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지만 오늘도 넘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7년 사귄 남친과 올 가을 결혼 할 예정입니다.
남친 부모님 이혼하셨고 사정이 사정인지라 남친 모아놓은 돈도
하나 없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시작은 미흡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 맘속에 되내이며
정말 알뜰히 모아서 잘 살 자신으로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결정했구요...
올 여름쯤 남친 아버지가 이천만원정도하는 집 하나 구해 주신다 하셨는데.
솔직히 믿을거 못되구요...
최악의 경우 방한칸 월세서 시작 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모아 놓은돈이 있긴 하지만 ....
그래서 그 돈으로 방 구하는데 보탤수도있지만 그러고 싶진 않네요.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남친 집서 해주는 만큼 저도 혼수해갈 생각입니다..
나머지 돈은 친정부모님 드리려 했지만 저희 엄마 절대 받으실 생각을
안 하시네요... 이자 놓아서 돈 불려 주시겠답니다..
나중에 넓은 집으로 이사갈때.. 그때 주신다구요...
아무튼 집을 제대로 해줌사 나도 혼수 제대로 해가서 좋구
아님 그돈 내 비자금으로 나둬서 좋구....
다 좋게 좋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정말 나만 열심히 살면... 나만 맘 편히 가지면 되겠구나...했습니다...
제 정말 친한 친구 ... 내년 봄에 결혼한답니다...
이 친구 7년정도 사귄 남자와 헤어지고
일년쯤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네요..
그 남친 집서 36평 아파트를 사줬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돈이 없어 걱정을 하긴 했지만...
남친 양해 구해서 대출로 해결하고 결혼후 같이 갚아 나갈 생각인가 봐요...
솔직히 그 말 듣고 나니 괜히 제 맘이 우울하고 그러네요...
아마두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같은건가봐요..
솔직한 심정으로 제 친구가 잘 안됬음 하는 생각두 들고...
정말 제가 이렇게까지 속물 일줄 몰랐습니다...
친구가 잘된거면 축하해 줘야 하는데 선뜻 그런 맘이 안 생기니 말입니다...
지금 전 살 집 해결된 사람이 젤 부럽습니다..
정말 이런 일로도 벌써부터 자격지심 들고 열등감 쌓여서 우울한데...
앞으로 나 집사겠다고 바둥거릴때 편하게 시작한 친구들 돈 걱정없이
사는거 보면 얼마나 더 속이 상할까요...
저의 집은 딸이 많아서 사위끼리 비교도 많이 됩니다...
울 언냐는 형부가 아파트 사서 결혼하는 바람에 혼수도 삐까뻔쩍하게 해갔습니다..
현재 제 밑에 동생.. 만나고 있는 남자도 벌써 그 남자 앞으로 된 집이 있다네요..
물론 부모님 도움 안 받고 자기가 마련하는게 도리이긴 하지만...
지금 저는 누가 마련했던간에 살 집이 있다는게 젤 부럽습니다...
벌써부터 자매끼리 친구끼리 나랑 형편 비교되면서 배아파 하는데...
제가 앞으로 더 큰 일에 감당할수 있을지 정말 걱정되네요...
지금의 남친 믿습니다... 정말 같이 잘 살 자신도 있습니다..
더 나빠질것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 우리 둘만 열심히 살면 그만큼의
결과를 얻을수 있을거 같기에 굳세게 맘먹고 다짐을 하건만...
이런 사소한 일에도 맥이 풀리고...우울하고...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사람일이야 한치앞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나중에 되서라두
형제중에서..친구중에서... 만약 내가 젤 못살기라도 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제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될까봐 두렵네요...
친구 잘된일에 축하해 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속물 친구가 속상해서
두서 없이 적고 나갑니다...
괜히 예비 신부님들 맘까지 우울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준비 잘하시구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