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꼬이고 꼬인 결혼식 얘기입니다.
작년 12월에 결혼을 했지요..
사고를 쳐서 결혼하는 거라서 양가 부모님은 물론 반대 하셨지만,
어렵사리 승낙을 받고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결혼 승낙 만큼이나..결혼식도 힘들더군요 ㅋㅋ
결혼식 전날..제 친구..엄마와 말 다툼 후 폰을 부쉽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아침 일찍 연 대리점도 없고..
결국..전화 한통도 못받고..나중에 욕을 먹었다네요..
그리고 웨딩카..
제가 몰고 왔습니다..
풍선과 꽃들이 화려하게 달려있었지만..
10분정도 달리자..풍선은 하나 남고..꽃은 중간에 큰것만 남고..
가격도 아는 사람인데 좀 센가격에 빌렸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결혼식장에 온 친구..자기도 렌트카 하는데..
자기한테 말했으면 더 싸게 꾸며줄텐데..
왜 이리 비싸게 했냐고,,
또..웨딩카를 자기네 있는 영업소에 반납하고 가라고 하네요..
출장 견인시 2만원 내라고 하고..
아는 사람이라서 빌렸는데..완전 낚였죠..
그리고 대망의 결혼식..
친구가 결혼 한달전부터 저에게 사회를 부탁하길래..
인터넷으로 다 보고 재미있으면서 심플하게 순서 다 짰죠..
친구도 대충 듣고 재미있어 했고요..
그런데..주례자가 없어서 어머니 다니시는 교회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그분..고집이 대단 하시더군요..
난 예배식으로 진행할테니..사회 필요없습니다..
제 친구랑 아버지께서 우린 사회 쓸거라고
사회 없는 결혼식이 어딨냐고!!
이러셨지만..절대 안된다고 하고 바라는것만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 교회도 안다니는데 예배식 결혼 진행..
축가 시작..
축가도 저까지 2팀이 하려다가 시간상 1팀만 하기로 했죠..
아는 형이 밴드를 한다고..보컬 불러다 해주겠답니다.
그런데 왠걸..
한명은 모자쓰고 와서 머리 눌린 상태에..
후줄근한 폴라티..검정 바지에 흰색 운동화
또 한명은 후드티에 비니 쓰고 나오네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 하겠다고 했더니..
결혼식장에 마이크가 하난데..피아노까지 선이 안간데요;;
결국..통기타 반주로 축가 합니다.
한곡..그런데로 무사 완곡..
2번째..처음부터 음이 안맞는데 밀고 나가네요..
1절 다부르고 한다는 소리..
"아..틀렸네요..이게 라이브의 매력이죠~~^^"
"다시 하겠습니다^^"
개쉑..장난하나ㅡㅡ
우여곡절 끝내고 퇴장~~~
빵빠레가 터지고..폭죽이 날라가고..
그 폭죽 더미가 신부 왕관에 걸려서..신부 넘어질뻔하고..
친구가 간신히 잡고..
입장때도 알바생이 드레스 밟더니..이건 뭐..
끝나고 식사를 해야죠..
식권을 덜 만들어서 도중에 사람들 줄서서 식권 기다립니다..
거기에 제가 더 더해주죠..
서울로 가야하지만..잠깐의 실수로..네..서해안으로 갑니다 ㅋㅋ
20분쯤 더 돌아서 다시 서울로..
아무튼 지금은 이쁜애기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