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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자는 남자 잘만나야 된다

답답함... |2004.05.08 02:33
조회 1,329 |추천 0

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었습니다...

 

이번에도 신랑 없구, 아가 자구...해서 올립니다..

무지 답답합니다..

돈이란게..이런건줄 몰랐습니다..

오늘 집 6개월 치 계약했습니다..확정일자도 받구요..머 보증금 육백짜리 뭣하러 받느냐고 울신랑 하더만...저 등기소 가서ㅓㅓ 확정일자 받아왔습니다. 아가 데리구..

밀린 관리비, 가스비도 냈습니다..

이거 다 엄마가 돈줘서 냈지요...어린이날이라구 울 아가 뭐 사주라고 이백준거 월세내구 관리비내니 3만원 남네요..

 

어버이 날인데...

울 부모님은 여행가셨습니다..우리가 올라올까봐 여행가신겁니다..한국에는 자식이라고는 저밖에 없는데..동생은 싱글이구 유학중이거든요..

 

시엄니는 계시죠...낼 전화나 드릴랍니다...못올라가서 죄송하다구하구...

 

엊그제는 막 울었습니다...

저요..아가 엎고 파출부나가야 할 상황일것 같아서요...제자신이 넘 초라해져서요..

너무나 지지리 궁상 떨며 2년을 살고나니..

신랑한테도 마악 짜증을 부렸습니다...

 

저 어렸을적에 울 엄마가 망태 할아버지 보면서..

 

'너 공부 열심히 안하고 게으르고 그러면 저런 집도 없는 망태할아버지 처럼된다'

이러셨거든요...

저 여태 열심히 공부했었고, 대학원 까지 나오고-당근 부모님이 돈대줘서 나왔지만, -선봐서 부모님 거스르지 않는 놈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29에 결혼했지만,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니  그나이 되더이다...

임신하고 애 낳을때쯤 그만두고...

 

예전 어른신 말씀 요자는 남자 잘만나야 된다는...뼈저리게 느끼고 삽니다..

비교하면 안되지만, 제 친구들 중 별로 그럭저럭 한애들도 남자 잘만나서 자알 살고 있더라구요..

그런거 생각하면 저...아주 억장이 무너지고, 열뻣치고, 짜증 이빠이 나고, 야마 이빠이 돕니다..

 

울 신랑 직장다니면서 투잡족이 되겠다며 시작한 당구장  땜시롱 지금 빚만지고 있습니다...

뭐 신랑이 다 잘 될라구 한거겠지요..망할라구 시작했겠어요..

이렇게 생각해야 속편하죠...술도 안마시구 바람도 안피니 착한 놈이라구 해야되나..푸캬...

 

내년에는 서울에 올라가야 됩니다...신랑이 서울로 발령이 날꺼거든요..

올해 올라가야 되는데 더 있겠다고 해서 지방에 있는거랍니다..설에 집 엊을 돈이 없어서요..

 

울 시엄니 개봉동에 방 2개짜리 얻으라구 하시네요..월세도 싸다구..

저..사실 그런데 살 용기 안납니다...

지금 사는데는 월세지만 아파트구-여기 시골이라- 그나마 괜찮습니다..-사실 지금 사는데도 첨 들어올때에는 맨날 속상해서 울었습니다..그나마 살림살이들이 새것-신혼이잖아요-이라  괜찮더이다..

 

제가 어느정도까지 실망해야하고 속상해야 할까요...

전요..사실  제 인생에서 ...어느정도가 밑바닥까지일까..지금 쯤이겠지..하고 생각하고 살아요...

 

울 엄마한테 도와 달라구 하고 싶죠...

엄마는 도와 줄 수 있는데..결혼한 딸이, 그것도 받을거 다 받고 시집온 딸이 또 더 달라고 하기가 미안하네요...

 

제가 지지리 궁상 떨며 살던 작년 여름에 제 동생이 유학을 갔습니다..

전 너무나 속상했죠..저도 가고 싶었는데, 울 부모님  나이찬 요자가 무슨 유학이냐구...국내 대학원이나 가라구....해서..그냥 대학원 갔었습니다....

제가 더 고집을 부렸었더라면 아마 울 부모님이 보내주셨을래나...

동생은 유학가고, 저는 지지리 궁상 떨며 아 낳고 사니, 넘 넘 속상하더라구요...

차라리 결혼을 안했더라면, ......

 

작년 이맘때쯤 집 년세(월세를 1년치 한꺼번에 내는것)내는 때쯔메 울신랑 그 돈 아깝다구 집 보러다녔습니다.관리비 안내는 다세대로... 다세대  서울의 다세대와 비교하면 안됩니다..-울신랑은 다세대를 빌라라 하더군요...

시골의 다세대는 정말...정말....그 집 보고 돌아와서 무진장 울었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개봉동 주민들......제가 개봉동이  다 나쁘다고 하는게 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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