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유니세프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감비아로 아프리카 후원활동을 다녀온 원빈의 모습을
포토그래퍼 권영호씨가 담은 사진전이었는데요.
2007년 9월에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임명된 원빈은
최근에 개봉한 영화 ‘마더’ 촬영을 마치고
바로 감비아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진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종각역(안국역) 부근의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작년에 쌈지길에 놀러온 이후로 일 년 만에 찾아와서인지
많이 변해있는 풍경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아무튼 인사동길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이더군요.
토요일 아침에 들러서인지 전시장 안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다른 사진전과 다르게 촬영이 허용된다는 말을 듣고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상업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유니세프의 사진전답더군요.
다른 사진전과 달리 어르신들도 관람객으로 많이 오셨는데요.
그 분들은 우리나라 역시 과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웃는 해안이라 불리는 감비아>
<낯선 이방인 원빈을 보고 몰려드는 해맑은 아이들>
<그러나 미소의 이면에는 생명을 빼앗기는 어린이들의 슬픈 삶이...>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의 미소가 희망입니다.>
<새 학교를 갖게되어 기뻐하는 아이들>
<더 많은 아이들이 웃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고 자원봉사자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넸는데요.
이런저런 얘기가 오고가다보니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오신 분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덕분에 봉사나 기부에 대해 많이 배우고 그 방면에 생소하게 살았던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도 되었습니다.
유니세프 티셔츠, 포스터를 판매하는 곳 옆에
작은 모금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전이 아니라 지폐로 채워져 있는 모금함을 보고 있자니
꽤 큰 돈이 담겨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넣어 준 분들의 정성이
그 한 번으로 그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튼 돈을 넣으려는데 자원봉사자 분도 그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도움도 큰 힘이 되지만
정기적인 도움이야말로 더 큰 힘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각지의 어려운 나라를 후원하는 방식은
대부분이 기업에 의해서가 많지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기업이나 유명인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엄격하게 요구하면서 정작 개개인의 기부문화에는 너그러운듯합니다.
기업이나 유명인들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도 맞지요.
하지만 그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나 생각해 보는 것이야말로
선진국을 향해가는 성숙한 시민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 강렬하게 인상에 남아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사진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희망을 빼앗긴채
미소마저 잃어버린 아이의 사진을 보며 마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우스 클릭 몇 번 만으로도
아프리카 후원을 시작할 수 있는데 알고 계신가요?
이 곳에서 정기후원을 시작하는 사람 한 명이 늘어난다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수 천 명의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함께 시작해보시죠.
아프리카 정기후원 하는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