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때려부수고
시민 72명 무더기 연행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김아무개(52)씨는 31일 여전히 울먹이고 있었다.
5월30일 오전 5시30분. 느닷없는 ‘기습’이었다. 이레 동안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자원봉사를 마친 시민 7명은 ‘시민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텐트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있었다. 김씨는 “갑작스런 함성에 놀라 깨어보니 곤봉을 든 경찰 300여명이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막을 철거하라’는 안내방송도,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는 경고방송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의 울먹임에도 아랑곳 않고 경찰이 분향소 천막 기둥을 후려쳐 앉히고 제단을 뒤엎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몽둥이질에 제단 위에 놓였던 수박·배 등이 깨졌고, 영정을 모셨던 촛대와 화환들이 어지럽게 나뒹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영정마저 아수라장이 된 분향소 바닥을 뒹굴었다. 김씨는 “영정이 밟히는 것을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꼭 껴안아 지켰다”며 “사람이 아무리 싫다 해도 이럴 순 없다”고 오열했다.
» 서울광장을 지키던 사람들이 강제로 연행되고 있다
31일 오후, 김씨는 철거된 분향소 옆에 긴급 복구된 ‘임시 분향소’를 떠나지 않고 있다. 김씨와 함께 현장을 지켰던 김창건(43)씨도 “분향소를 없애면 추모 열기를 잠재울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길 건너 서울광장에서는 ‘차단 작전’이 진행됐다. 경찰들은 밤새 광장을 지키던 시민들을 몰아내고, 경찰버스로 ‘차벽’을 쌓았다. 시민 세 사람이 거세게 항의하다 강제연행됐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추모 열기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무리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장 하루 만에 서울광장은 다시 닫혔고, 분향소는 철거됐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5·30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려던 시민 3천여명은 경찰의 봉쇄에 막혀 대한문 앞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일부 시민들은 태평로·소공로·무교로 등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하려다 경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물병을 던지고, 각목 등으로 경찰버스를 두들겼다. 경찰은 강경진압으로 맞서 30일 하루에만 72명을 무더기 연행했다.
» 31일 오후 차벽에 다시 가로막힌 서울광장은 인적이 끊긴 채 ‘닫힌’ 광장이 돼버렸다
31일 임시분향소에 나온 직장인 김정순(39)씨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도 아니지만, 정부가 국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막고, 부수기만 해서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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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는 길까지 노대통령을 못살게 구는구나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도 못지키는 당신을 누가 존경하고 좋아하고 따를까??
여기가 공산주의 사회야??
노대통령이 정치할때 이러지 않았어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맘에 안드는 정책이 있어도 화합하려고 수용할건 어느정도 수용하신 분이셨는데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고 사랑했던 마음을 알기에 지금 국민들이 슬퍼하는거 아니겠어?
정말 그분이 계실때는 몰랐는데 더러운 정치판에서 민주주라는게 얼마나 성취하기 어렵고
소중한것이라는걸 이제야 깨달았다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했던 대통령 노무현
죽어서도 존중받고 사랑받는 대통령 노무현
약자한테 엄청 강하고 개무시하는 누구
강자한테 아부하고 눈치보기 바쁜 누구
능력이 아닌 돈과 부정부패와 아부 접대로 독재적으로 권력을 지려는 누구
나라를 (자신과 측근의 부를 위한)기업경영으로 착각하는 누구
진짜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싫고 내 입이 더러워지는것 같다
진짜 불쌍한 사람이야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