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글이 길고 횡설수설 입니다..이해하시고 봐주세요 ㅠㅠ
작년 봄에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따로 살다가
올 봄... 1년만에 합가했습니다.
시부모님 연세는 오십대 초중반이시구요.
아버님은 일을하시고 어머님은 동네 친구분들과 잘 어울려 다니십니다.
전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임신중입니다.
저희 남편이 외아들이라 시부모님이 정신적으로 엄청 의지하시구요.
시어머니가 예전부터 딸이 있었음 했다..딸이 있는집이 부러웠다 하셨다네요..
(결혼전부터 딸처럼 생각하고 살겠다 하셨습니다..
예단을 남들 못지않게 받아내시려는거 보고 저는 믿지 않았지만요 ㅎㅎ)
그래서 결혼전에는 남편이 어머님과 얘기도 많이 나누고 했었나봐요,
지금은 저랑 백화점이나 마트며 같이가고 싶어하시는데
꼭 물건 고를때 어머님 본인이 마음에 둔 물건 A가 있으면서
저한테 의견을 물으시고 전 B 가 좋다 말씀드리면
"그래? 근데 어찌어찌해서 A가 낫지 않니? " 이러시고
첨엔 어머님 의견에 따랐지만 지금은 저도 오기가 생겨서
"그러세요? 전 B가 좋은데요" 하면 끝까지 A타령..
그러면 묻질 말으시던가..!
하루는 마트가기전에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님이 이러시는데 나한테 의견 안물으시게 해달라..
남편은 어머니가 그러시냐고 아닐거라며 마트로 갔습니다.
근데 역시나..ㅎㅎ
마트 1시간을 돌면서 무슨 물건을 고르던 계속 그러시더군요.
남편도 자기 어머니라 뭐라 못하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러실거면 왜 자꾸 물으시냐고..어머니 사고 싶으신거 하시라고 하는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더군요..
이거 뿐이 아니고 하나하나 다 얘기하려면 너무 길어서 요지만 말하자면
어머님 성격이 털털한척 남들 앞에선 쿨한척 며느리한테 잘하는척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가 굉장한척 다른사람을 잘 챙겨주는척 하시면서
다 모든게 다~~ 본인의 뜻대로 굴러가야지 맘이 편하신 분입니다.
아버님과 아들, 남자들 둘 사이에서 맘대로만 하고 사시다가
아들이 며느리 편만 드는것 같고 며느리 편한대로만 해주는것 같으니
(1년 뒤에 분가 할 예정이지만 남편도 주변 친구들한테 들은것도 있고
합가하면서 저도 불편해하니 저한테 많이 맞춰주는 편입니다.)
요즘에 시어머니 행동을 보면 참 이상합니다..
평일엔 아침부터 나가셔서 등산 가셨다가 동네친구분 집에가셔서 노시다
아버님 들어오시기 30분전에 들어오십니다. 어쩔땐 더 늦게 들어오시구요.
(아버님이 퇴근하시면서 전화하시는데 그때서 집에 오십니다.
아버님은 8시 9시 퇴근이신데, 어머님이 친구분들하고 어울리는거 싫어하시진 않지만
저 시간까지 남의 집에 있음 민폐되지 않냐시며 싫어하십니다.)
그렇게 놀러 다니시고 오셔서도 쌩쌩하시고 평일엔 기분좋게 잘 지내시다가
주말만 되면 왜그리 아프다며 드러누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되면 다시 놀러다니셔야 되니까 말짱하게 나으십니다.
아버님이 주말에도 일을 하시는 편이고
저희부부는 토,일 중 하루는 둘이서만 외출을 합니다.
이것도 합가하면서 남편이 저 생각한다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중 하루는 밖에서 데이트하고 옵니다
이상하게도 월화수목금 빼놓지않고 하루종일 놀러다니시다가
금욜 저녁부터 시름시름한 내색을 비추시고
결국 토욜부터 본격 아프다고 드러누우셔서
지난주는 토욜에 신랑이 괜찮으신지 방에 들어가봤는데 우시더랍니다..
아파서 운다는건 말도 안되고 뭔가 서운한게 있으니 아들앞에서 우셨겠죠.
지난주 주말되기 몇일 전부터 일요일에 친정가겠다 말씀드렸는데
토욜부터 그러고 계시니 저도 화가나서 신랑한테
친정 가도 되는거냐고 어머님 아프신데 나가도 되는거냐고 따졌네요
결국 친정가는날 아침에 죽사서 같이 먹고 출발했네요
뭐 사람 아프다는데 꾀병아니냐고 물을수도 없고..
그리고 평일이라도 신랑이 몇일연속 야근하거나 하면
본인도 피곤하니 거의 아침저녁 인사만 드리고 방에와서 저하고도 몇마디 못하거든요.
그렇게 신경을 잘 못써드리면 저녁 잘 드셔놓고 신랑 퇴근할쯤
활명* 를 드시고 빈병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서 방에선 드러누워계시겠죠..
평일에 저러시는것도 몇번 됩니다,.
오늘은 토욜이니 늦잠좀 자려는데 어머님 산에 가시려는지
6시부터 문을 쾅쾅 닫고 쿵쾅대며 다니시더니
8시에 들어오시면서는 얘들 아직도 안일어났어? 이런 혼잣말을 큰소리로 ㅎㅎ
명절 전부치고 일할 때 아들래미 살아오면서 명절때 일 안시키다가
며느리 위해서 일도울까봐 그렇게도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난리시더니
주말 아침에 늦잠좀 잔다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신지~
그리고 오늘 아침에 어머님과 남편이 살짝 말다툼을 했고,
남편은 점심 약속이 있어 잠깐 나갔는데 지금 방에 콕 들어가 계십니다..
제가 돌아다니는 소리가나면 기침소리도 나는데
눈에 훤~하네요..목에 손수건 두르고 누워계시는 모습이..
아..이번 주말도 편하게 외출하기는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한테 왜 어머님은 평일에 쌩쌩하시다가 주말에만 아프셔? 이렇게 물을수도 없고..
어머님이 정말 아프신건데 제가 꼬여서 꾀병 부리는것같이 보이는걸까요??
정말 꾀병이라면 어머님이 다신 저러지 않으시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여러분!!!