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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한테 살림장만하시는 시어머니..

쥬르 |2004.05.10 16:11
조회 1,040 |추천 0

어제 시골에 어머니집에 갔다 왔더랬습니다

사실 울 시어머니가 저희 김치를 해주시거든요..결혼한지 6년째 인데...넘 감사해요.

근데 어제 갔더니 장에서 뭘 꺼내시는데 도깨비 방망이 더라구요.

이거 왠거냐고하니까 약장사한테 샀다고 옆에서 하나 더 꺼내시는데 무슨 전기로하는 가스렌지

비슷한거 라구요. 사서 한번도 안쓰신...

제가 "이거 어디서 난 거에요?"하니까

울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약장사한테 싸게 샀어."

"얼마주고 사셨어요?"

"응 두개해서 12만원...."

요즘 값이 많이 내렸잖아요...

아무리 많이줘도 두개해서 7만원이면 사겠더라구요.

근데 중요한건 한번도 안쓰셔서 내놓고 쓰시라고 하니까...

"내가 그걸 뭐에 써...."

"아니 쓰시지도 않으실 걸 왜 사셨어요"

"너네 오면 쓰라고 명절 때 같은때쓰라고...그리고 이건(렌지같은거) 고기구워 먹을때 좋텐다.."

참고로 우리 시어머니 고기 생선 전혀 안드십니다.

언제 쓰시려고 사셨는지 모르지만...요즘 거의 매일 약장사구경가시느라 정체불명 메이커의

휴지며 세제며 하나가득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사람들이 먹고 사나 봅니다.

그런 재미라도 가지고 계시니까 다행이더라구요. 물론 좀 아까운 면도 있지만...

연세도 70이넘으시고 시아버님도 안계시는데 100세가 다 되시는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사는 우리 시어머니...저같으면 솔직히 그렇게 못합니다. 그래도 그런 약장사한테 물건구입하는 낙이라도 있으시니까 다행이네요.

저희 어머니만 그런데서 물건 구입하나요...님들 어머니는 어떠세요.

처음 글써서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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