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 친정 엄마를 대성통곡 시킨 울 시어머님~~

얼짱이 |2004.05.14 00:50
조회 3,610 |추천 0

얼짱이 첫애 딸 낳고....아무리 노력해도 임신이 않됩니다...

자식이야 천천히 낳으면 되지만 ~~

전 일을 하기 땜에 년년생으로 낳고 싶었습니다..

얼른 낳고 키우면서 맞벌이를 해야 하기에~~ㅠㅠ

 

울 시어머님은  아기를 낳는다면 "아들"이어야 한다고 은근히~~

힘주어 강요하십니다...내 맘대로 되는 일도 아닌데...

아들 손자를 입에 달고 다니십니다...

손녀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남의 자식" 쯤으로 생각하십니다..

 

울 엄마..딸만 5명..아들은 0 명입니다..

언니들은 다~~아들이 있는 관계로..

막내인 저만 아들낳으면 발뻗고 주무신다고 하시네요..

제가 또 딸을 낳으면 시댁에서

혹시 친정 엄마 닮아서 아들도 못낳았다고 할까봐~~ㅠㅠ

(그럼 , 딸이 친정 엄마 닮지 시엄마 닮을까나...헐~~)

 

드뎌~~임신입니다...

기쁨도 잠시~~맏며눌에 종손..

뱃속에 아기가 뭘지...임신 6주부터 궁금합니다..

7주,...8주..9주...10주.......................내 머릿속에는

14 주만 기다립니다...

전~ 14주만 되면 모든게 해결 될줄 알았습니다..

제가 사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독 아들 선호사상이 강합니다....

 

PD 수첩이 이지역을 강타한 그 시즌...

어느 병원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하기사 가르쳐 준다고 해도 검사비도 없는 상황인데...쩝~~

 

드디어  임신 막달..

추운 겨울날...아기를 수술하는 날...

울 시엄니 목욕재개 하고 새벽 6시에 시골서 오셨네요..

울 신랑도 때맞춰서 다쳐서리 제 옆에 있고....

 

전 아기를 낳으러 수술실로 들어 갔습니다..

아기을 낳고..

수술이 채 끝나기 직전..전 마취에서 깨버려서

엄청난 고통에 몸을 덜썩이고...

마치 강시 처럼~~몸이 침대에서 위로 10 센티 뛰어오릅니다..

온몸이 부르르~~~

또~다시 마취를 했는지...진통제를 낳는지...아무튼 전..

약기운에 잠에 빠져 버렸습니다...

 

눈을 뜨니..병실이고

울 어머님이 아주 기뻐하시고 날아가시네요...

신랑도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구요..

아들이라고 4.02 키로라고...헐~~

그 소리 듣는  순간 몸이 하나도 않아픕니다....

 

기분이 좋고 기쁘고..아무튼 전..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친정에서 아무도 전화가 않옵니다..

이럴 분들이 아닌데......울 친정은 챙기는 것 아주 좋아하는 집안입니다..

3일후.집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제가 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얼짱아 ~~너무 서운해 하지마라....

- - 서운할일이 뭐가 있어??

 

- -또 낳으면 않되나???

- -아기낳은지 3일도 않되는데~~뭘 또 낳냐??

 

- -엄마가 난리 낳다...울고 불고..

    니 병원에 않가신단다.....속이 상해서~~

- -당근이 못오시지...기차에..버스에..택시에..

 

- - 진짜로 괜찮나?? 않 서운하나??

- -몸조리 하러 가면 엄마 볼껀데 뭐가 서운하노?? 나는 괜찮다...

 

- -딸내미는 이뿌나???누구 닮았노??

- -.................허..거..덩...무..슨...딸...?????

 

- - 엄마가 딸 다섯 중에 니가 엄마 닮았다고

     어제 울집에 오셔서 대성통곡하셨다...

     돌아가신 아버지 원망하면서........

     (울 엄마 옛날 분이고 아들 못낳아서 그시절에 시집살이 아주 많이 하셨다)

- -언니야~~나 아들 낳았는데....이게 무슨 말이고....

 

- -괜찮다..니 마음 안다...아들이면 좋은데..딸인것을 우짜겠노???

- -아니,내가 더 헷갈린다..그럼 내가 낳은 애가 딸이 였던가.....ㅡ,ㅡ

 

전화를 끊고 산모 게시판을 보니 분명히 아들인데...

간호사에게 확인차~~물었더니...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입니다...ㅠㅠ

.

.

위 내용을 사건 추적후... 얼짱이는 기가 막혀서리...

딸인줄 알았는데 낳으니 아들입니다..

울 시모 아주 기쁘하면서 시아버님 .시할머님 등등...

모두 연락을 했답니다...

전 마취땜에 자고 있었던 상황~~~휴대폰도 없었구요..

울 친정엄마께는

딸을 낳았다고 연락했답니다..건강한 딸이라고..걱정마시라고..

딸이면 어떠냐고~~건강이 최고지요...이랬답니다..

울 엄마는 시엄니께  얼짱이가 맏며느리인데 아들못낳았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라고...딸 잘 부탁한다고~~하셨구요..

 

울 시엄니~~~

세상에 ~~손자 오래 살려면 외갓집에  거짓말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방금 태어난 울 아들 오래 살라고 울엄마께 거짓말을 했고..

울 엄마는 사돈이 설마..거짓말을 하겠냐고...

아니, 아기 낳은 것을 거짓말 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전~~정말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결국 엄마는 딸인지~~아들인지~헷갈린다고...

입원 5일째 되는 날...이지역으로 확인하러 오셨습니다..

엄마께 죄송하다고 남편이 말하니..

울 엄마는 결과가 좋으니,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엄마의 성격을 잘~~아는 저..얼짱이는

울 시엄니땜에 울 엄마의 수명이 10 년은 단축 됐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때는 정말 황당~~그 자체 였습니다..

진짜 이런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나요????

아니면 울 시댁만 이런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