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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놈아 니가 날 서서히 죽여!"라고 하는데(2).....

Mac.Gyver |2004.05.13 14:44
조회 74,318 |추천 0

2004/04/10 (No.14029)글쓴이

 

한달여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내가 다시 널 인간대접하면 사람이 아니다 이 미친놈아 니가 날 서서히 죽여!"라고 말하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는 4월16일, 26일 두번의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4월29일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을 하면서 80세가 될 때 까지 살자고 했습니다. 그래 우리 그때까지 열심히 같이 살자고 나도 말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웠던 나의 아내는 나와의 약속을 만 하루도 지키지 못하고 4월30일 새벽에 나와 귀여운 두딸을 뒤로하고 이세상과 등을 지고 말았습니다. 저와 다른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그랬는지 나의 아내(애인)는 그렇게,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살았으면 생전에 더 잘해줄 수 있는데 뭐가 그리 급하고, 힘들었는지 서른 일곱 해만 살다가 급하게 갔는지~~~~~

귀엽고, 예쁜 우리 6살, 10살의 두딸이 눈에 어른거리지도 않았는지~~~~~

그 많았던 집안일을 전보다 더 많이 도와줄 수도 있고, 아이들 챙기는 일도 혼자 했던 것처럼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대 나에게 더 큰 짐과 상처만 남기고 왜? 떠나갔는가?  

그저 그대가 밉고도,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어느덧 당신이 나와 두딸을 뒤로 한지도 2주가 되어가네~~~~~

당신은 이제 모를 꺼야 살아생전보다 내가 지금 얼마나 더 힘들어 하고, 마음 아파하는지를----, 둘째 현빈이는 아빠만 안 보여도 얼마나 무서워하고, 얼마나 우는지 당신은 모를 거야, 그래서 까만 밤만 되면 당신의 사진을 앞에 두고 내가 당신을 얼마나 미워하는데, 사랑하면서도 너무 그리워~~~~~

엄마 생각 많이 난다고 하면서도 잘 참는 첫째 현영이가 얼마나 힘들까?

5월4일 운동회 날에는 운동장 한가운데서 대표로 장구를 치는 현영이를 당신은 봤어야 했는데, 당신 현영이 잘한다고 대견스러워 했는데~~~, 어버이날에는 선생님 추천으로 전국 청소년 창작제에도 갔는데~~~~~ 정말로 좋아했을 당신인데~~~~~

5월8일 결혼11주년 되는 날이었는데, 현영이가 보름 전에 엄마아빠 결혼기념이랑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주더라 엄마 거까지 아빠가 다 가지라고 말야~~~ 왜 나를 뒤로한 너의 슬픔을 나에게 안겨주니~~~~~

현영이가-, 아빠는 엄마가 해달라는 것 딸처럼 많이, 많이  해줬고 병도 고쳐준다고 그랬는데 왜 갔냐고 묻더라~~~~~

당신이 있는 그곳은 아픔도 슬픔도 없겠지, 우리 세 식구 잘 봐줘요~~~~

나 당신 너무나 보고싶고, 많이 사랑했지만 당신 생각날 때마다 이제는 당신을 미워하는 날이 많아 질것 같다. 정말로~~~~~       

세상에서 당신을 제일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obc~~~~~~~~~~~~~~~      20040513 pm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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