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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어버이날인데....

어버이은혜 |2009.05.03 21:39
조회 24,162 |추천 5

저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못난 딸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지금으로 부터 약 8년전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빚더미에 힘들어하시다가 병까지 얻으셔서 시달리다가 제가 11살때 돌아가셔서

 

어머니는 일찍 여의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일하던 농업일도 점점 물거품이 되버리고 농사는 엉망이 된

 

채 수확도 거두지못하고 방황을 하면서 1년가까이의 생활을 보내던중 약을 잘못받으셨는

 

지 엄마를 잃은 충격과 동시에 심장판막증이란 고치기 힘든 무서운 병에 몸져 누우시게 되

 

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밖에 못산다고 병원에서는 그당시 말을 했었죠...

 

 

집안 형편은 점점 어려워져서 생계책임질 사람도 없어져서 힘들었지만, 간간히 약 5년전부

 

터 기초수급자가 되어 생활은 유지해왔고, 아버지는 아프셔서 아무일도 못하시게 된지 벌

 

써 9년이란 시간이 흐른지금, 그때 의사말과는 정반대로 기적같이 그래도 아버지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으시고 꼭 나으리라고 굳게믿고 열심히 약도 드시고 운동도 하시면서 건강

 

을 유지해오셔서 지금은 건강이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병원에서 재촉했던 그 심장수술도

 

마다하고서 오직 건강관리로 여태 9년동안 건강을 유지해오신 아버지를 보면 정말 한없이

 

존경스럽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여전히 지금도 아프신 몸을 이끌고서도 수레를 끌고 가끔 시내를 오고가면서 고물과 폐지

 

를 모아다 파십니다..전.., 그런 모습이 창피해하면 안된단줄 알면서도 고마움과 동시에 솔

 

직히 제나이에 수치심을 느끼게되더라구요,,,정말 나쁜딸이죠...도와드리질 못할망정 가다

 

가 마주치는 길이면 친구들과 피해서 가고...

 

정말 나쁜 딸이죠...가끔 어디 간판 뜯는거나 철근 내리는거면 모자쓰고 마스크 두르고 가

 

서 아무도 몰라보게 치장한뒤 도와드리긴하지만,,

 

그래도 정말...나쁜딸인거 같애요...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또 창피한일이지만 아빠한테 여태껏 사랑한단 말한마디 해본적 없는

 

저네요...

 

 

어릴땐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먼길의 학교를 아버지께서 경운기로 오고가면서 태워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말입니다..

 

이걸 생각하면 빨리 더 커서 좋은 직장얻어서 돈많이 벌어서 아빠 호강시켜 드려야지 이생

 

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취업난과 경제불황으로 인해서 취업이 쉽지만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은 꼭 해야하는데...에휴..한숨만 절로 나오네요...

 

그렇지만 이제 또 4월도 거의 다갔고 가정의 달인 5월이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중에도 제일 중요한 날 어버이의 은혜를 잊지말아야할 날 5월 8일 말입니다.

 

그때 정말 뭔가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서 아버지께 작은 성의로라도 표시 해드리고 싶은데..

 

무엇이 좋을까요?

 

손수 만든 도시락과 편지?, 아니면 제 용돈으로 화장품이나 옷을 사드리면 나을까요?

 

물론 이런걸로도 어버이 은혜를 다 갚을 수 없고 그 은혜를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요?

 

여태껏 살아오면서 홀로 계신 아버지 해드린거 라고 학교갔다와서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편지 써서 드린게 전부였는데 ...정말 잘해드린거 하나도 없는 거 같습니다..

 

정말...부모님께는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지금은 좀 늦었고 어색한지는 몰라도...

 

아빠 이 못난딸 맨날 아빠 고생만 시키고 때론 말도 안듣고 속썩여서 죄송해요~

 

이젠 말도 잘듣고 더 잘하는 착한 딸이 될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아빠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우리 두 남매랑 행복하게 잘살아요 아빠 사랑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난딸입니다.

 

여러분들도 혹여나 어버이날을 아차하고 깜빡했다 하시는분들 있으실수 있을텐데요...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잊지마시고,,, 이번 어버이날 꼭 챙겨드리세요. 의미있는 선물을 만들어서 부모님께 약소한 선물 하나에도 감동하시는 부모님인데.

저도 이번엔 꼭 의미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뭘하면 좋을지?ㅠ 고민중입니다.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아픔|2009.05.06 11:48
자꾸 "나쁜 딸"이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세상이 그런 탓이지요. 제가 님의 아빠 입장이라면...글쎄요? 정성이 담긴 김밥과 여러가지 과일로 도시락을 싸서 엄마계신 곳에 가서 남은 가족이 음식을 나눠먹고 실컷 웃고 왔으면 좋겠네요. 그럴땐 웃는 것이 진정한 용기요, 가족사랑입니다. 엄마계신 곳에서 아빠앞에서 울지마세요. 울면 기운이 빠집니다. 어버이 날! 아버지께서는 먼저 가신 님의 어머님의 얼굴을 "님과 오빠/남동생(?) 얼굴속"에서 찾으려 하실 것 같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것보단, 아버님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마음의 선물이 최고입니다.
베플|2009.05.06 11:44
울아빤... 딸이 이제대학 졸업하구 취업해서 효도 시켜준다고 약속했는데 그거도 못보시구.. 하늘나라에 여행가셨네 ㅠㅠㅠㅠ 아빠보구싶어요 ~ 먼 훗날 꼭 효도할께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 보구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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