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첫날 유서 조작설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아시다시피 긴 유서와 짧은 유서, 둘이 있죠. 공식적으로 발표된 유서는 짧은 유서. 긴 유서는 조선일보, 국민일보, 매경, 이 셋에만 나왔다고 합니다. 이게 뭘 뜻할까요?
의심이 가시죠? 바로... 각본 상 남겨질 유서는 긴 거였다는 거죠. 하지만, 당일 범인 중 한 명이 유서를 짧은 거로 남겼고 이로 인해 유서조작설이 불거진 겁니다. 유서를 언론에 흘린 정보관계자는 아직 그 사실은 인지 못했고 따라서 조선, 국민, 매경에 각본 상 남겨질 유서 내용을 줘 버린거죠.
또 하나,
경호원은 왜 다른 사람이 다 들었던 "쿵" 소리를 못 들었을까요?
마을 동네 어귀에서 만난 영철 아저씨도 듣고, 부엉이바위로 올라가는 길의 노부부도 들었던 소리.
다들 아시죠. 쿵 소리 두 번 아님 세 번 들었다고. 새벽이라 소리가 커서 들었다는 거.
거리상으로 부엉이 바위에서부터 정토원까지 200미터 거리에 있었던 경호원, 논두렁에서 일하시던 영철 아저씨도 들었던 소리를 왜 못 듣고 노 대통령을 찾아 헤메고 돌아다녔을까요?
말이 안되잖아요. 경호원은 이번에도 거짓말 하는 게 들통 난 겁니다.
그리고 노통을 설마 죽였을까라고 의심하는 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살해를 꾀한 자들이 노통 사후 파장이 이렇게 크지 않을 꺼고, 단지 국민들은 노통이 죄를 인정하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라고만 여겨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즉, 노통 사후의 파급력을 과소평가하면서 단지 불쌍하게 혼자 떠 안고 돌아가셨구나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사건이 끝나버릴 거로만 생각했다면요? 심지어, 죽음으로 당신의 죄를 인정한 셈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사후 노통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더 추락할 거란 계산까지 했다면요??
그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통 자체를 엄청 과소평가 했기 때문에요. 여러분도 탄핵이나 그 전후를 통해 기성 정치인들이 노통을 얼마나 낮춰 보았는 지 아시지 않습니까? 일이 이렇게 커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겠죠.
이게 그들의 생각이었다면... 충분히 타살이 가능합니다. 저 처럼 타살설 말도 안된다고 하는 여러분들도 한번 여러가지 의견들을 선입견 없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까지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치만... 의문사로 남는다면, 더 끔찍하지 않습니까?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면요...
노통 사후 MB 추종자들의 생각을 한 번 둘러 보십시오. 지만원, 김동길 그들이 말하고 있는 그런 생각들을 사건의 주동자 역시 하고 있었다면?? 그럼 노통의 죽음은 한나라당의 지위를 더욱 높여주는 셈이 됩니다. 역지사지! 저들은 우리 생각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염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