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09-05-06]
로마로 가는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끄는 선제골을 성공시킨 ‘산소탱크’ 박지성(28)이 결승전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현지시간으로 5일 밤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전 3-1 완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후 [스포탈코리아-맨유특약(http://ManUtd.kr)]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하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주 간의 휴식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가장 큰 원인”이라며 최근 결장이 피로 회복을 위한 차원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득점력에 대한 비판이 해결 된 것은 아니라며 “골 결정력 문제는 한 두골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2008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했던 박지성은 결승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언급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은 무대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에 경기장에 설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강한 출전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호주, 이탈리아,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에서 몰려든 100여 취재진들의 관심이 공동취재구역에 나선 박지성을 향했으며, 박지성은 환한 웃음으로 유창한 영어를 선보이며 인터뷰에 응했다. 일부 일본 취재진들은 "박상(박지성씨)!"을 연호하며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지성 인터뷰 전문.
-후반전에는 상당히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 3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스널은 다섯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호날두가 좋은 패스를 해줬는데 수비가 공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넘어졌고, 골키퍼를 앞에 두고 있던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에미리트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이 승리의 출발점이 된 것 같은데.
중요한 골이었다. 원정 골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결국에는 3골을 넣었고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 특별히 노력한 점은?
이기려고 노력했다. 언제나 아스널 원정은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기기 노력했기에 세 골을 넣을 수 있었고, 결국에는 이겼다.
-플레처의 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확하게 공을 향했었다. 페널티킥을 주거나 파울이라고 판단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본다. 퇴장은 심했다고 본다.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는데?
팀이 이기는데 도움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결승 진출이 결정됐기에 실감이 나고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2주간 휴식이 최근 연속골에 영향을 줬는지?
내가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데 가장 큰 원인이 2주간 휴식이었다. 그럼으로 인해 지금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
-내일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상대로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나?
특별히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두 팀 모두 이미 작년에 다 경험해본 팀이다.
-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했었는데.
나 뿐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경기이고, 뛰고 싶은 경기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결승전에 뛰고 싶다,
- 득점력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이제 뭔가 보여준 것 같다.
한 두골로 결정력 문제는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한국 팬들에 한마디
일단 작년에 경기장에 설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좀더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해서 꼭 결승전에 나서서 올 시즌 마무리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