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톡 읽는 재미로 하루를 보내는 열혈 톡커입니다.
오늘따라 유독 결혼을 굳이 해야되냐는 글이 눈에 띄네요.
올해 서른하나. 5년째 사귀는 남친이 있는 저는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싶어
결혼못한 처녀의 초조함과 불안함은 없었는데...올 초 절친한 친구의
결혼소식을 듣고 부터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5년째 사귀는 남친은 서른셋.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에
성실한 사람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점...정말 사람만 보고 사귀었는데
집안에 빚이 많아서 그런지 오래 사귀어도 그 집에서는 결혼얘기가 안 나오더라구요.
남친 여태 빚 갚느라 돈 한푼 없는 것 같더군요. 제 연봉의 거의 두배지만
오년동안 양복 한벌 밖에 구경 못 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아빠의 정년퇴직 전에(2년 남았습니다) 했으면 하는데...남자 집 쪽에서
결혼 얘기가 먼저 나오지 않으니...추진이 되지 않네요.
남친은 까짓거 올해하지뭐 하지만...살집은 어떻게 하냐 물어도 묵묵부답...돈 모은게 없으니 우리가 집장만하고 어느정도 허리 펼 수 있을때까지는 양가부모님께 용돈이나 생활비는 보류하자해도 묵묵부답...
살면서 단 한번도 혼자살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으나...올해들어...이러다가 영영
혼자 살 수도 있겠다 싶네요.^^
남한테 피해주기도 싫고 내가 피해받기도 싫다는 철저한 개인주의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저는...결혼해서 시댁 생활비 보태면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살 자신이
없습니다. 나같은 사람은 혼자 사는게 정답일까요?
남친은 제가 여기들어와 게시판의 글들을 정독하는걸 싫어라 하더라 합니다.
제가 여기 들락거린 후부터 시댁에 대하여 부정적이 됐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너무 불쌍해보여서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내 몸에 치장하는것보다 그 사람 옷과 장신구에 더 신경을 썼는데...나만의 생각이더라구요.ㅋ
결혼 생각이 점점 엷어지는 지금...연애라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이사람은 늘 바쁩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하는것보다 집에서 쉬어라 하는 소리를
더 반기는것 같은 목소리...ㅎ 결혼한다고 더 정이 돈독해지진 않겠죠?
나이들수록 괜찮은 남자는 점점 사라지고...혼자살아볼까 싶다가도
여자 혼자살면 남자들이 함부로 생각하던데 그것도 걱정이고...^^;;;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여자 혼자 평생 먹고 살기에 어떤 직업이 가장 좋을까요?
인생 선배님들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이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