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놀랄일이있었는데
딱히 말할데도 없고
여기에 끄적거려보아요...
요새 결혼이 전제는 아니지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을 맘에 두고있는 여자친구와 교제중에 있습니다.
제나이 올해28, 여친은 24입니다.
만난지는 1년이 안되네요 작년 11월 12일부터 만났으니까요.
지하철에서 아침을 빵과 우유로 떼우던 어느날 그녀와 부딪히는 바람에
아침 출근길에 옷을 다 베린 적이있어요. 서로 괜찮아요??아네 괜찮아요...
그러고 지하철을 탔는데 서로 옆에 앉은 거예요...
서로 얼굴 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지하철을 꽤 오래 타는 둘이었기에 도착지점내내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내리려는데 여친분도 삼성에서 내리시다고 하더라고요..
여튼 서로 급호감되어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
서로 연락하기 뻘쭘해서 근2주동안 연락못하다가 제가먼저 데이트를 잡았더랬죠..
그러다가 고백을 하고 여친은 왜 이제 말하냐고 울며 저를 받아줬습니다.
7개월 여를 사귀는 동안 서로를 진짜 잘은 아니지만 어떤사람인지
나와 맞는지 정도는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소심하고 부지런하고 검소하고...
아니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어제는 제가 휴가를 얻어 쉬는날이었습니다... (전 일요일도 근무하는 직종입니다)
근데 그녀에겐 비밀로했습니다.
항상 제가 직장인이기에 그녀와의 약속시간에 늦게 나갔던터라 놀려켜주려고.
12시 약속이면 전 12시 10분쯤?? 그녀는 11시 40분쯤 미리와있는식으로..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자주만나는 저희 회사 앞 레스토랑에서 12시 쯤에 만나자고하고
자그마한 선물과 꽃을 준비하고 30분쯤 미리나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내내 어찌나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던지....
11시 45분이 지날즈음.... 제가 차를 잘 모르진만...
암튼 투도어의 외산차 한대가 창문넘어 눈앞에 서더군요....
와.... 부럽부럽.. 이러고 보고있는데 운전석에서 남자가 나오더니 문을 열더군요
왠지 낯설지 않은 분위기의 여자분이 내리더군요... 정말 어디서 본듯한 느낌만 나더군요..
그게 여친인데... 막상 못알아보겠더군요... 경호원같은 운전사에게 인사받는 여친은
내앞에 항상 웃던 그녀와른 다른 사람.
실내로 들어온그녀는 제가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는지 안쪽으로 들어가 앉더군요
바로 일어나서 진짜 없어보이는 장미 한송이와 호피 머리띠 들고 자리로 갔습니다
유난히 놀라는 그녀와 마주했습니다. 왜이렇게 빨리왔냐고 그거 뭐냐고 선물이냐고
깔깔거리며 좋아하더군요.....
순간.. 쓸데없는 자존심인가?? 괜한 자격지심인가....
그녀가 날 갖고노는듯한 느낌이 왔습니다...
저딴 장미한송이에 웃을리가 없자나..
저딴 머리띠에 고마와 할리가 없자나...
그녀는 항상 저에게 묻곤했습니다.
결혼하면 집은 아파트로 할꺼냐 원룸으로 할꺼냐...전세냐 우리집냐?
부모님모실꺼냐?? 우리 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신데 괜찮으냐...
빚이 좀 있는데 신경쓸껀없다....
다 날 떠보려는 연극이었던것같습니다...
다짜고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안물어봤습니다.
그녀가 어떻게 나올까 무서워서요....
그냥 모른척하고 기다려야되나요??
아님 그냥 헤어질까요... 전 그런차 아직 못몹니다..
아니면 제가 괜한 오바하는걸까요??
악플이든 선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