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 다되서 만난사람
예전..인터넷에 연재글을 올리다보니 메신져에 친구등록만 100명이 넘고,
여자앞에선 말도 못한다는 사람이 나와 헤어지고 집에들어가선 밤늦게 통화하고 문자주고받는 친구들,후배들,동생들..(모두 여자-_-)
몇번 내 친구들 소개시켜줬을때 정말 얼굴까지 빨개지고 고개도 못들던 사람인데(그 당시엔 나도 무척 놀랬음-_-;)
친구들은 다들 남친이 아주 착하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이젠 그것도 하나의 쑈가 아닐까란 생각까지 드네요..
나 만나는 일외에 약속이 있다거나 일이 있으면 연락할줄 모르는 사람..
항상 내 생각뿐이다 사랑한다도 수업이 말하던 사람이,
다른일이 생기면 그사람에게 있어 나는 '바쁘실땐 꺼두셔도 되는 핸드폰'인가 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둘이 함께 일때는 참 잘하지만..
문제는 이런일들의 반복으로 난 의심병이란걸 얻었네요..
메신저로긴상태면 또 누구랑 대화중일까..
(내겐 잔다며 누었다 하던사람이 메신저로긴상태인적을 몇번 보았던지라)
그래서 말걸기도 주저하게 되고,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 집에들어가서 누워있을땐 또 누구와 문자를 주고받을까..
(우연히 본 핸드폰에 1시 넘게 10통가까이 주고받은문자들, 중간에 띄엄띄엄 내 문자가 끼어있던거 봤는데 얼마나 서글프던지.. 자주자주 안부묻는 여자친구들,후배문자들.. 왜 항상 밤늦은시간에ㅡㅡ)
이사람.. 처음 만나는 사람도 아닌데..
예전에 난 이런모습의 내가 아니었는데..
우선은 내가 믿고 지내려고,
사랑하는 내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사랑하리라 머릿속에선 외치는데 가슴이란놈이 참 아프고 시리네요..
어차피 당사자인 내가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거니까..
미칠듯 아파도 보고싶고 함께 있고싶으니까..
헌데 어제통화상에서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예전에도 내가 자릴비울때 그자릴 메꿔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겠다라고(비꼬듯이)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이래저래 내가 남친이 바람둥이라고 농담삼아 몇번 지나치며 얘기했었는데..
남친 왈 남자나이 30가까이에 가끔 안부묻고 연락하는 여자친구 3명이면 아주 양호한거라고..
네..저도 일년에 한번 될까말까지만 연락오는 대학동기놈도 있습니다
이성친구가 있다는게 문제되는게 아니라,
말대로 친구라면은 왜 그 밤늦은 시간에 통화를 하며 문자를 주고받는건지..
내 앞에선 왜 한번도 문자나 통화한적이 없는건지..
또한 중요한건 이 모든사실을 우연히 본 남자친구 핸폰을 통해서라는거죠..
더욱이 상대편 여자들은 이남자 솔로라고 생각하는 것같더라구요..(통화는 내용을 모르지만 문자는 내용보면 다 알죠..)
폰만 안봤더라면 아마 지금도 전혀 모르고 있었을문제였을것을..
원래 나와도 통화보다는 문자를 자주주고받던 남친이라 기분좋게 열어본 핸드폰에서 이렇게 크게 파장이 올줄은 몰랐네요..
처음은 우연이였지만 그뒤로도 핸펀을 몇번 열어보게되고..
아주 오랜만에 연락한듯하지만 밤늦은시간에 그것도 나와 함께 하지 않은시간, 나와 만나지 못하는 시간들속에서만 핸폰속에 그들이 보이네요..
그때마다 실망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기쁘고 행복하고, 사랑을 하면 가슴이 시리다더니..
이런 가슴시린사랑 아프고 힘들어하다 내가 물러날까 이젠 겁이납니다..
지금 힘든것보다 적당히 사랑하게 될까 그게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