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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자가 40만원에 5분 놀자고..

사기당천 |2009.05.12 23:24
조회 21,416 |추천 13

언제까지나 사실에 의거한 글임을 엄숙하게 네이트 톡커분들께 우선 말씀 드리면서..

(억울하기도 한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

 

예전에 DVD 방에서 일할 때 얘깁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서 야간 DVD 알바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일을 하기로 하고 (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아직도 잘 모를 어리버리 하던 3일째..

입구에서 자동문이 열리면서 여느때처럼 '지이이~잉' 하고선 남자 한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어서오...응??"

 

DVD 방엔 심심찮게 남자분들이 한분 씩 오실때가 있어요 첨엔 신기했지만 아 혼자 영화보러 많이들 오시구나 하고 이해 했었죠..(참고로 저도 남자 -0-)

그런데 제가 '응?' 이라고 한 이유는 그냥 단골..한국인 남자가 아닌 생판 처음보는 동남아??

 

여기선 필리핀으로 전 느꼈습니다.. 필리핀 외쿡인이 더군요.. 덜덜..

"아....웨..웰컴...투 DVD 룸..." 급조된 어설픈 환영 인사를 하자 그 필리핀도 저에게 "나이스투 미츄~" 이러더군요?

 

씨익 웃으면서 친절하게 '나이스 튜 미츄' 이러길래 저도 '나이스튜 미츄' 해줬습니다. 아..이럴때 나이스트 미츄를 써먹는구나 혼자 생각 하면서요..

 

아무튼 그 필리핀이 한창 DVD 진열된 곳을 구경 하더랫죠.. 그 모습을 전 유심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그 필리핀 녀석이 저에게 오더만

 

"르몽....르모...이써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 '르몽? 뭐지 그게?' 생각하곤 짧은 영어로 "르몽 무..무비??" 하니깐 노노노, "르몽 르몽 주세열" 계속 이러더군요..

 

아...대체 르몽이 뭔가.. 아!! 한가지 생각이 나더군요.. 영화 레옹!!!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레옹...이열.." 저도 모르게 비슷하게 따라가더군요 그 필리핀이랑 같은 발음이...덜덜.

 

그러니까 그 필리핀이 그것도 아니랍니다...'어허..대체 르몽이 뭘까' 하고 저도 답답해 하던차에 (컴퓨터로 검색해도 안나오더군요...) 그러기를 5분여정도..

 

그 필리핀이 왠걸?? +_+ 갑자기 능숙한 한국말로 얘기를 하는데....!!

 

"포르노 달라고..."

 

"포르노 달라고..."

 

"포르노 달라고..."

 

'아...포르노요??' 당황한 나머지 저는 가계에 그런건 없습니다 라고 얘기를 드렸습니다.

한국말을 잘 알아듣더라구요?

그러니 그 필리핀이 "음..."  하더니만 저에게 다시 어색한 외쿡인 노동자 말투로..

 

"글엄...야한거 추천..추천..." 이러더군요....

 

'뭐 이딴 새끼가 다있지??' <-- 이게 제 심정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DVD 전시된 케이스를 살펴보다 '원초적 본능2' +_+ 가 눈에 띄더군요..

이젠 영어는 포기 한 상태라...친절한 말로 "손님 이게 좀 야할꺼 같은데요?" 하면서 건네주는 순간!!

 

이 필리핀 개X !! 가 제 손을 갑자기 덥석 잡더라구요... 다시 얘기드리지만 저 남자입니다..아...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란 나머지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끌어앉거나 , 보통 힘이 풀린다... 이런 말을 듣고 평소 피식 하곤 멍청해...하던 제가....바로 그 상황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제 손을 쓰다듬던 그 필리핀 놈이...갑자기 지갑을 꺼내면서 20만원을 꺼내더군요.."울이 10분 놀자..놀자..." 

 

"헉....." 헛바람을 집어 삼켰습니다.. ' 아 게이 구나...씨..ㅂ..살아야 한다...'

 

하필 그 시간엔 손님이  거의 없는 새벽 2시 정도 타임이였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놀란 나머지 전.. "노노노노 !! 노노노!! "  이 말밖에 못했습니다.

 

그래도 놓지 않던 이 필리핀 놈이 "글엄..5분 놀쟈.." 이러면서 40만원을 꺼내더군요..

(참고로 절때...돈 때문에 갈등하지 않았습니다...)

"노노노!!! 112,....112. 유 고 폴리스"  ㅡ_ㅡ;; 정말 놀랐습니다... 이래 말하면서도..

 

그제서야 그 필리핀이 손을 놓더군요, 그리고 갈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더니..

전 속으로 '살았구나...하아...' 하는 순간...

제 볼을 쓰다듬더군요...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아...........그러고선 사라진 필리핀...개같은....저 그날 비누에 세수 100번 하고...일 못하겠다고 사장님께 징징 거렸습니다.. 결국 2달이나 더 했지만...ㅠㅠ 그 뒤론 DVD 방만 볼때마다 이 일이 떠오르더군요..

 

친구들은 그때 40만원 받은거 같다고  아직도 의심한답니다... 억울하네요.

 

여러분들 DVD 알바 같은건 조심하세요 !!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zzzz|2009.05.12 23:36
빠나나 쳐먹어
베플|2009.05.13 01:34
(참고로 절때...돈 때문에 갈등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 구문에서 왜 내가 다 갈등해..
베플바밤바배달원|2009.05.13 07:55
그럴땐 흑인 억양으로 "오 쓋! 뎀잇! 왓 두유 두잉? 흐어~?왓더 헬~~ 겟 아웃 오브 히얼~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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