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정기검진으로 뱃속의 아이가 아들인걸 알았다.
지금까지 딸이라 믿고 해 놓은 출산 준비물들은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_-)!!!
하지만 온 집안이 뒤집힌 것도 잠시,
화요일에 여보는 울산도 안나가고 만삭인 내 손을 꼭 붙잡고
아직 세일중이라 복작대는 서면 롯데엘 가서 출산 준비물 바꾸는 것을 도와줬다.
그날 무리를 해서일까, 격해진 가진통에 난 종일 집에 쓰러져 있었고
여보 대신 울산에 가있는 시어머님께 보고를 해 드렸더니
아무래도 조만간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신랑을 집에서 나의 5분 대기조로 명하신다.
그러나 수요일, 목요일...
분명히 가진통은 있지만 태동도 계속되고 아이도 처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추운 날씨속에 울산에 계시는게 영 힘드신지 어머님은 결국 "니 엄살 아이가" 라시며
금요일에 병원가보고 별 일 없으면 주말엔 여보더러 울산에 나와 일하라고 하신다.
난 진작부터 별 일 생기면 혼자 병원가도 된다고 했건만-_-; 괜히 마음만 무거워졌다.
그리고 1월 9일 금요일. 11:55am_
날씨가 별로 춥지 않다. 10시엔가 느즈막히 깨서 밥을 챙겨먹고 12시가 다 되어 병원에 도착하다.
"명애님~ 배아프셔서 온거세요?"
"아뇨; 가진통이 있는 것 같은데 시어머님께서 하도 걱정을 하셔서 별일없다는 확인 검사차 왔어요~"
"아 네^^ 그럼 일단 태동검사부터 할꼐요~"
늘 했던 코스라 별 생각없이 누워 배에 검사기를 장착했는데...얼라? 그래프가 높진 않지만 제법 규칙적이다.
난 전문가가 아니니깐, 그런가보다 하고 폰으로 고스톱을 열심히 하고있는데 20분 뒤 간호사 언니가 묻는다.
"안아프세요? "
"네? 아니,,, 안아파요. 평소랑 똑같은데,, 왜요?"
"진통 오는 것 같아요. 10분만 더 해볼께요."
허거덩.. 뭐래-_-??;;; 이게? 지금 이게 진통이 오는거라고??
그래프를 보니 분명 진통이 5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오고 있다. 하지만 난 아프지 않을 뿐이고!
밖에서 TV보던 신랑을 불러 진통이 온다고 자랑을 했다. 안아프냐고 묻는데 응, 안아파 했다가 곰 취급 당했다-㉨-
12시반에 태동검사를 마치고나니 병원 점심시간이다.
어차피 심하게 아프지도 않으니 진료는 점심시간 후에 한다하고 대기실에 앉았다.
밥을 먹을까, 하다가 나도 여보도 배가 너무너무 안고파서 그냥 TV를 보기로 낙찰- 마침 시작한 개콘을 정신놓고 보았다.
1:35pm_
"어머, 명애님 TV 재밌게 보고계신데 죄송해요~ 진료 들어가세요."
고단새 한시간이 훌떡 지났는지 간호사언니가 날 부른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명애님, 안녕하세요. 점심 드셨어요?"
"아, 아침을 늦게 먹어서요."
"아.. 점심은 못 드시겠는데요."
"네?"
"진진통 오고있네요. 일단 내진 해 볼께요. "
언젠가는 뱃속에서 나올꺼란 생각을 했었다. 당연히, 안할 수가 없지 않는가!
하지만 난 아프다 느낌도 없는 상태인데..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자궁문이 2cm 열려있네요. 근데 아이가 하나도 안쳐졌어요.
촉진제를 약하게 놔서 아이가 나올때라는걸 인식시켜주면 내려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렇게 해 봅시다.
입원을 하게되면 1시간에 자궁문이 1cm씩 열릴꺼예요. 8cm까지는 꾸준히 열릴텐데 그 다음은 산모와 아이 하기에 달렸네요.
만약 자궁문이 다 열렸는데도 아이가 내려오지 않으면 그땐 다른 방법을 쓰게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태아가 3.7kg으로 나오고 있는데.. 명애님 골반은 나쁜 편 아니거든요. 뭐, 일단 해 봅시다."
일단 해 봅시다, 라니. 낙관적인 말투는 아니다.
"저... 자연분만 할 수 있을까요?"
"자연분만을 하고 안하고는 제 소관이 아닙니다. 명애님과 태아의 의지입니다."
떨리던 마음에 가속도가 붙는다. 자연분만, 꼭 하고싶은데.
이 날을 위해서 보낸 지난 10개월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하지만 천천히, 장면장면이 플래시 터지듯 스쳐가고
흔들리는 마음이 점차적으로 평온해져간다.
...그래. 내가 정신을 차리자. 내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우리 진이도 겁없이 세상에 나올 수 있지.
입원 동의서라며 주는 몇 개의 용지위에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사인을 한다.
입원 수속을 밟기위해 밖으로 나오니 분만이 있다시며 원장님이 급히 불려나가신다.
그 분만으로 인해 내 입원수속은 일단 미뤄졌다.
입원 대기중인데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야된단다.
피검사는 피 뽑고 끝냈고 소변을 받아가야 하는데 화장실에 가선 아무생각없이 소변을 보고 나왔다-_-;
두번째로 근그이 소변을 받았는데 갑자기 떨리기 시작하면서 바닥에 쏟아버리고.....;;;
결국 소변은 받지 못한 채 난 입원실로 가게 되었다.
2:30Pm_
가족분만실에 들어서니 베드 위에 환자복이 놓여져있다.
"옷은 전부 벗어서 장농에 넣으시구요, 팬티만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난방은 잘 돌아가고 있었지만 난 분명히 떨고있었다. 어차피 낳을꺼였어, 어차피 만날꺼였어.
떨지말자. 긴장하지도, 무서워하지도 말자.. 주먹을 꽉 쥐었다.
하라는대로 옷을 갈아입고 누워있으려니 수간호사쌤이 들어오신다.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비웃으신다. 하나도 안괜찮아보인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제모와 관장을 하고 내진을 하신다. 아파 죽을꺼 같다.
눈물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자 엄마가 울면 태아가 지친다시며 눈물샘을 아주그냥 틀어막아주신다ㅡ.,ㅡ
"자궁문은 이제 3cm열렸는데.. 애가 너무 안쳐졌네. 애 너무 키운거 아니예요?"
촉진제 링거를 꽂아주시며 이제부턴 좀 아플꺼예요, 하신다.
아니나 다를까, 이젠 정말 진통같은 진통이 온다. 태동검사기로 잡히는 진통은 2~3분 내외.
생리통처럼 꾸리하고 쌔하게 아픈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문득 요가쌤이 말씀해주셨던 진통의 흐름을 타라는 말씀이 떠올라 시도해 보았다.
진통은 산모양을그리며 완만하게 아프기 시작하다 점점점 아파오다 클라이막스를 치고 점점점 괜찮아지다 안아파지는 것까지 5단계로 온단다.
산을 탈 때도 앞만보면서 가면 얼만큼 왔는지도 모르고 힘도 더 든다시며 진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으로 즐기라고 하셨다.
효과가 있었는지 조금 사그러 드는 것도 같다.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프다.
무통을 한다고는 해도 자궁문이 4cm은 열려야 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아파도 견뎌야 한다.
그 사이 조기진통으로 입원중인 은희언니가 왔다갔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기억은 안난다-_-;)
내진을 왔던 수간호사 쌤이 여보를 내쫓았다.
"신랑분은 나가서 밥먹고 오세요. 아마 당장은 안나올꺼예요."
나도 아프지만 결정적 순간에 여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서 어머님 모시고 오라며 신랑을 내보냈다.
3:25pm_
널찍한 분만실 가득하게 아로마가 가득하다. 진통은 이제 1분 간격으로 온다.
여보도 보내놓고 텅빈 방에 혼자 누워 아픔을 잊으려고 고스톱을 쳐보지만 도저히 이따위 것드로 해결될 아픔이 아니다.
내진을 온 수간호사 쌤은 자궁문이 예정대로 4cm열리긴 했는데 애가 전혀 쳐지지 않는다시며 양수를 터뜨리자고 하신다.
말 끝나기가 무섭게 세숫대야를 가져와 엉덩이 밑에 받치시고 조물딱 조물딱 하시더니 뭔가 퍽 하고 터지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아래로 뜨거운 물이 주루루루루룩......
양수가 다 빠져 뱃가죽에 진이만 붙어있는걸 보시곤 기겁을 하신다.
"세상에... 애를 얼마나 키운거예요. 이거 나올 수 있으려나.. 명애님 임신하고 살 안찐다 했더니 애만 키웠네.
이 어깨좀봐.. 나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그래도 골반이 좋고 엄마가 의지가 있으니까 해 봅시다. 무통하고나면 내가 자궁마사지도 해줄테니까."
나 3시반에 퇴근해야되는데, 하시면서도 그래도 명애님 아기 낳는건 보고갈테니 걱정마요, 하신다. 너무 고맙다.
양수 터뜨리고 얼마지않아 마취과 쌤이 오셔서 무통주사도 맞았다. 아, 이제 좀 살 것같다.
거짓말처럼 아픔이 사라진다. 다리에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
안아프단 말을 듣기가 무섭게 수간호사쌤은 자궁마사지를 격하게 하신다.
신경세포는 마취중이라지만 운동세포는 살아있으므로 세게 마사지하는건 느껴지는데 당최 아프진 않는다.
"선생님, 지금은 어떤 호흡하는거죠?"
물어보며 다시는 겪지못할 엄마되는 아픔의 시간을 즐겨본다.
3:50pm_
어머니와 여보가 같이 왔다. 싸놓았던 출산가방도 들고왔다. 카메라도 들고왔다 ㅋㅋ
어머님은 싱글벙글 웃으시며 드디어 손주보는거냐고 좋아하신다.
"아프나?"
"이제 무통맞아서 좀 괜찮아요.. 아깐 너무 아팠어요."
"그마이도 안아프면 으데 엄마 되겠노."
맞는 말씀이다. 엄살은 금물! 참자. 태아는 세상에 나올때 엄마 10배의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내가 덜 아프다 생각해야 진이도 덜 아프겠지.
때마침 들어오신 수간호사쌤과 시어머님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고 어머니는 여보랑 밥을 드신다며 나가셨다.
4:40Pm_
정말 약발하나는 끝내주게 잘받는 몸이다.
무통을 받고나니 거짓말처럼 진짜 하나도 안아프다.
혹시 이 상태로 하반신 마비가 오는건 아닐까, 싶을정도의 그야말로 무통.
내가 아파하지 않으니까 수간호사쌤은 10분, 15분에 한번씩 오셔서 자궁마사지를 거침없이 해 주신다.
아로마오일로 마사지도 하고 자궁마사지도 하며 안팎으로 주무른 덕일까.
"7cm 열렸네. 애도 많이 내려왔어. 명애님, 자연분만 할 수 있을꺼야. 되겠네. 되겠어. 잘 참아줘서 기특하네."
무통을 맏아서인지 자꾸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며 네,네 하는데 어머님과 여보가 들어온다.
밥먹으며 의사쌤에 10시쯤에 낳을 것 같단 얘기를 했는지 어머님은 집에 다녀오신다며 나가시고 여보는 내 옆에 앉아서 애교를 떨어주신다.
아무렇지도 않아보여 얄밉다-_-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여보같으니!!
5: 15Pm_
드디어 8cm.
입으로는 할수 있을꺼야, 하시면서도 긴가민가 하셨던 수간호사쌤은
이제 완전히 자연분만 확실하게 될거라며 조금만 더 고생하라고 북돋아 주신다.
정말 이렇게 쉽게 엄마가 되도 되는걸까, 싶을정도로 하나도 안아픈 진통. 이제 곧 진이를 만난다는 설렘.
이미 아픔은 날 지배할 수 없었다. 드디어 내가 엄마가 될 찰나가 오고 있었다.
자궁마사지를 하러 오신 수간호사쌤은 마사지를 마치신 뒤 힘주는거 연습한번 해 볼까요, 하시며 자세를 잡으라고 하신다.
산전교실에서 배운대로 다리를 최대한 넓게 벌리고 닿을듯이 팔꿈치를 당기고 힘 주랄때 끄응~ 하고 힘을 줬다.
"오~ 명애님, 역시 교육의 효과가 있군요. 자우자우 잘했어요. 한번더~"
두어번 힘 주는 연습으로 자궁문은 더 빨리 열렸고 아기는 더 많이 내려왔단다.
생각보다 빨리 낳겠는데요, 하신다. 아, 너무 떨린다!
6:00Pm_
힘주던 연습을 하고나서 아이가 내려온게 느껴진다.
"선생님,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명애님, 고생했어요. 이제 아기 낳읍시다. 원장님 곧 내려올꺼예요."
아프진 않은데 정신이 혼미하다.
분만실이 분주해진다.
베드밖에 없었는데 다리 놓는 지지대와 조명이 설치되고 수술대가 들어온다.
떨린다.
끝까지 긴장 잃지 말아야지.
조명을 켜자 눈이 부시다. 불은 전부 껐다. 조명 자체가 심하게 밝은건 아닌데 어두워서 그런걸까.
여보는 손을 잡아주고 있다가 원장님이 들어오시자 긴장한 눈치다.
가족분만이래도 내 배꼽아래로 내려오지 말란 나의 말에 오른쪽 어깨 옆에서 분주한 분만실의 광경을 모조리 보고 있다.
옆에 있어주기만해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
쳐다보고싶지만, 이제 출산을 해야되서 안경을 벗었더니 보이지 않는다.
울 것 같은 기분이지만 끝까지 참는다.
수간호사쌤은 하던대로만 하라시며 미리 축하해요, 라신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원장님이 내려오셨다.
"세상에... 이렇게 경과가 좋을 줄 몰랐네요. 자, 힘 줍시다."
예정대로 해야지만 10시에 나왔었을 아이, 가만 넋놓고 있었다면 재왕절개를 했을 아이,
그 아이가 지금 입원한지 4시간도 안되어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오려고 일촉즉발 준비중이니 암만 의사쌤이라도 놀라웁겠지.
아까 하던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힘을 줬다. 오래 틀수록 아이는 힘들다. 짧게 끝내자.
"아주 좋아요. 한번 더 힘 줍시다. 끙~"
무통 주사를 맞았지만 느낌은 있다. 신경세포만 마취중이니까.
아이가 아까보다 더 많이 내려왔다.
아무리 둔한 나라지만, 확실하게 느껴진다.
나는 점점 더 벅차오르고 있다.
"자, 마지막, 한번 더~!!!"
"끄으으응~~~~~~"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오랜 변비끝에 쾌변?
한증막에서 헤메이다 밖에 나온 기분?
수능이 끝났을 때?
아니.
아무것도 그 기분을 설명할 수는 없다.
오직 엄마만이, 아이를 낳은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기분을 나는
2009년 1월 9일 6시 17분에 느꼈다.
6:17Pm_
쑤욱, 하고 뭔가가 빠지는 기분이 듦과 동시에 분만실이 아기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내 오른 오깨 옆에서 긴장하지 않은척 하고 있던 여보도 으아아,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난 하룻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 분만실에 울려퍼지는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정말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었다.
간호사쌤들이 진이를 대충 닦아 내 옆에 누인다. 젖을 물려보라고 하신다.
갓 아이를 낳은 내가 무슨 젖이 있으랴마는, 아기가 젖을 무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후천적 학습에 의한 것이라며
태어나자마자 젖을 물려야 젖 무는것을 각성한다시며 뉘여주셨다.
"안경, 안경좀.."
누군가에게 받아든 안경너머로 내가 만든 나의 피붙이가 그야말로 핏덩어리인 채로 속싸개에 싸여 누워있다.
뱃속에 있어서 팅팅 불고 피 지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그래도 아 내 아이구나, 눈에 든다.
아까의 울음소리가 이녀석 것이 맞았던가, 고단새 울음은 멈췄고 젖을 꺼내놓으니 덥썩 문다.
"진아, 고생했어.. 내가 네 엄마야. 사랑해, 내가 엄마야, 진아. 고생했어."
또다시 눈물이 난다.
복작댔던 분만실에 원장님과 둘이 남았다.
수술 마무리를 해 주시는 원장님과 계속해서 우는 나..
"아프세요?"
"아니요. 하나도 안아파요."
"근데 왜 그렇게 우세요."
"너무.. 너무 감동스러워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때문에 퇴근 늦게해서 어떻게해요, 하니까
오늘 10시넘어 갈 생각했는걸요. 저녁 집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하시는 원장님.
3시반 퇴근이신데 세시간이나 늦게 들어가시면서도 축하한다고 인사해주시고 가시는 수간호사님..
모두모두 감사해요.
수술 마무리를 하시고 원장님이 나가시자 여보가 들어온다.
눈이 정말 딱 " ^^ " 이 모양이다.
연신 수고했다며, 땀내나는 얼울에 뽀뽀를 해준다.
어쩐지 이사람,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좋은 아빠가 될 것도 같다.
미루고 미뤘던 출산 후기를 얼마전에 썼습니다.
쓰는데, 그 날의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정말 벅차오르더군요.
농담삼아 "아들 낳으면서 양수속에 기억 세포를 흘려보냈어"라고 할 정도로 기억력 나빠진 저이지만;
그날 아들의 울음소리는 아마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태어나서 신생아실로 보내지는 아들.
태어난지 119일만의 아들 ㅋㅋㅋㅋㅋㅋ
만 4개월 조금 넘었는데 몸무게가 9.6kg-_-;; 모유수유해서 그런지 엄청 잘 크네요!
덧_ 아들 사진 블로그에 더 있습니다! 구경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