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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엄마하고 맨날 틀어져요..제가 잘못된 건가요?

이슬비처럼 |2004.05.10 14:58
조회 1,413 |추천 0

4년 정도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1년정도만 해도 행복했습니다. 남친이 소실적에 놀아본(?) 사람이라 여자한테 무지 잘해주는 스탈이었죠..........

그래두 저 만나서 맘잡구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죠..

그러나 늘 여자들에게 친절한게 문제였죠.. 4년정도 된 지금은 열심히

이야기도 하고 저의 섭섭함등을 토로 하면서 왠만큼 이제는 문제로 여기지도 않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의 엄마입니다.

왠만한 옷은 양장점에서 맞춰 입으시고, 집의 차는 어머니가 몰고 다니십니다.

아버진 자전거.....ㅡ.ㅡ;;

아들의 여자친구라고 소개를 하고 그 집에 드나든지 어언 3년입니다.

한번은 전화를 제게 하셔서는 자기 아들 담배 못끊게 하면 며느리 자격 없답니다..

황당했죠.. 그래서 전 아들이 너무 어려서부터 담배를 펴와서 쉽게는 못끊는다구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담배 안끊으면 헤어지겠다고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그 후 남친과 그 담배일로 대판 싸웠습니다. 전 어머니께 그래두 잘보이고 싶었거든요..

남친은 제가 집에 가든지 말든지 그 자리를 떠나버릴려 하니 제가 그럼 헤어지자고 했죠.

남친은 제 눈을 한참 응시하더니 "진심이냐?"하더니 대답도 안듣고 그대로 가버렸죠.....

집에 가던길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그애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절 두고 가버렸다고..어떡하냐고..

어머니께선 그러다 말거라고 걱정말구 집에 들어가라 하시더군요..

전 왠지 어머니께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이래야 하나......잘 지내왔는데 이래야 하나....??

그 후 남친과 서먹해졌어요.... 연락도 뜸하고...

그러다 어느날 친구와 길을 가는데 멀리서 어머니가 보였어요.

눈을 마주치려 하고 가까이 마주치면 인사하고자 생각하고 다가갔죠....그런데 그 어머니는 땅만 바라보면서 제 옆을 지나쳐 버리더군요......."어머니!"라고 부르니 "어..어...어디가냐...?"라고

그제서야 고갤 드시대요....몇마디 나누곤 헤어졌는데

그날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너 오늘 엄마 만났는데 모른척 했다며?" ................ 정말 또 한번 황당했죠....

전 내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모른척 하시길래 먼저 말건것은 나라구 몇번을 말했죠.....

그러다 말 나온김에 예전에 담배일도 너희 엄마가 시켜서 그런거라고도 말했더니 그 놈은

또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화를 냈다고 하데요... 중간에서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서요..

그게 내 잘못이냐고 저도 화를 냈죠....그러다 저흰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시간이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어요.....왜 중간에서 이간질을 하는지 어머니가 너무

미웠구요... 자존심 굽히고 다시 연락을 했죠..

만났는데..... 핸드폰엔 저하고 찍은 사진이 담긴 핸드폰 줄이 아닌 다른 줄이 매여 있었죠....그거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줄 바뀌었네...?"  ..........."응..엄마가 사주드라..이걸로 하라고.."

할말이 없대요......

술이나 마시자고 했죠.......

술이 들어가니 진실한 대화가 오가더니 남친이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어요.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냐고......저두 울었어요.....정말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냐고.........

남친은 외아들이라 어머니가 많이 참견할 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할 줄은 몰랐어요.

그 후론 집에두 가지 않고 남친을 밖으로 불러내어 왠만하면 어머니와 마주치지 않을려고 했어요..

밖에서 따로 만나니 너무 좋았죠......오기가 발동해서 핸드폰 줄도 다시 바꿔줘버렸어요.

남친이 좀 당황해 하는것도 같았지만  그냥 그렇게 했어요...이게 일년 전 일입니다....

남친을 사랑하고...그를 낳아준 어머니도 사랑해 드리고 싶지만 어머니는 맨날 틀어지십니다.....

그동안 남친이 데려왔던 여자들 이야기도 가끔 꺼내십니다..

그애는 이랬다....저애는 그랬다...웃기지도 않아요 증말............

남친 집에 놀러가서 같이 컴퓨터를 하고 놀고 있거나 하면 항상 남친의 이름을 불러 안방으로 불러내어

몸 좀 주물러 달라고 하십니다. 내가 가고 난 다음에 해도 될걸 꼭 그 때 시킵니다....

다른 일들 너무 많은데 다 적긴 힘들고....마지막으로 최근에 생긴일입니다...

그의 집엔 그가 다른 여자를 사귈때 받은 천마리의 학이 유리병에 넣어져 있습니다.

안방에 말이죠......

남친에게 묻죠....왜 저걸 아직도 갖고 있냐고.....나를 만났으면 버려줘야 하는게 예의 아니냐고...

자기는 버리고 싶은데 어머니가 이쁘다고 갖고 있고 싶어하니 그냥 나두는 거니까 상관 안해도 된다고..

그래도 전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왜 다른 여자가 준 것을 아직까지 끼고 있는지......먼지가 그득그득해서 보기도 않좋았는데...

몇주전에는 그가 이사를 했어요.....

이사짐 나르는걸 도와주다 그 학이 담긴 유리병을 발견했죠..

남친에게 이제 저 유리병 버려도 되지 않아?..... 끝까지 둘거야??........

남친은 더이상 꼬이기 싫은 맘이 었는지 그것을 버렸습니다..

며칠 후 그게 없어진것을 안 어머니는 남친에게 소리를 지르시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지금껏 남친과 말도 안하고 있다네요....

그러다 이번 어버이날엔 선물과 카네이션을 들고 찾아뵈었죠....현관문을 열자마자 큰방 문을

닫아 버리는게 보였습니다.....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가선 선물을 내미니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무슨 선물이냐.."라며 꼭 뼈를 말속에 담더군요...( 그 전에 어버이날엔 그런 말두 안하시더니...)

그래도 열심히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그의 집을 나왔죠....

남친이 그래도 조금 풀리신것 같다며 좋아하데요..

저두 다행이라고 했죠.....

어젠 일요일이라 그의 집에 가서 아버지랑 텔레비젼 보며 놀다가(어머니는 외출중이셨고..) 울 엄니가 일찍 오라고 전화를 하셔서

집에 일찍 갔죠...

 근데 그 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정말 한 일년만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시대요..

"오늘 왜 일찍 갔냐? 학 접으러 갔냐?"

할말이 없어지대요......."네..아뇨 좀 일이 있어서....."

"나는 니가 학 버리라고 해서 버렸으니 다시 학 접어준지 알았다~니가 학 다시 접어주라"

"네..어머니..신경쓰게 해드려서 죄송해요..하지만 제가 오해할 만 하잖아요..."

"그래 니가 오해하기도 하겠지만 나는 전의 여자친구와는 상관없이 그냥 학이 이뻐서 갖고 있었던거엿다."

전화 끊고 나서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학 접을 줄도 모르는데................

어른한테 오기부리고 이겨먹을려고 하면 안되지만 정말 그의 어머닌 황당할때가 많습니다.

일년 전처럼 어머니의 심술(?)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이 열심히 사랑하면 다른 이의 방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구요.....

곧 결혼을 해야하는데 어디서 이상한 점도 보시고 와선 자기 아들은 서른이 넘어야 결혼할 수 있다면서

또 태클을 걸고 계십니다.......

왜 이리 꼬이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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