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헤어진 시간 :4월 27일 새벽 5시 40분
남친:29살
나:29살
우리 사귄 기간:5년
남친은 새벽에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벽 5시 40분에 문자를 보낸 이유는 남친이 회사를 출근하는 시간..
우리가 사귄 5년이란 시간을 그 남자는 30원짜리 문자 한통으로 끝을 내버렸다
우리가 싸운 사건:월요일 난 회사 반장 아주머니 생일 파티로 회식이 있었다
퇴근시간이 10시가 되어서 10시 이후에 벌여진 늦은 회식은 2차로 노래방을 가면서
12시를 넘기고 말았다
남친은 나에게 전화를 했다,,몇시에 들어갈꺼냐고,,
난 1시까지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런데.....무르익었던 회식자리에서 1시가 넘어가고 말았다
1시에 다시 남친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1신데 아직도 안들어갔냐고... 너 나한테 거짓말 한거냐고...
그렇게 전화를 끊은 남친에게서 일주일동안 연락이 없었고
일주일 뒤 월요일 새벽 5시 40분에 남친에게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다..문자로..
내가 자길 뒷바라지를 잘 해줄 여자 같지가 않댄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나는 그 새벽이면 곤히 자고 있을 시간인데도
남친과 연락이 없던 터라 신경이 예민해져있었는지 문자가 오는 소리 한방에
1초에 깨어 남친일꺼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낚아채
문자를 확인 한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기분...쉣~!!
24살 꽃다운 나이..꽃다운 얼굴...그때 만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난 29살...깊어진 다크서클..생겨난 눈가 주름...
이제 결혼할 나이...
그 사람은 나에게 정식으로 결혼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내가 자기 뒷바라지를 잘 해줄 여자인지 아닌지를 저울재듯
쟀었나보다...
결혼 할 때가 되니까 그 저울은 결혼할 여자가 아니다 란 쪽으로
기울었나보다
5년이란 시간..그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어쩌면 짧지 않은 시간이어서 헤어지는 데 그 사람은 더 냉정할 수 있었나보다
여잔 아닌데....난 더 헤어질 수 없는데..
내가 그 사람한텐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던 것 같다
5년이란 긴 시간도 헤어짐 앞에선 아무 소용 없다
그래도 최소한 전화로라도 얘기할 수 있는거 아닌가??
헤어지는게 문자 하나로 끝날 수 있는 거였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도 않았을텐데..
긴 시간 연애하고 결혼 할때 되서 헤어지는 커플 얘기를 내 귀로 들으면서
그 얘기가 내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여자만 불쌍한 거라며,,,그 나이되서 헤어지면 남자는 다시 새출발 해도
아무 무리 없지만 여자는 아니라고...그런 여자들을 동정하던 내가
그 꼴이 되어버렸다..
결혼앞에 정말 무섭도록 이기적인 동물은 남자다..
이젠 남자를 못믿겠다
남자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