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기엄마라는 헤드라인을 보니까 생각이 나서요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길일이 생기리라고는 생각못했었는데
정말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있군요
각설하고 제가 사는곳은 대구구요
5월 16일날 제친구랑 영화보기로 해서
롯데시네마에서 친구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친구가 생각보다 늦어서 제가 팝콘파는 매점앞
의자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제 옆에 한 3~5살쯤 연년생쯤으로 보이는 애기 둘이랑
돌쯤된것같은 아기가 있고 아기엄마랑 일행 여자한명 있었습니다
애기들이 앞에서 왔다갔다 다니길래
둘째쯤으로 보이는 애기랑 눈이 마주쳤는데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아이라 평소 아이를 좋아하던편이라
그냥 슬쩍 웃으면서 쳐다보았는데 아이가 저를 기분나쁜듯이 쳐다보더군요
애기가 그런 눈빛을 보내는데 놀란 저는 뭐지 하고 시선을 거두었고
쪼그만한게 보통내기는 아니겠다 생각하고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친구가 왔고 제가 미리 끊어놓은 표를 가지고 제 자리로 갔는데
올라가니까 아차 싶더군요 좌석이 중간에는 통로로 비워져있고
양쪽으로 나뉘어져있는데 6개 좌석이 있는데 통로쪽 2개
저희 좌석빼곤 4개를 쭉 그 애기들과 애기엄마와 일행이 앉아있는것입니다 (...)
영화가 엑스맨, 울버린의 탄생이였는데 분명 폭력적인 부분이 있을텐데
아가들에게 보여줘도 되나 하면서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혹시나 역시나 그 돌쯤된 아기는 영화보기에 방해될만한 소리를 냈고
( 언니야, 언니야, 하다가 아주 큰소리로 꺅꺅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랄만큼이요 )
극장안에 사람이 별로 없던터라 그 애기가 제일 안쪽에 앉았는데
앞쪽에 사람은 없었구요, 저희 앞쪽에 있던사람들이 힐끔힐끔
대각선으로 아기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날 일진이 엉망이여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던참이였는데
영화보는데 애기소리가 방해가 많이 되자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
그래도 말귀 알아먹을 나이도 아니고 해서 많이 참고 있었는데
애가 저러면 보통 엄마들이 달래거나 안고나가는데 해서
애기엄마는 뭐하고 있나 하고 쳐다봤더니 무릎에 떡 앉혀놓고
애기가 소리를 지르던 말던 자기는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것입니다;;;
제가 거기에 어이가 좀 많이 없었죠.
애기가 우는건 아니지만 영화관람에 아주 많이 방해가 되었고,
그러면 애기가 꺅꺅 거릴때 좀 달래거나 얘기를 해야하는데
두손 놓고 자기는 영화만 보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쪽을 자꾸 쳐다보다가 애기엄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제가 좀 쳐다봤죠. 그러면 애기를 좀 조용히 시킬까 싶어서요.
그러고나서 끝쪽에서 머라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건 같았는데
영화관에서 사운드가 워낙 크다보니 자세히 들리진 않아서
다시 영화를 보려고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저를 툭툭 치더니 " 너 저 아줌마한테 뭐라고 했어?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 아니, 암말 안했는데. "
그러고 그쪽을 쳐다보니 아주 잡아먹을 저를 노려보면서
삿대질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 야, 너 눈돌리지마. " 라고 시작하면서
" 어디서 그 따위로 쳐다보느냐, 이게 니 전용영화 극장이냐.
미.친.년, 썅.년, 니는 나가서 두고보자. " 라고 하더군요
전 진짜 어이가 없었는데 저도 다혈질이라 좀 진정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에게 " 나 나가서 환불해달라고 할껀데,
넌 영화 끝까지 보고 나올래?" 라고 했죠
그러니까 제 친구가 말리면서 영화는 보고 나가자 하더군요
친구가 좀 순한편이라서요, 전 화가 났지만 앉아있다보니까
진정이 좀 되었고 그래서 친구생각해서 영화를 다 봤습니다.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자마자 제 친구가 일어났고
제가 일어나서 출구쪽으로 나왔는데 그냥 가려다가
욕까지 들은게 분해서 그냥 못가겠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서 두고보자 하니까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다 빠져나가는데도 안나오더군요
전 나가서 두고보자더니 안나오는건 뭐냐고 친구한테 그러고
갈려고 하는참에 그 아줌마가 뛰쳐 나오더군요.
여기서 부터 대박입니다.
그 아줌마 상습범인듯합니다 ㅎㅎ
극장에 있던 일반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극장 들어오는 쪽으로 지 자식이랑 일행 내보내고
저희쪽에 청소부 아줌마랑 직원밖에 없는거 확인하고
뛰쳐나오면서부터 삿대질하면서 야이, xx년아. 무슨년아
하면서 조선욕 다 들었습니다
저도 열받아서 입닥치라고 어디서 욕지거리냐고 하면서
몇마디 하긴 했는데 아주 말을 논리대로 하는게 아니라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 그냥 욕만 줄줄 퍼내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가 아줌마가 실수를 이렇게 하셨잖아요
하니까 또 제 친구에게 니는 빠져 이년아, 저년아 하면서
욕을 해대더군요.
그러더니 그 다음부턴 비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하는 부분에선 폭소했습니다
당신은 당신부모가 이렇게 가르쳤냐고 니 자식이나
똑바로 가르치라고 옆에 애기들 있는데 x년이니 무슨년이니
하는거 보니까 참 잘가르치는 거라고,
왜 이렇게 욕하는것도 다 보여주지, 그건 부끄럽냐고 그랬더니
그다음부턴 말도 안되게 아이고, 꼬라지 봐라.
이것도 꼬라지라고 하고 다니냐면서 인신공격 하더군요 ㅎ
자기는 무슨 해골바가지 같이 생겼으면서;
그리고 주변에 청소 아줌마들이랑 직원들이 말리면서
그 아줌마가 극장안으로 들어갔는데 계단 위에 올라서서는
계속 저를 도발하더군요. 이리 들어와, 이 xx년아 이런식으로
정말 상습범인듯 합니다 안에 들어와서 사람 없는데서 하자이거죠 ㅎ
그 위에서 또 욕을 어찌나 해대는지 제가 가니까
"왜? 한대 칠려고? 한번 쳐봐. 드러누워버리게" 하더라구요
그때 아 정말 이 아줌마 이걸로 합의금 받아서
자식 벌어 먹이는거 아닌지 의심이 되더군요;
그래서 상대못할 사람인것 같고 제가 신고하려다
주위에서 말려서 내려오긴 했는데 참 분하더군요
그래서 창구에 가서 직원들에게 좀 따졌습니다.
제가 이건 12세 관람불가 인데 아기들이 들어와도 되는거냐 했더니
아기들이 부모와 함께 온다고 해서 어떻게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그분들도 고객이고 애기를 데리고올 권리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들만 돈내고오는 고객이냐고
나도 똑같은 돈 내고 즐겁게 영화관람하러온 고객인데
나는 지금 이런일을 극장에서 당했는데 어떻게 보상할꺼냐고 했더니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래서 나도 직원분들이 잘못한거 없는거 알고 이러고 싶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께 뻔한 어린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면
좀 더 신경써서 관리해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자기들도 입장할때 부탁의 말씀드리는데 이런일이 발생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사과를 하더군요.
제가 분해서 그냥은 못가겠고 CCTV로 확인을 해야겠다 하니까
안된다고 하다가 점장이 와서 얘기를 하니 보여주더군요.
사실 몰카로 찍어서 여기에 올릴 생각이였는데
점장이 보여주는 대신 사진이나 그런건 절대 안된다고하고 확인했습니다.
뭐 별로 소용없을꺼라는거 알면서도 아시는분이 계시거나
혹시 이 비슷한 사람 만나거든 조심하시라고 인상착의랑 입은옷 가르쳐드릴께요
그 개념없는 애기엄마는 머리는 풀었고 약간 물겸펌 스타일이로 파마기가 좀 있고
상의는 나풀나풀한 여름에 많이 입는 소재의 블라우스랑 치마바지 플랫슈즈를 신었고
얼굴이 좀 삐쩍 말라서는 눈썹 사이에 사마귀인지 점 같은게 있습니다.
그 일행분 까맣고 작은 머리띠에 머리는 묶었고
상의는 까만색바탕에 흰색 땡땡이 어중간한 길이의 반바지
플랫슈즈랑 작은 크로스백을 하고 있었는데 끈은 체인이고
샤넬 표시되어 있는 흔한 가방 가지고 있었구요.
애기들은 연년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신발 세트였어요
바탕이 군청색이고 위에 폴로 자수가 놓여있는거루요.
뭐 다시 마주칠꺼라 생각안하지만
다시 마주친다면 인터넷에 사진 공개해서
대구바닥, 대한민국바닥에서 얼굴 못들게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이 얘기를 엄마한테 해드렸더니 영화관 관리를 뭐 그렇게 하냐고
영화관에 정신적 손해청구배상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 제가 저희 엄마닮아서 좀 다혈질인듯;; )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뭐 그 아줌마랑 있었던게 CCTV에 찍힌것도 아니고
직원들이 증인으로 나오겠냐.. 하면서 세상 살다보면 별일 다있다
그 아줌마가 애를 셋 키우다보니 육아스트레스로 제 정신이 아닐께다
하고 말았죠..
에휴.. 애기 엄마들도 자기들 시간이 필요하고 영화보고싶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그러면 안되죠..
그리고 극장에서 이런걸 법적으로 제제할수 있는 법률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법같은건 잘 모르지만 이런일 겪고나니까 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가
있는지 알겠더군요..
여러분들은 영화관에서 이런 개념말아먹은 애기엄마 안만나길 바랍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