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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정신차립시다~

 

22살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좀 창피하고

주절주절 할때도 없고해서 써요~

여기 그런내용도 많은것같기도하고 조심하자는 뜻에서-

 

동갑인 여자친구가있어요.

여자친구가 생리를 안한다그러더군요.

예전에도 한 두번 그랬었는데 저저번달, 저번달 다행히 잘 넘어갔어요.

근데 이번달에도 그러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었죠.

근데 어느날 여자친구 집에서 아침에 잠을자는데 소리를 지릅니다.

워낙 목청이좋아 잠깨운다고 짜증내고 있었죠 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두줄이 나온겁니다.

지금와서야 생각해보니 뭐 하늘이 노랗다 이런건 없었어요.

일단 믿기지 않았구요.

엄청나게 당황하는 여자친구를 겨우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생각을해봤어요.

제가 큰일일수록 흥분하거나 상황에 동 하는 성격이아니라서

차분히 제 생각을 말했어요 여자친구는 30분 내내 운것같구요.

시끄럽고 감정적인 여자친군데 다행히 쿨한 성격에(쿨한거랑 상관은없지만;;)

달래니까 금방 조용해지더군요-

 

다른 메이커? 테스트기를 두개 더 사와서 해봤더니 결과는 같았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남자친구가 힘이 되어줘야한다고해서 달래고 또 달랬습니다.

바로 병원가서 검사를 해봤더니 애기집이 아직 안생겨서 수술을 못한다고,

어린나이지만 일단은 부모님들께 말은 안하기로했구요.

둘이서 잘 해나가보자 해서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조금 쓰레기같은 생각일지 모르겠지만....뱃속에있는 작은생명보다는

제 여자친구가 너무 걱정이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느끼고있는데다가

감정적이라서 집에만 있다가 우울증이 찾아올까싶더군요.

먼저 장난도치고 아예 신경못쓰게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계속 같이있습니다.

병원도 매번 같이 가서 검사도하고있습니다. 짜증도 많이 늘었더군요-

얘기해보니깐 혹시 내가 도망가거나 그럴까봐 무섭기도 했대요.

일하느라 전화 못받으면 다른 여자랑 있던거 아니냐며 화도내구요ㅋㅋ

(여자친구가 워낙 쿨하고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평소에는 제가 질투해달라고 사정합니다ㅠㅠ)

 

여자친구는 그러고 나서 한 이틀쯤 지난뒤에야 조금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돈 걱정하면서 미안하다고하고 짜증도 많이 늘엇는데 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더군요-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여자는 평생 그 상처를 못잊다고해요...

그래서 항상 옆에서 결혼하면 정말 떳떳하게 잘 낳아서 키우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둘다 이번 사건? 을 겪으면서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구요..

죄스러움도 함께하면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또 이런일이 절대 없겠죠?;;

 

둘다 워낙 낙천적이고 그런 성격이라서 그런지

의견이 부딪히거나 속으로 안달하거나 그런적은 없었던것같아요.

이제는 3일 정도 뒤에 날짜나오면 손잡고 병원에 가야할텐데요....

둘이서 J에게 쓴...(제가 J씨라서)

편지를 지갑속에 평생 넣어두자고 했습니다...

 

진짜 남자분들!!

제가 직접 느껴보고야 알았습니다 ㅠㅠㅠㅠ

여자분들은 두말할것없이 엄청나게 큰 상처인것같아요...

그리고 분명히 남자분들도 상처받습니다.

그러니깐 조심합시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희는 이 상황에서도 농담이 나오더군요.

둘이서 한참 웃었는데ㅋㅋ

지갑에 콘돔 넣고다니면 돈들어온다는 그 얘기가 무슨뜻인줄 알겠더라구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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