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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풋처녀 강문영

돈키호테 |2004.05.08 14:02
조회 10,518 |추천 0

[추억의 스타앨범]

태어난 얼굴로 평생을 살다 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일생에 세 번쯤 얼굴이 변한다고 한다.

첫번째가 '미운 일곱 살' 때. 일곱 살은 자의식이 생기는 첫번째 시기. 고집을 부리게 되고 그래서 결국 말을 안 듣고 미운털이 박힌다. 얼굴에 그런 고집이 나타나면서 순진무구한 얼굴이 조금은 바뀐다.

두번째는 성인의 징후가 나타나는 열여덟 살 즈음. 여자의 경우 화려하게 꽃피는 시기인데 맺힌 봉오리가 터지면서 몰라보게 달라진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하지만 성숙미는 없다.

세번째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불혹 즈음. 이때는 인생의 길도 어느 정도 정해진다. 이후의 인생은 이전의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꼭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강문영. 어린 시절부터 연예활동을 한 여배우. 바람에 차가움이 조금씩 묻어나는 1982년 늦가을이었지만 지나고나면 사라질 젊은 미모를 붙잡기라도 하려는 듯 어른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겁 없는 열여섯의 아이스러움이 풋풋하다.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후 그때의 강문영은 없다(작은 사진). 자연스러운 변화일까. 물론 세월이 꽤 흘렀다. 그 옛날 수영복의 강문영을 기찻길에 세웠던 사진기자는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있지 않다. 몇해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저런 이유로 눈, 코 등 여기저기 조금씩 손을 본 것 같다. 그의 변화 원인은 그러니까 세월이 아닌데 사실 요즘에는 닮은꼴 '과학미인'이 적잖다.

그때는 무슨일이(1982년)

 

교복 자율화 시대

중-고생이 틀에 박힌 교복을 벗어던졌다. 교복 자율화가 실시된 것. '빡빡머리'도 사라졌고 학생들은 더 이상 검정 교복, 흰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지 않아도 되었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행동까지도 어른 흉내를 냈다. 나라의 어른들은 큰 일이라며 얼마 후 다시 교복을 입혔다. 물론 전과 같은 제복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제는 그 교복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뉴스메이커 2004-05-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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