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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오늘을 기억하며.

govlwndls |2009.05.29 20:20
조회 72 |추천 0

오늘 너무 슬펐다.

광화문에서 혼자 횡단 보도 가는 길에 서서

전광판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 곳에서 혼자 이천까지 가야하는 수고로움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분 가시는 길에 예의는 다 해야 할 것 같아서.

(참고로 나는 아무편도 아니다. 어릴 적 그저 정치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부터 대통령이라는 분의 모든 결정들을 언제나 존중해왔다.)

 

어쨋든 난 오늘 많이 씁쓸했다.

그들은 그 곳에서도 싸웠다.

누구를 위한 싸움일까

 

원망 말라던 그 분의 마지막 유언은

이념과 사상에 의해

그 분 가시는 길에

무참하게 짓밟겨져 버리고 말았다.

 

그 분이 바라던 것은

관용과 나눔과 희망이었건만

 

당신만을 따른다며

그를 배우길 바란다는

많은 사람들은

욕을 한다.

싸우잔다.

 

우리가 정말로 그 분을 존경한다면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그 분으로서 존중한다면

남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남을

너무나도 중요한 날이다

 

그렇게 분하고 감정 상하고

약자가 고통받는 세상임이 절실히 느껴진다면

차라리 쿠테타를 일으켜라.

단숨에 역전 될테니.

 

그리고 그 승리의 깃발을 꽂으며

지금의 북한처럼

아름다운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해라.

새로운 계층구조로 구성된 이상세계를 건설해라.

 

참 살맛 나겠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지

그 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누구인지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누구인지

한정되어 있는지, 우리 모두인지

어떻게 그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지

지금의 우리는 어떤지.

 

똑똑하게

멀리 내다보면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이십대다.

20년 후에는 사십대가 되고

30년 후에는 오십대가 된다.

많은 친구들은 많은 곳에서 고위 직책에 있을 것이며

우리의 영향력은 엄청날 것이다.

 

그 때,

우리가 그 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더 크게, 더 올바르게,

더 많이 자란 머리로, 더 많이 성숙해진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오늘을 그때도 기억하고

하루 하루 살아간다면

한국은 삼십년간 새로워질 수 있다.

 

30년 뒤의 내가

오늘을 기억하며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내게 주어진 오늘을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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