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저는 작년 말에 전역한 의경 입니다.
즉...촛불때 이리 저리 뛰어 다녔던 참 말년 운 지지리도 없던 의경이였죠.
작년 촛불 집회때만 생각하면 정말 많이 아찔합니다.
몇번 끌려가서 밟힌적도 있고 병원 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당당히 말하는데 방패로 찍거나 발로 차거나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방패면으로 밀어낸 적은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저희도 살아야죠.
아무튼 그때 촛불 집회 할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술 먹고 오시는 아저씨들
빨간 조끼 머리 띠 아저씨 아줌마들.참가 했다가 시위가 격해지자 우는 학생들
그리고 전,의경들은 격한 호흡 까지 한 마디로 난장판이였죠.
그렇게 촛불 시위가 조금은 조용해질때 전 전역을 했지만 가끔 뉴스에 나오는
사건.사고를 볼때 전,의경들이 보일때면 제 의경 생활이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튼 너무 얘기가 많이 빗나갔는데 이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 가시면서
분향소가 생겨더군요.처음에 저걸 보는 순간
"아 애들 또 출동 나와서 뻗치기 엄청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물론 돌아가신거에 안타까움이 먼저 나고 나서 생각 난겁니다
그리고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내리는데...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그것도 촛불을 들고....순간 설마 또 촛불인가 하는 생각에 놀랐다죠.
전역을 했는데도 말입니다;;;;;ㅎㅎ
그런데 계속 지켜보니 아주 조용하고 엄숙하더군요.
하긴 분향소에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죽일 사람이겠죠.
그래서 그런지 전.의경들도 안 보이더군요.뭐 그냥 교통만 있고 없던....
그리고 거기에선 저번 촛불 처럼 누굴 욕하거나 서로 싸우는 일이 없더군요.
그러면서 아 촛불 시위도 저랬으면 참 좋아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했냐면 그 분향소가 생긴 장소가 바로 작년에 촛불 시위가
있었던 그 자리 이기 때문 입니다.시기도 거의 딱 1년....정말 그때 기억이
막 떠오르더군요.....아무튼 시기도 촛불도 똑같지만 작년 촛불 처럼
그렇지 않아서 왠지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 글에서 어떤 분은 전,의경이 먼저 폭력을 써서 격해진거다 라고 말할 분이 있을꺼
같은데 그냥 아닥 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 가셨는데....
제발 누가 어떻게 해서 그랬다니 어떤 당 어쩌고 어떤 신문 저쩌고 언론 조작이니
그런걸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막 관련해서 말 안 했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가셨는데 돌아 가셨다는거에 슬퍼하고 안타까워해야지 다른 거에 그런 맘을
쓴다는거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저희끼리 싸우길원하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단 지금은 조용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 가신거에 슬픔을 함께하고
부디 좋은 세상 가실기만 바랍시다.
글이 이리 저리 지 멋대로 이고 오타도 많고 그런데......
다 필요 없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