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불편한 내 남편

아프다. |2009.05.09 02:24
조회 1,961 |추천 0

남편과는 카페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외롭고 힘들었던때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혼전임신으로 인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람 성격 있다는건 알았지만 남자가 이정도 성격 없을까 싶어 임신도 했고 그 행동

에 책임져야겠다... 내가 잘 하면 이사람도 바뀔것이다 생각하고 결혼했네요.

근데 정말 저 이러다가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하고 나서 하루가 멀다하고 말다툼을 한거 같아요. 처음엔 남편의 말도 안되는

요구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조건 자기 말만 듣고 믿고 따르라는거죠.

한마디로 자기에게 순종적인 여자를 바라던 남편이였어요...첨엔 이런것 때문에

많이 부딪히고 그때마다 저도 안질려고 발악을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꾸

부딪히고 안되겠다 싶어 내가 변하자 곧 맞춰주는데까지 맞춰주고 잘해주자.

내가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노력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죠. 그런데 이제 정말

저에게 한계가 온거 같습니다. 사는게 재미도 없고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결혼하기 전 이사람 말하는거 들어보면 정말 퍼팩트한 남잡니다. 말로는 진짜 당할

재간이 없네요...

친구도 안만나( 친구가 없어요 동창 한명 없고 그나마 사회생활 할때 알던 형동생 몇명

정도...) 돈 헛으로 안쓰고 일끝나면 집 이랬던거 같습니다. 이건 저도 마찬가지로

했구요... 저도 나가는일 없고 집에만 그리고 집안일 잘하고 애기잘보고 맛있는거

해주고 모 이런식....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요... 아 어른들이 그러시죠 술, 여자, 도박,

폭력, 이런거 아니면 참고 살아야 한다고요... 그말이 진짜 맞는건지 어찌보면 이사람

대단한게 드러나는게 없네요... 성격정말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거 이혼사유가

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 못참는건지...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성질부터 냅니다... 그래서 참고 듣고 그러다 한마디 하면 난리가

납니다. 말대답했다고요... 어디 여자가 남자랑 똑같이 행동을 할려고 하느냐 니가

나랑 똑같이 하고싶으면 너도 나가서 돈 벌어와라... 지금 애기가 5개월이라 나가서

돈 벌고 이럴 수도 없고 나가서 돈 번다고 하면 또 싫어할 성격입니다.

누가 잘못했건 간에 화나면 절대 먼저 손 내미는 경우가 없어요 몇일씩 밥도 안먹고

만화책만 보던가 게임만 합니다...물론 말도 안하고 말시켜도 대꾸도 없고 잘 풀어

지지도 않는 성격 항상 저는 뭘 그리도 많이 잘못했길래 가서 달래주고 풀어주고

내가 남자가 된거 같은 기분이네요.

 

결혼전 학벌( 모대학 나왔다고 했음), 군대, 등등 거짓말의 연속 이것때문에 신혼초에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알았네요 식구들 얘기하는거 듣고 대학은 근처에도

안갔으며 군대는 방위... 이거 들통났을때도 도리어 성질을 부리면서 학교가서 증명서

때올까 하면서 성질을 엄청 내고 군대도 왜 그런거짓말을 하냐고 했지만 갔다왔다고

바락바락 우기고 성질내고 이래서 그냥 싸우는것도 지겹고 어차피 이렇게 된거

따져서 뭐할까 싶어 넘긴것 같네요.

 

임신한 내내 저를 괴롭힙니다. 아직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아쉬운게 많고

이사람 보면 아직 좋고 그럴때인데도 몇년 살은 사람처럼 잔소리가 끊이질 않고

항상 불평 불만에 내 성격은 어떻고 여자가 성격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사랑 못받는

다면서 항상 선생님이 제자에게 말을 하듯이 명령조로 이야기를 하고 자기가

성질이 나면 그게 부모님 앞이던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폭발? 해버리기 때문에

항상 가슴조이고 불안하고... 부모님 앞에서도 절대 고분고분 하는 일 없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말대답하고 발악을 하네요...

물론 저희 친정부모님도 이런 모습다 보셔서 질리셨습니다.

 

임신전에 그니까 결혼전에 전 애주가 애연가? 였습니다. 남편도 이사실을 알았고

임신하고 나선 딱 끊었죠 당연히... 애기 낳고 이사람 좀 변하나 싶었는데 막무가내

행동은 좀처럼 변하질 않네요... 어디까지 하나보자 하고 저도 말을 한해봤었습니다.

한 석달동안 말도 없고 정말 사람 질리게 하더군요 그때 다시 술과 담배를 입에

대게 되었네요...  딱 세차례 그랬습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너무 힘들고 친구도

없고 말할대도 없고 답답해서...온갖 욕은 다듣습니다... 수건같은X, 더러워 토나와

휴... 아무대꾸 없이 그냥 한숨만....

그걸 남편이 보고 나서 집에다 다 말해버립니다. 쟤가 저런애라고요 술이나 쳐먹고

담배나 피는 나쁜년이 되었네요 졸지에... 왜 그렇게 되었느냐가 아니라 그냥 결론만

놓고 저를 잡네요 또...

그뒤로 지금까지 남편허락 없이 술 못마시고 남편이 주면 마시고 아니면 안먹고

그냥 그러고 살았네요...

 

항상 그랬어요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채... 아이가 있고 엄마니까 미안하다 하고 잘못

했다하고 남편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런데 끝이 안보입니다... 지금은

이사람은 자기가 바람을 피워도 미안하다고 할 성격이 아니에요...

자기는 죽었다 깨도 미안하단 소린 못한다고 저한테 못을 박았었어요...

남편생각하면 정말 울렁거릴 정도로 가슴이 먹먹해요

 

티비에서 조금만 남자에게 말대꾸 하는 여자만 봐도 저런여자랑 누가 사냐고 여자가

드세서 어디다 쓰냐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이제는 그냥 그렇지... 이러고 맞장구 쳐주고

잔소리 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해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려고 하는데...

하루에도 몇차례 한달이면 후... 너무 지겹고 나는 없는거 같고 사는게 너무 진절머리가

나네요... 애기키우는 보모같고 낙이없어요...

 

그렇다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준다면 좋을텐데 막말은 또 엄청나게 해댑니다.

상처받으니까 말좀 이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해도... 도저히 안되네요...

애정표현도 참 구식으로 합니다. 좋으면 더 괴롭히는 그런형식 있잖아요...

간지럼(짜증날 정도까지) 피우고 힘으로 꽉 잡고 뭐 이런거.... 여자로 대하는게

아니라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자기말 잘 들으면 모 하나 던져주고 아니면 쳐다도 안보고...

인격적 대우란거 기대할 수가 없죠...

 

우린 나이가 동갑이지만 생일이 빠르단 이유로 난 오빠라고 불러야 했고... 그게 그냥

지금은 오빠가 하나의 이름처럼 불려지고 있으며... 술을 따를때도 한손으로 따렀다가

그 사람 구겨지는 얼굴에 당황했었죠 내가 또 뭘 잘못했나...

자기 집안에서는 여자가 남자한테 술 한손으로 따르고 받고 하면 난리난답니다...

에효... 이건또 무슨 말인지 말도안되는 소리지만 해줬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신혼여행때도 오는길에 자기한테 짜증한번 냈다고 화나서 여권 집어

던지고 가버려서 친정에도 혼자 울면서 왔구요...

애기 낳는 열달내내 힘들게 해서 우울증에 매일 울면서 자고 애기 힘들게 낳고 조리원

있을때는 제가 우울하다고 나좀 챙겨달라고 투정좀 부렸다가 도리어 냉정한 소리만

듣고 상처만 받고 성질나면 그냥 나 두고 가버려서 깜깜한 방안에서 울기도 수차례

 

석달동안 말안하고 싸우는내내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더니

전화비가 한달요금 십만원정도가 나왔어요 물론 식구들이랑 다 통화한거고 이것때문

에도 잔소리를 엄청 들었네요 미안하다고 너무 많이 나왔고 담부턴 오는 전화만 받는

다고 했는데도 어쩌라는 건지 계속 화만내고 자기는 이렇게 요금 안나온다며 난리를

치길래 아예 핸드폰을 없애겠다고 까지 했는데 그래도 화는 안풀어지나 봅니다. 휴

남편 핸드폰 요금내역을 보니까 13만원 모 이렇게 나와서 그 한마디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내돈이잖아... 에구... 할말이 없네요...

 

너무 많아요 사실 이건 극히 일부고 중간중간 물건 부순적도 있고 요번 마지막 싸울

때는 저도 화가 많이 나서 막 성질부리고 못살겠다고 정말 소리를 질렀더니 누워있는

저한테 옷같은걸로 계속 후려 치더군요... 나가라고 그 길로 애기 놓고 지금은 친정

와있습니다.

전엔 제목을 조른적도 있었고 집어던진건 허다하게 많고요... 거기맞아서 울고 진짜

미친년 처럼 대들었죠... 근데 어디 힘으로 당할 수 있나요...

이런걸 다 알아도... 나중엔 계속 똑같은 말만 합니다...

자기 잘못한건 다 감추고 내 잘못 (아까 말한술 세번 요고)만 가지고 물고 늘어집

니다... 후...

 

그사람이 원하는건 절대 남편과 아내는 똑같을 수 없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술담배는 있을수도 없는일이며... 남자가 화가 나서 얘기할때는 일단 잘못을 했건

안했건 간에 같이 받아치지 말고 무조건 들어주고 나중에 남자 기분 봐서 웃으면서

얘기해야 하고 화가나더라도 참고 그래야 현명한 여자가 아니겠느냐...

현명한 여자의 기준이 뭔지 전 그런여잔 안되나 보네요...

 

힘들어도 남편한테 얘기도 못하겠고 남편이 싫은소리해도 참아야만 하고 이 밖에도

어머님도 성격이 대단하셔서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어머님은 아버님 정말

잡아먹을 성격이신데 자기 아들한테는 또 제가 말대답없이 잘해주기만을 바랍니다.

예전 아버님이 어깨셨는데 어머님 속을 엄청 썩인 모양입니다... 지금은 반대로...

아~ 정말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이번엔 또  아주버님까지 바람이 나셔서 형님이랑

그나마 위로 하고 서로 얘기하고 그랬는데 그 사실을 남편이 알고는 서로 통화하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면서 별걸 다 간섭을 하니..

바람난거 들통난것도 나때문이라고... ㅠㅠ 실은 아주버님 핸드폰이 두개인걸 알고

너무 떳떳히 두개를 꺼내 쓰시길래.... 그걸 형님.한테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여자

전용폰... ㅡ.ㅡ;;; 휴... 이거 말하고 엄청 후회했습니다.

자기는 다 맘대로 하면서 전화하는거 별거별거 다 자기 멋대로하려고 하네요...

 

 

 

이사람은 도대체 어떤 여자를 만나야 할까요... 난 이제 그만 사육 당하면서 사는 생활

정리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