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자니 너무 길지만 누군가가 꼭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2009년 1월 23일. 엄마와 제가 백화점을 갔다가 저는 집에 오고 엄마는 밖에 잠시 있다가 오신다 그러시길래
그런 줄 알고 전 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뒤에 엄마아빠가 실랑이를 하시면서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집안이 난리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워 보여도 언제 터질지 몰라서 저는 항상 긴장하고 있구요..
엄마아빠가 싸우시는데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 아빠가 바람을 피신 것 같더라구요.
아빠가 원래 술드시는걸 너무 좋아하세요. 365일중에 거의 340일을 술드시고 들어오실 정도로..아니 더될지도 몰라요.
그냥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가 쭉 그래왔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 걱정은 없었습니다. 아빠 핸드폰도 비밀번호 이런건 항상 안걸려있었고 제가 마음대로 가져가서 보고 그래도 아빠가 아무말씀 없으셨기에..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빠가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사시더라구요. 전 그때도 별 낌새 없이 그냥 신경안쓰고 넘어갔는데 엄마는..여자의 직감으로 뭔가를 느끼셨나봐요.
그래서 저는 집에 가고 엄마는 아빠가 자주 가는 술집에 갔는데, 왠 여자랑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답니다.
평소엔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게 엄마도 몇번 참석한 자리였고 그 여자의 남편도 같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날 엄마가 아빠를 데리고 집에 들어오시는데 아빠가 담배한대 피고 간다고 먼저 들어가시라 그러길래 엄마가 들어가는척하고 몰래 보고 있었답니다. 근데 아빠가 어떤 사람에게 전화를 걸더니 뭐 집앞인데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신경쓰지 말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더군요. 엄마가 그순간 너무 화가 나셔서 아빠한테 다가가서 막 화를 냈고 아빠는 계속 미안하다면서 그러다가 엄마가 계속 화내니까 덩달아 같이 화를 내시더군요.(아빠가 정말 많이 다혈질이에요..정말많이. 어릴때폭력도많이쓰셨던분이시구요)
그년은, 애들도 아직 5살,7살인데 매일 술집 오구요. (애들은 집에 둘이끼리 놔두구요..) 나이도 30살 후반쯤인데.. 아빠랑 반말하고 지낸데요..하..........아빠가 50살이신데......... 막내동생보다도 더 어린 년이 아빠한테 반말을 하고 지낸답니다. 얼마나 친하면 그 어린것이랑 반말을하고지냈을까요. 저도 화가 나는데 엄마는 오죽 그러셨을까요.
그렇게 토요일,설날연휴 다 지나가구요. 엄마아빠가 그이후에도 계속 사이가 안좋았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그여자랑 어디까지 갔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구요..(엄마가 아빠한테 화내실때 말씀 들어보니까 대충..)
그래서 엄마가 엄청나게 배신감을 느끼셨나봐요.
이때까지 아빠가 엄마한테 참 못했거든요. 매일 술먹고 오는건 다반사에, 자식인 저희에게도 너무 못했었고. 저앞에서 칼들고 저희 죽이려고 한적도 있었고 제앞에서 자살시도도 하시고 정말 보이시면 안되는 꼴을 너무 많이 보이셨어요. 저희는 물론이고 엄마도 정말 많이 맞았구요, 그일로 양가 조부모님 모여서 대판 싸우시기도 했구요,(그일이후로 저희가족은 고모둘이랑 연락안해요..남남됬어요.)
그래도 엄마는 혼자서 꿋꿋이 저랑 제동생 키우셨는데.. 동생은 지금 빗나갔구요.. 아빠성격을 너무많이 닮아버려서........남동생인데 정말 너무 빗나가버렸고..저는 저나름대로 저라도 잘 키웠다는 소리 듣게 하고싶어서 뒤늦게라도 공부열심히하려고 노력은하고있어요.(지금 고3이에요..)
아빠는.. 죽도록 싹싹빌어도 모자랄판에...... 엄마한테 도리어 화냈다가 또 미안하다고 하다가...... 휴....
엄마는 그일이후로 한달동안 패닉상태셨어요. 입원도 하셨구요.
그러다가 이제 아빠에게서 술 줄인다는 약속과 다시는 그여자 안만난다는 약속을 받고 화해를 하셨어요.(화해는 하셨지만 엄마속마음은 어땠을까요..? 자식인 우리때문에 억지로 화해하셨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몇달동안, 아빠는 노력하는것같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술은 못줄이셔서 엄마랑 가끔 싸우시고.. 아 그리고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엄마랑 같이 차타고 오시다가 엄마는 시장가시고 아빠는 차에 남아 계셨는데, 아빠가 핸드폰으로 누구에게 전화를 걸다가 엄마가 들어오니까 황급히 끊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핸드폰좀 보자고했는데 또 급하게 막 지우시고. 저도 몇번 봤거든요 기록 지우시는거. 그래도 전 괜히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더 힘들어할까봐 방관했습니다. 못본척했어요 계속. 그래서 엄마아빠 또 몇번 싸우시고 .. 엄마또우시고 .. (얼마전엔 너무 심하게 싸우시고 이혼서류까지 제출하고 오셨다더군요.)
그러나 이혼서류낸거 술김에 그랬던거고, 다시 없었던 일로 하고 잘해보기로 하셨다길래, 아빠도 더 노력하는것처럼 보여서 저는 안심하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방금. 아빠는 약간 술을 드셨고 엄마는 계모임이 있으셔서 잠시 외출을 하셨는데 엄마가 당부를 하더라구요 아빠 잘지켜보라고 어디 못나가게하고 통화하는지 잘보고있으라그러고. 그래서 제가 거실에서 컴퓨터하는척 하면서 방안소리를 자세히 듣고 있다가 잠시 큰방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황급히 핸드폰을 닫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가서 보면서 뭐보냐 그러니까 막 당황한듯이 딴소리를 하시데요. (제가 눈치가 빨라서 그런게 다보여요.. 이게 정말 당황해서 하는 행동이구나 하는거. 그순간 전 바로 눈치를 챘구요) 그래서 나가는척하면서 밖에서 안에 소리 듣고있으니까 어떤 사람이랑 통화를 하더라구요. 반말루요. 근데 절대 친구랑 통화하는 그런 말투가 아니었어요. 아주 부드러운 말투요. 그래~ 집이야? 이런식으로.. 그래서 제가 슬쩍 들어가니까 갑자기 아빠가 접대하는 사람인척 슬 말을 바꾸는겁니다. 네, 내일 납품하러 가겠습니다. 끊겠습니다 네네 이런식으로. 근데 핸드폰속 목소리는 분명히 여자였구요. 반말하다가 말이 바뀌고.. 바보가 아닌이상 ........ 눈치채는게 당연하죠. 그래서 저도 순간 너무 화가났지만 참고 아빠한테 가서 아빠 핸드폰쫌 보자~ 이러니까 아빠가 막 화를 내시는 겁니다. 왜자꾸 보자 그러냐면서 막 화내시면서 한손으로는 통화내역을 지우시더라고요. 나참. 우리아빠지만신발진짜....
그래서 저도 막 화가나서 떳떳하면 왜 못보여주냐고 지우긴 왜지우냐고 지우는순간 난아빠 끝까지 의심할거라 그랬는데도 지우더군요. 저한테 막 화내시면서요. 저도 막 화내면서 엄마한테 다 말할테니까 그리 알라 그러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당장오라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엄마아빠랑 싸우고 계시는데 그년이랑 통화한거 맞나봅니다. 그년한테 방금 전화했는데 안받더니 엄마가 아빠폰으로 하니까 받네요 미친신발년^^ 수건년이 아직도 술집에서 일하는거같네요. 그때 그일 있었을때 그년 남편도 너무화가나서 그년 죽이기직전까지 갔다던데도 아직 정신 못차렸나봐요 둘다.
아빠한테 양심이란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식으로 우리가족전부를 웃는모습으로 숨기고 뒤에서는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었단 말이잖아요. 엄마앞에서는 이제 뉘우치는척,가정적인 아빠이고 남편이 되려고 노력하는척하면서........그래도 아빠니까..아빠니까 하고 이해하려고 했거든요. 외로웠겠지 싶어서. 근데 지금은 정말.. 저런 사람이 내 아빠라는게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 이렇게 감쪽같이 연기를 할수 있었을까요. 양심이 있다면. 정말 저에게 미안하고 제동생에게 미안하고 우리엄마에게 미안하면 이런행동 못할텐데..... 어떻게 저럴까요. 그래놓고 자기가 왜 억울하단걸까요.... 정말 떳떳하면 보여줄수 있는건데.. 꿍꿍이가 있으니까 삭제까지 하고.....
저는 제가 거실에 있는데도 그여자랑 통화했다는거에 더 실망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엄마아빠 이혼하라고 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럼 저랑 동생은 어쩌나요.. 동생은 너무 빗나갔고 전 지금 고3인데....누가 뒷바라지 해주나요.. 저도 너무 상처받았지만... 휴...모르겠어요.. 아빠 통화내역 조회도 해보고싶은데 아빠가끝까지 막무가내입니다. 끝까지요.
도와주세요..아직어린제가이해하고용서하기에는너무힘든상황입니다죽고싶어요
+저러다가엄마가미쳐버릴거같아서너무걱정되요 엄마는정말 가정적이고 우리에게 헌신하시고 좋은엄만데. 요즘아빠때문에너무너무많이변하셨어요. 정말많이히스테릭해지셨어요. 저러다가엄마속썩어서돌아가실꺼같아요..........마음여린엄마가감당하기에는..아빠너무심해요..정말너무심해요..
그리고 가족끼리 대화해보라 그런 진부한 말은 차라리하지마세요. 대화도 안해보고 이러겠습니까? 어릴때부터 쭉 이런상태였는데 저희끼리도 문제있다고 생각해서 대화도 많이해보고 가족들끼리 싸우기도 엄청많이 싸웠습니다. 제가필요한건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께서 어떻게 견디셨는지..아니면 어떻게이런일을해결하셨는지.....그런진심어린조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