고싶다 문자보면 바로달려가고

그녀가 알바할때는

5분이라도 보고싶어서

2시간거리를 달려가서 뽀뽀한번해주고 숨겨둔 장미한송이 넘겨주고돌아오고

엠티가고싶어하는여자친구 겨우겨우 설득해서

밤바다보며 불꽃놀이도해주고

논길을따라 자전거태우고 밤하늘에 별도보여주고

담배도 1년넘게끊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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